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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에다(加江田) 강습소의 어린이 미라 사건
탁지웅 신부 sonar530@hanmail.net
2015년 05월 14일 21시 20분 입력

2000년 1월 미라가 된 어린이의 사체가 발견되어 일본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이 사건의 용의자는 자기계발세미나 단체를 운영하는 히가시 준이치로였다.

자신을 창조주 “타오”의 대리인이라며 1995년 7월에 미야자키 현에 카에다(加江田) 강습소라는 단체를 설립했다. 카에다 강습소 본부는 미야자키 시 중심부에서 약 15㎞ 남쪽에 있고 신흥주택가 ‘카에다’라는 마을에 자리 잡고 있었다.

‘기도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이 단체는 컬트적인 종교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신도가 600명이라고 했지만 실제는 약 30명이었다. 문화청과 미야자키 현에 종교법인으로 신고는 하지않았다. 상징적인 색으로 노란색을 채택하고, 회원의 옷이나 정보지 등은 황색을 중심으로 사용했다.

신종교단체 카에다 강습소는 종교적인 내용의 세미나를 개최하며 참가자들의 인생상담 등을 하였다. 카에다 강습소에서는 하가시 준이치로와 참가자가 가족처럼 생활했다. 하가시 준이치로는 타인에게 사랑받지 못했다는 분노를 질병의 원인이라고 했다.

그는 “파동요법”이라는 기도행위로 질병을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요리우리신문」이 발행한 서부일간 2000년 1월 22일 자에 의하면 히가시 준이치로는 통일교에 입회하고 가고시마에서 신자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 후 미야자키로 활동 거점을 옮겼고, 점차 교회와의 접촉이 없어 통일교 측은 신도 등록에서 말소하였다고 밝혔다. 통일교 홍보부는 “과거에 재적한 경위는 있었지만, 현재는 등록을 말소하였고, 본 교회 교리와 카에다 강습소의 가르침 또한 부합되지 않는 내용”이라 하였다.

“시신을 보호하고 있었다”
이 단체는 미야자키 현과 가고시마 현 중심의 여성취업 정보지「Woman 아라카르트」, 라면 가게, 마사지업소, 콘서트 등으로 운영 자금을 모았다. 2000년 1월 20일 미야자키 현 경찰 수사1과는 가택조사를 통하여 미라 두 구를 발견했다.

미라 한 구는 신장질환을 앓고 있던 남자 어린이였다. 1997년 카에다 강습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가 1998년 1월 13일 폐부종에 의한 호흡 부전으로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사망했다.

그리고 다른 미라 한 구는 1999년 2월 13일, 신도의 아이로 태어났지만 심한 미숙아(체중 약 1.5kg)로 호흡장애를 겪고 있었다. 카에다 강습소는 “이 어린이들을 부활시키기 위해 깨끗이 정화를 계속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사체유기혐의와 보호책임자 유기치사혐의로 기소됐다.

사망한 6세 남자 어린이 부모도 보호책임자 유기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지만, 정신질환이 있다고 판단되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대법원 징역 7년 판결
2000년 5월 1일, 미야자키 현 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단체 대표들은 보호책임이아닌, 시신을 보호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기도유사행위가 아니라 자신들의 신앙으로 치료행위를 하였기에 무죄라고 주장했다.

같은 해 6월 15일 보호책임자 유기치사혐의로 불구속입건 된 사망 어린이의 어머니는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어머니는 재판 중에 카에다 강습소의 대표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다른 어린이의 어머니는 자신에게 책임이 있으며, 카에다 강습소의 대표와 간부에게는 죄가 없다고 주장했다. 2001년 12월 4일 공판에서 검찰 측은 시체를 훼손하였다는 혐의를 추가하였다.

법원은 2002년 3월 26일, 미야자키 지방법원에서 피고인 두 명에 대해 징역 7년(구형 징역 8년)의 판결을 선고했다. 2002년 12월 19일 후쿠오카 고등법원 미야자키 지부에서 항소심 판결에서 두 항소가 기각됐다. 두 피고는 상고했지만, 2003년 10월 1일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일본 컬트 문제 권위자인 동북학원대학의 아사미 사다오 교수는 2000년 2월 4일 자 「아사히신문」을 통해 “카에다 강습소 사건은 정말로 자기가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고 행한 사건이라고 하기 보다는, 경제불황에 편승하여 여러가지 종교를 혼합해 돈을 벌려고 한 사기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탁지웅 신부

일본성공회 동경교구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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