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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이단 동향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16년 03월 07일 13시 23분 입력

대학가에서 이단이 접근했을 때 그 정보가 부족해 대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단의 포교방법을 몰라서 혹은 잘못된 정보 때문에 더 큰 피해를 입기도 한다. 대학가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단은 어떤 단체인지, 어떻게 포교활동을 하는지 미리 알면 예방과 대처에 도움이 된다.

▲ 한 대학교 기독인연합회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는 플래카드

IYF(국제청소년연합, 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IYF의 가장 큰 특징은 거의 모든 대학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대학에 가더라도 만날 수 있는, 대학생이라면 한번쯤은 접하는 단체다. IYF는 기쁜소식선교회(박옥수, 구원파)의 유관기관이다.

▲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을 모집하는 IYF

IYF는 종교와 관련이 없다고 스스로 선을 그으며 NGO 단체임을 부각하곤 하지만, 기쁜소식선교회와 깊은 관계가 있다. 각 대학에서도 어떤 대학에는 종교분과로, 어떤 대학에서는 봉사분과로 가입을 신청하는 등 정체성이 모호하며 일단 정동아리가 되기 위한 목적으로 좀 더 수월하게 가입할 방법을 찾는 데에 급급하다.

IYF는 대학 내에서 기독교 동아리와의 마찰이 큰 편이다. 위협적이고 폭력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내용증명, 위협, 협박은 물론 고소, 고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어떤 대학에서는 물건을 던지고 무작정 대학총장 면담을 요청하며 총장실로 들이닥쳐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고, 한 기독교 대학은 IYF를 이단이라고 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

IYF는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여러 이단들이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다른 단체명, 동아리명을 사용해 접근하는 반면 IYF는 단체명을 속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영어성경공부를 하자며 IYF로 미혹하는 사례가 있기는 했으나, 대부분 IYF라는 공식명칭을 사용한다. IYF는 월드캠프,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인 굿뉴스코, 영어말하기대회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마인드강연을 앞세워 홍보한다.

IYF를 비판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같은 구원파라고 해서 IYF를 오대양 사건, 세월호 사건과 유관한 단체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나중에는 사과하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정확한 정보를 알고 비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천지는 포교방법이 워낙 다양해 일일이 다 열거하기가 힘들다. 최근 대학교의 추세를 보면 동아리 수가 포화상태라 가입이 쉽지 않다. 한 학교에 기독교 동아리만 해도 그 수가 많아 더 이상 동아리로 등록하기가 어렵다.

신천지는 다른 방법을 사용한다. 기독교 동아리에 침투하는 것이다. 기성교회에 다니는 것처럼 기독교 동아리에 등록해 활동하다가 회원들과 친해지면서 성경공부로 유도한다.

또는 기독교 동아리 중에서 적당한 동아리를 선택해 산옮기기[편집자 주: 신천지가 교회(또는 동아리 등)를 통째로 신천지 것으로 만드는 작전]를 시도한다. 한 명 두 명 신천지 학생이 기독교 동아리 회원으로 등록하고, 친구를 데리고 와서 등록시키며 인원을 늘려 간다. 그 친구도 물론 신천지 소속이다.

나중에는 신천지 학생이 더 많아져 회장, 부회장, 총무 등 임원 선거에서 신천지 학생들이 모두 선출되어 기독교 동아리를 통째로 삼켜 버린다. 이러한 사례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고, 이 같은 경험을 한 기독교 동아리 중에는 신천지를 모두 쫓아낸 후에도 그 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활동에 어려움을 겪거나 없어진 곳도 있다.

더 나아가 동아리연합회를 장악해 기독교 동아리에게 불이익을 주고, 기독교 동아리를 제명하는 사건도 있었다.

개인적인 접근도 많다. 선·후배, 친구 등 지인들에게 접근해 성경공부를 유도한다. 특히 신천지는 거짓말과 연기를 잘하며 좋은 인상으로 다가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성경공부를 하는 사례가 많다. 검증되지 않는 곳에서의 성경공부만 피해도 신천지에 미혹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JMS(기독교복음선교회)

JMS는 주로 위장동아리로 활동한다. 여러 종류의 동아리를 내세워 회원을 모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풋살, 배구, 축구, 드럼, TA진단, 다중지능검사, 아동·시각장애인 봉사, 베이킹, 요가, 무술, 메이크업 등 모집 분야는 다양하다.

▲ 위장으로 동아리 회원을 모집하는 JMS

하지만 실상은 JMS다. JMS는 어떤 분야든지 일단 사람을 모으는 데에 집중한다. 연락처를 남겨 전화가 오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다. 이후 JMS 학생들이 접근해 친분을 쌓고 결국 JMS 교리를 배우도록 만든다.

좋은 관계를 맺은 후 성경공부를 유도하면 좀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어떤 대학교에서는‘성경연구반’이라는 동아리가 JMS로 밝혀진 경우도 있다.

그럴듯한 포스터를 통해 행사를 홍보하기도 한다. 디자인이나 제목이 실제 전문적인 행사로 보인다. 주최나 후원 단체를 보면, 공공기관이나 건전한 단체의 이름이다. 하지만 공공기관에 확인해 보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통보를 받거나 없는 단체로 확인되곤 한다.

CBA(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 Campus Berea Academy)

CBA는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 즉 성락교회(김기동)라는 이단단체에 소속한 대학생들의 모임이다. CBA는 여러 대학에, 심지어 기독교 대학에도 정동아리로 가입이 되어 있다.

▲ 기독교 동아리와 CBA 동아리 포스터가 함께 부착된 게시판

그것은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이 1987년에 처음 이단으로 결의되었는데, CBA가 1980년대에 시작해 각 대학교에서 초기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독교 동아리 입장은 난처하다. 신입생들에게 홍보할 때 분과별로 부스를 마련할 경우 다른 기독교 동아리 사이에 CBA가 함께 동아리를 홍보하기 때문이다. 신입생들의 눈에는 잘 알려진 기독교 동아리 사이에서 홍보하는 CBA가 건전한 기독교 동아리로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동아리라는 큰 혜택으로 동아리방을 사용하고, 포스터를 붙이거나 부스 설치, 행사를 하는 데에 큰 제약이 없다. 기독교 동아리 내에도 이단인 정동아리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를 명확히 분별하기 위해서는 각 대학교에 있는 기독인연합회(기연)를 찾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기연은 이단 동아리를 배제하고, 정동아리 여부를 떠나 건전한 기독교 동아리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하나님의교회)

▲ 하나님의교회 EU 동아리 가등록 신청서

하나님의교회는 대부분 대학교 근처에 거주하는 하나님의교회 여신도들이 나와 태블릿 PC를 보여주고, 설문조사를 부탁하며 다가온다. 또는 신학생인데 과제를 한다며 UCC를 보여 주며 접근한다. 최근에는 대통령 표창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하나님의교회가 건전한 단체임을 각인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에는 관심이 없던 하나님의교회가 최근 한 대학교에 동아리 신청을 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어 관심이 쏠린다. 하나님의교회 학생으로 구성된 ‘EU(Elohist in University)’라는 단체가 ‘어머니의 사랑으로 전 세계를 변화’라고 설립 이념을 밝히며 동아리 등록을 신청했으나 실패했다.

기타 이단

▲ '신권전도학교 학생'을 찾는다고 홍보하는 여호와의 증인

여호와의 증인은 「깨어라」, 「파수대」를 나눠주면서 포교한다. 최근에는 작은 부스를 설치해 전단지나 도서를 무료로 가져가라며 홍보한다. 몰몬교는 검은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은 단정한 옷차림의 외국인 두 명이 접근해 영어공부를 무료로 가르쳐 준다며 미혹한다.

통일교는 원리연구회, 월드카프 등으로 활동하고, 다락방(세계복음화전도협회)은 DCM(Department of College Ministry)이나 렘넌트 등의 이름을 사용한다.
 

대학교에서 이단들의 활동이 꾸준하다. 모르고 이단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 이단의 활동 정보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대학교 내에 이단들은 한 사람이라도 더 포교하기 위해 지금도 힘써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단 피해가 심각한 이 시대, 알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대처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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