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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내쫓으면 병이 완치된다!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2016년 03월 21일 14시 51분 입력
▲ 예수중심교회 집회현장

예수중심교회는 예장통합, 합동, 고신 등 한국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결의하고 있다. 특히 잘못된 귀신론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단체의 집회 또한 축사행위가 주를 이룬다. 지난 1월 서울시 강서구 공항대로 376(KBS 88체육관)에 위치한 예수중심교회(대표 이초석) 집회를 다녀왔다.

88체육관에서 집회를 드리는 예수중심교회
예수중심교회는 전국에 100여 개의 지교회가 있다. 그중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는 예수중심교회는 KBS 88체육관에서 집회를 한다. 주일 오전 9시 40분, 88체육관은 많은 차들과 신도들로 북적였다. 주일집회가 10시에 시작되기 때문이다. 88체육관 입구에는 한복을 차려입은 여신도들이 안내를 맡고 있었다. 그 반대편에는 이초석씨의 저서와 예수중심교회에서 발행한 신문 등을 판매했다.

10시가 되자 참양팀이 나와 찬양을 부르며 예배의 시작을 알렸다. 예수중심교회에서는 찬양가사에 “예수중심”, “(이초석)목사님”을 추가 및 개사해 불렀다. 신도들은 찬양을 부를 때 양손을 앞으로 내미는 공통된 동작을 취했다. 예수중심교회 신도에 따르면, 이러한 동작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씨가 찬양할 때 하는 동작을 신도들이 따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찬양이 끝날 때쯤 88체육관은 예수중심교회 신도들로 가득 차 있었다. 참석자는 2000명 정도였으며, 중 · 장년층이 주를 이루었다. 휠체어나 지팡이를 사용하는 등 몸이 불편한 신도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간혹 헤드폰(자동으로 번역해주는 기계로 추정)을 착용하고 집회에 임하는 외국인도 눈에 띄었다. 찬양이 끝나고 성가대의 찬양이 이어졌다. 성가대는 12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앞쪽은 자매, 뒤쪽은 형제가 구분지어 착석했다. 성가대의 찬양이 끝나고 이초석씨가 나와 집회를 이어갔다.

▲ 이초석씨에게 안수기도를 받는 신도들

끊임없이 진행되는 ‘귀신 축사’
예수중심교회 집회 현장에서는 귀신 축사 행위를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집회 시작 전 신도들은 체육관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 줄을 서 있었다. 부목사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기도를 받기 위해서다. 기도 순서가 된 신도들은 자신의 아픈 부위를 설명했고, 부목사는 그 부위에 손을 얹은 후 “마귀야 빠져나가”라고 외쳤다.

찬양을 마치고 설교 시작 전 이초석씨는 신도들에게 자신을 따라하라고 외쳤다. “예수의 이름으로 저주해야 될 귀신들아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저주하노라 야 이 더러운 귀신아 야 이 더러운 귀신아 가라 가라 가라” 이씨의 선창에 신도들은 후창하며 귀신을 축사하는 행위를 취했다.

집회가 끝나고 몇몇 신도들이 이씨의 주변으로 모였다. 이씨에게 안수 및 축사 기도를 받기 위해서다. 이씨는 신도들의 머리를 두드리며 한 명씩 퇴장시켰다. 그중 몇몇 신도를 붙잡고‘귀신 축사’를 진행했다. “야 이놈아 눈을 들었잖아. 이 더러운 귀신아. 너희들은 예수를 안 믿고 죽은 놈들이야 가!” 이씨는 축사 도중 신도들의 눈을 뒤집고 뚫어져라 쳐다본 후 머리를 치며 “가!”라고 외쳤다. “이놈의 ○○야 너 누구야? 가!” 강력한 제스츄어가 필요해서일까 이씨는 과격한 표현도 일삼았다. 한편 이씨에게 ‘귀신 축사’를 받은 몇몇 신도들은 그 자리에 쓰러져있거나 바닥을 구르기도 했다.

▲ 이초석씨의 저서

불신자 사후의 영 그리고 모든 병의 원인은 ‘귀신’
이씨는 집회시간에 “귀신이 어딜 들어와 병이 어딜 들어와”라며 병과 귀신을 연관 지어 설교했다. 또한 귀신은 불신자 사후의 존재라고 설교했다. 이씨의 저서(『인류 최대의 적, 병의 원인은 무엇인가?』, 127쪽)에는 “병의 원인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온 것인데, 그 죄악을 쥐고 있는 것이 마귀와 귀신입니다. ··· 병의 원인인 귀신을 성령을 힘입어 내어 쫓으면 완치된다”며 모든 병의 원인이 귀신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또한 『인류 최대의 적 병 그 원인은 무엇인가!』 54쪽에는 “시편 106편 28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은 자에게 제사하며 음식을 먹는다 하여 격노하신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린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건대 예수를 믿지 않고 죽은 자들이 이 땅에서 제사를 지내게 하는 영적 존재가 된 것이 분명합니다”라며 불신자 사후의 영이 귀신이라는 교리를 가르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초석씨는 축사와 치유사역을 통해 각 나라와 지역을 순회하며 집회를 열어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귀신이 불신자 사후의 영이고 모든 병의 원인이 귀신 때문이라는 잘못된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축사나 병고침을 받기 위해 많은 신도들이 교회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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