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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교회 기독교서점에 도서 배포
대부분 서점 자체적으로 폐기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2016년 04월 29일 10시 38분 입력
▲ 기독교서점에 배포된 신옥주씨 도서

은혜로교회(담임 신옥주) 측이 전국 기독교서점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은혜로교회 몇몇 신도들이 신씨의 저서(『교회안에 무당』, 『성경과 다른 거짓말』, 『방언통역과 방언』)와 서신을 함께 배포하고 있다.

기증이란 핑계로 무작정 책자 발송
은혜로교회 신도들이 서울 지역의 기독교서점에 찾아가 신옥주씨의 저서들을 배포하고 있다. 서점 측에서 책을 주는 이유를 물어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다. 지방에 있는 기독교 서점에는 편지와 함께 신씨의 저서들을 발송했다. 편지에는 “한국의 천만 기독교인들은 영육간의 갈급함으로 인터넷의 수많은 설교를 듣고, 신앙서적을 읽지만, 정작 성경의 의문들은 풀리지 않고 오히려 더 답답해져만 가는 것이 이 시대 하나님을 믿는다는 기독교인들의 실상”이라며 기성교회를 폄하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기독교서점, “이단 관련 도서라 폐기처분”
신옥주씨의 저서들은 대부분 쓰레기통에 들어갔다. 서울 노량진에서 기독교서점을 운영하는 A씨는 “갑작스럽게 찾아와 아무 말 없이 3권의 책을 주고 돌아가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 의심스러워 인터넷에 저자를 검색해보고 ‘이단’인 것을 알고 폐기처분했다”고 밝혔다. 부산 연제구에서 기독교서점을 운영하는 B씨는 “무작정 책자가 발송됐을 경우 대부분의 기독교서점에서는 자체 검열을 하기 때문에 이단 관련 도서들은 폐기처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책 내용 여전히 문제 있어
신씨는 지난해 7월 13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바른신앙수호위원회(위원장 황인찬 목사)의 주최로 열린 공개토론에서 예수는 인성, 그리스도는 신성이라고 가르치는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은혜로교회 측에서 발송한 책자 『교회안에 무당』에는 “육체로 오신예수(인성)는 그리스도(신성)라고 깨닫도록 하시는 일을 하신다”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성경과 다른 거짓말』에는 666을 짐승의 표, 베리칩이라고 가르쳤다.

지난해 11월 은혜로교회 측은 ‘온전한 개혁, 하나님만이 하나님되는 세상’이란 주제로 전국 순회집회를 했다. 당시 제공된 브로슈어에는 “성부 하나님만이 참하나님이시며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육체로 오신 하나님의 독생자로 피조물”이라며 삼위일체를 부정하고 있었다. ‘이단’임을 자처한 것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신씨의 저서에는 기성교회에서 문제시하고 있는 교리들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수정하겠다던 내용은 수정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은혜로교회 신도들은 전국 기독교서점에 방문 및 발송을 통해 신씨의 저서들을 배포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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