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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빌리 액자, 지방교회와의 관계는?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17년 03월 22일 16시 36분 입력

기성교회 성도들이 선물용, 심방용으로 사용하는 쥬빌리 액자가 지방교회와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쥬빌리 액자가 이단단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쥬빌리 액자란?

 

▲쥬빌리 아이에서 판매하는 액자들

  

쥬빌리 액자는 성구를 넣어 제작한 벽걸이용 액자로 1999년에 시작했다. 드라이플라워를 넣어제작한 액자가 대표적이며, 원목, 한지, 진주, 그림 아트 등 여러 종류를 제작하고 있다. 성경 구절과 함께 깔끔하고 산뜻한 디자인에 많은 성도들이 찾는다. 쥬빌리 액자는 전국 350여 개의 서점 및 백화점에서 전시, 판매하고 있다고 밝힌다. 2005년에는 중국에도 지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미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등 세계 20여 개국의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발주를 한다고 소개한다.

 

쥬빌리 액자, 지방교회와의 관계

 

쥬빌리 액자가 이단단체와 관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바로 지방교회다. 쥬빌리 액자는 쥬빌리 아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주로 판매한다. 또 교회에서 교회명을 넣어 대량주문을 하기도 한다. 지방교회에서 탈퇴한 A씨는, “쥬빌리 아이 대표는 지방교회 신도로 한국복음서원에서도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며 “지방교회 신도들은 (쥬빌리 액자가 지방교회에서 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기독교서점 영업하시는 분들은 숨기는 편(이다).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것을 다 안다. 쓰면 안 되는 용어가 뭔지 다 알기 때문에 안 들키고 잘 한다”고 전했다.

  

▲한국복음서원에서 판매하는 쥬빌리 액자들

 

쥬빌리 액자가 지방교회와 유관하다는 또 다른 근거는 한국복음서원 홈페이지다. 지방교회 유관단체인 한국복음서원에서도 쥬빌리 액자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복음서원은 지방교회 서적을 주로 판매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나, 액자 등 일반 용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A씨는 “한국복음서원이 책으로는 수익이 나지 않아 액자를 판매해 수익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복음서원 관계자는 “(쥬빌리 액자는) 지방교회 교인들이 하는 사업체”라며 “지방교회에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한국복음서원은) 쥬빌리 액자를 구매해서 판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독교서점에서 판매하는 쥬빌리 액자

 

쥬빌리 액자는 몇몇 기독교 방송에서도 보도한 바 있고, 여러 기독교서점에서도 판매하고 있어 크리스천들은 쥬빌리 액자가 지방교회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다. 특히 갓피플몰이나 두란노몰과 같은 기독교 인터넷 쇼핑몰도 쥬빌리 액자를 판매하고 있다.

  

▲갓피플몰(좌)과 두란노몰(우)에서 판매하는 쥬빌리 액자

  

한 기독교서점을 운영했던 B 집사는 “쥬빌리 액자는 예뻐서 잘 나가는 편이었다”며 “책보다는 용품 쪽이 더 나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쥬빌리 액자가 한국복음서원과 관계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확인된 바 없어 판매했다”고 밝혔다.

 

쥬빌리 액자와 지방교회의 관련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통일교의 맥콜, 초정탄산수, 안식교의 삼육두유, 천부교의 요구르트 런 등 이단단체는 사업체를 통해 경제력을 키워왔다. 이단에서 직접 운영하지 않더라도 대표자와 직원들이 이단인 사업체도 주의해 왔다. 출판시장이 어려운 요즘 서적판매만으로 경영이 힘들다고 판단한 지방교회가 쥬빌리 액자에 더 힘을 싣는 것은 아닐까?

 

크리스천들이 무심코 예쁜 성경구절에 깔끔한 디자인의 액자를 구매하고 선물하는 것이 이단의 수익 창출에 기여하는 것은 아닐지 고민해 봐야 한다. 이단들이 사업을 통해 경제력을 다지는 이때 크리스천들의 분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