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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수 탈퇴한 예장개혁 교단, 건전한가?
총회임원 대다수가 다락방 출신, 소속 교회도 수백 곳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17년 04월 24일 10시 17분 입력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에 걸림돌이 되었던 류광수씨(출처: 예장개혁 홈페이지)

 

 

류광수씨가 예장개혁 교단을 탈퇴했다. 한기총이 한교연과의 통합을 진행하는 가운데 한교연은 이단 문제, 즉 ‘류광수’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통합을 위한 걸림돌로 여겨진 ‘류광수’의 탈퇴로 인해 한교연은 한기총과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류광수씨 한 사람의 탈퇴로 이단문제가 해결된 것일까? 예장개혁 교단에서 2011년 다락방을 영입할 당시 전도총회 17개 노회, 820곳의 교회가 가입했다(현재 630여 교회로 추정). 이후 다락방으로 인해 예장개혁 교단이 둘로 갈라지고, 2015년에도 경기1노회가 탈퇴했다. 당시 경기1노회는 성명서를 통해 “총회의 지도부들은 개혁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지키고 보수하려는 노력보다는 구 다락방 전도총회 측의 눈치 보기에만 급급”하다며 “모든 총회의 행사가 구 다락방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강사들 또한 다락방 인물들이 맡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밝혀 개혁 교단의 실권은 다락방이 쥐고 있음을 암시했다.
 

​현재 예장개혁 교단 총회임원 10명 중 총회장을 포함해 8명 이상이 다락방 출신이다. 다른 상비부, 위원회 등의 임원들도 다락방 출신 목사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항간에는 예장개혁 교단이 다락방에 산옮기기 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다락방’이 두 연합기관의 통합에 걸림돌이었다면, 류광수씨 한 사람의 탈퇴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예장개혁 교단에는 다락방 소속 교회가 수백 곳이 남아 있다.

한기총, 한교연의 통합을 환영한다. 하지만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다락방 문제를 덮어 놓고 ‘통합’이라는 슬로건만 내세워 무리하게 추진하는 모양새다. 통합을 원한다면 ‘다락방’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한 뒤에 진정한 통합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