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작게보기
페이스북
2017년 여호와의 증인 대회
지역대회를 통한 내부 결속력 강화 모색
정예기 기자 yg86945@naver.com
2017년 08월 28일 14시 56분 입력

 

 

 

■ 여호와의 증인 교리를 교육하기 위한 여호와의 증인 지역대회

■ 여호와의 증인들, 자신의 삶은 포기한 채 여호와의 증인에서 하는 봉사에만 몰두

■ 병역거부는 당연히 성경에 근거해서 보고 양심에 맞게끔 행동하는 것

 

자신들만의 종교적 신념으로 양심적 병역거부와 수혈거부, 투표거부 등 수많은 사회문제를 일으켜 온 여호와의 증인이 지역대회를 개최했다. 서울 지역대회는 가 지역대회와 나 지역대회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는데, 기자는 7월 7~9일까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나 지역대회에 참석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라는 주제로 진행된 지역대회에는 총 6222명의 여호와의 증인들이 참석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다소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대부분 청년들과 중장년층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열리는 지역대회

 

여호와의 증인은 매년 두 번의 순회대회와 한 번의 지역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지역대회는 서울, 창원, 경산, 원주, 부산, 인천, 광주, 천안, 수원, 동해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열렸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 156개국에서도 진행되었다. 여호와의 증인은 홈페이지https://www.jw.org/ko/에 이번 지역대회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고 공지했고 이날 서울 나 지역대회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한국인들뿐 아니라 러시아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여호와의 증인 지역대회에 참석 중인 러시아인들

교리 가르치기 위한 지역대회

 

여호와의 증인 지역대회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다. 시작을 알리는 영상과 함께 순서마다 여호와의 증인들만 부르는 찬양을 불렀고 세 번의 심포지엄과 드라마 시청으로 행사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 취지에 대해 지역대회 주최 측 관계자는 “보통 이렇게 1년에 3번 정도 크게 지역구 내에서 정기적으로 영적인 양식들을 많이 섭취하기 위해 행사를 진행한다”며 “이렇게 모이는 것도 히브리서 10장 25절에 나와 있는 성경에 근거해서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조직을 가지고 계시고 (그들이) 함께 모여서 영적인 부분들을 섭취하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데, 고대 이스라엘 시대에서도 유월절에 함께 한자리에 모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결국 여호와의 증인 지역대회는 여호와의 증인 교리를 교육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포교활동 강화를 위한 심포지엄

 

“쉬지 않고 계속 전파하십시오”라는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심포지엄에는 비공식 증거(성경공부), 호별봉사, 공개 증거(무료 책자 배포), 제자 삼는 일을 소주제로 실제 여호와의 증인이 사용하는 포교방법에 대해 연설자들이 나와 연설했다. 비공식적 증거는 여호와의 증인이 1대1로 가르치는 성경공부 포교법인데 연설자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든지 비공식적 증거를 시도해야 한다”며 전도서 11장 6절 말씀을 인용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진리의 씨를 뿌려야 한다”고 포교활동을 강조했다. 호별봉사 연설에서는 가가호호 방문을 강조했는데 연설자는 “더 많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나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다양한 시간 확보를 위해 힘써야 한다”며 마치 모든 삶을 포기하고 포교에만 전념하라는 식의 내용을 전했다. 이후 실제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호별방문을 해 포교가 된 여호와의 증인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공개 증거는 여호와의 증인 책자를 전시하고 무료로 배포하는 방법을 말한다. 연설자는 공개 증거를 통해 단순히 출판물만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출판물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을 찾아 홈페이지를 소개하고 재방문과 성서연구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이 핵심이기에 관심 있는 사람을 잘 찾아 포교하라고 이야기했다. 제자를 삼는 일에서 연설자는 “마음을 움직이려고 했지만 반응이 없다면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하고 봉사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해야 한다”며 관심 없는 사람에게 너무 오랜 시간을 투자하지 말라고 전했다. 

 

 

▲포교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여호와의 증인의 모습

 

 

일상생활을 포기하게 만드는 드라마 시청

 

행사 시작 전부터 사회자는 행사 중에 틈틈이 나올 영상에 대해 집중해서 잘 시청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상영한 <롯의 아내를 기억하십시오>라는 드라마는 실제 여호와의 증인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담은 내용이었다. 여호와의 증인인 어머니가 자녀들의 좋은 직장을 걱정하며 하나님도 잘 믿고 좋은 직장도 다니게 하면 어떻겠냐고 남편에게 묻자 남편은 그런 아내를 롯의 처와 같이 두 주인을 섬기는 믿음 없는 사람으로 보고 여호와의 증인은 좋은 직장보다도 여호와의 증인에서 하는 봉사를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라마는, 여호와의 증인이 되면 자신의 삶은 모두 포기한 채 여호와의 증인에서 하는 봉사에만 몰두해 지내야 한다는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

 

병역거부는 성경적이라고 주장

 

주최 측 관계자는 본인이 처음부터 여호와의 증인을 믿었던 것은 아니며, 20살 때 성인이 되어서야 여호와의 증인에서 침례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20살이었다면 군대는 다녀왔냐는 질문에 “저는 감옥에 갔다 왔죠”라며 당당하게 병역거부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관계자는 “양심적 병역 거부 같은 경우는 형을 1년 6개월 받지만 가석방을 2~3개월을 받아 1년 3개월을 살고 왔다”고 답했다.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다 성경에 근거해서 그걸 보고 양심에 맞게끔 행동을 하는 건데, 병역거부뿐만 아니라 전쟁에 관련해서도 어떻게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것인가(를)”에 대해 “간략하게 말하자면 두 나라가 서로 전쟁을 하게 되었는데, 하나님 보시기에는 똑같은 자녀들이지만 서로의 하나님에게 자기네 나라 사람들이 이기게 해달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왜 군대에 가지 않고, 전쟁과 관련해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지 성경에 근거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책도 마련했다”며 병역거부와 국가체제 중립이 성경적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행사가 끝난 후 지역대회에 참석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에게 대회가 어땠는지 물었다. 지역대회에 약 30년째 참석했다는 신도는 “늘 감동적이에요, 지금은 거의 끝이 임박하니깐 실천을 되게 많이 강조해요, 배운 것을 생활에 적용시켜서 실천하는 게 우리가 하나님과 같이 모든 사물을 보는 거예요”라며 “지역대회가 끝나면 성경과 출판물들도 나와서 좋아요”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여호와의 증인은 “매년 참석해서 똑같지만 재미있었어요”라는 답을 하기도 했다. 지역대회라는 명목 하에 자신들의 교리를 반복적으로 교육하며 내부결속력을 강화해 온 여호와의 증인은 ▲심각한 성경 해석오류 ▲삼위일체 부인 ▲행위구원 주장 ▲지옥부재 등으로 1993년부터 이단으로 결의되어 온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체제 거부 ▲병역거부 ▲수혈거부 ▲학업거부 등 여호와의 증인으로 인한 사회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국가적인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