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작게보기
페이스북
인터콥의 선교활동에 대해 중국 정부 강경 대응
한국교회의 중국 선교에 미칠 악영향 우려
정예기 기자 yg86945@naver.com
2018년 04월 23일 08시 35분 입력

 

 

 

 

저돌적이고 독단적인 선교활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온 인터콥에 대해 중국 정부가 강경대응을 하고 있어, 향후 한국교회 선교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인터콥의 중국인 포교와 위험 지역 파견으로 인해 앞으로 중국 정부의 감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 인터콥 관련 선교사들 강제 출국 진행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서 한국인 중국 선교사 가정이 중국 정부로부터 강제 출국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세계선교회 A 선교사는 “현지 선교사님들로부터 선교사 가정 54명(자녀들 포함)이 중국 정부로부터 강제출국 당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현장 선교사들끼리는 누가 어느 소속인지 다 알고 있는데, 이번 추방된 선교사들은 인터콥과 관련있는 선교사임이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A 선교사는 “중국 우루무치에서 이런 일(강제 출국)이 있고 난 후 중국 정부는 바로 다음 날 우루무치에서 가장 가까운 카자스탄으로 (그들을) 추방시켰다”며 중국 정부가 신속하게 인터콥 관련 선교사들을 중국에서 강제 출국시켰다고 설명했다.

 

인터콥 관계자 쓰촨성에서도 강제 출국 돼

 

중국 정부가 인터콥 관계자들을 추방한 일은 이번뿐만이 아니었다. 중국 쓰촨성에서 활동하고 있는 B 선교사는 “올해 1월경 중국 쓰촨성지역에서 중국 공안이 인터콥과 관계된 2명의 여자 선교사를 찾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중국 공안이 새벽 2시에 비행기 표까지 끊어와서 두 자매를 추방시켰다”고 전했다. 이로써 인터콥과 관계된 또 다른 선교사들이 중국 쓰촨성에서 추방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B 선교사는 “인터콥이 다른 선교사들에 비해 적극적인 선교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인터콥의 선교활동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강제 출국 배경에는 파키스탄 사건 관련 있어

 

한편, 이번 중국 정부에 인터콥 관계자 색출 작업은 지난해 5월 파키스탄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본지는 지난해 9월, “파키스탄에서 살해된 중국인들 인터콥으로 추정”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슬람지역인 파키스탄에서 인터콥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2명이 위험한 선교방식을 진행하다 살해된 기사를 보도했다. 통합 교단 선교국에서 활동하는 C 목사는 “이번 강제 출국 사건은 파키스탄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정부가 파키스탄에서 있었던 모든 상황(인터콥의 위험한 선교활동)을 인지하고, 중국 내에 있는 인터콥과 연결된 선교사들을 지역별로 색출해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터콥의 적극적인 선교활동으로 인해 중국 정부는 인터콥 관계자들에 대해 ‘강제 출국’조치로 강경대응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이 올해 2월 1일부터 ‘중국사무조례’를 시행해 중국 내 종교활동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인터콥의 활동은 현지 선교사들의 활동을 제지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바른 기독교 선교 및 신앙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오고 있어 인터콥 활동에 대한 주의가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