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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을 통해 미혹한 다락방
김은미(가명) mrmad@hdjongkyo.co.kr
2018년 05월 16일 11시 05분 입력

 

▲상담사가 보내준 다락방 문서

 

몇 개월 전 개인적인 일로 너무 힘든 상황에 있었습니다. 아들도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면 불안해하는 증상이 있어 동네에 있는 상담소를 눈여겨보았다가 전화를 했습니다. 저는 “저희 같은 경우 병원으로 가야되나요? 아니면 상담 치료만으로도 치료가 될까요?”라고 질문했고, 상담사님은 “약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안 드셔도 된다”며, “우선 상담 치료를 먼저 해보자”고 권하여 상담소를 찾게 되었습니다.

상담사님에게 일반적인 것들을 묻다가 “기도하며 찾았는데 여기로 오게 되었어요. 고민 많이 하고 왔네요”라고 말했더니, 상담사님은 “하나님이 인도해 주셨네요”라며 이런 문제는 일반상담보다 영적인 문제로 풀어야 치료가 빠르다고 하셔서 신앙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약 5개월 정도 아들은 일주일에 두 번, 저는 한 번씩 상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상담을 받는 동안 아들은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마음이 회복되어 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어려울 때마다 마음의 위로를 얻고 상담사님이 제시해 준 방법들을 적용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게 되었고,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가 문제를 이야기할 때면 상담사님은 “이러한 고난은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 앞으로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을 사단이 못하도록 막는 것”이라며 “곧 하나님이 선교하는 사명자로 쓰실 것이다. 가정을 선교하는 사명자로 쓰기 위해 고난도 주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덧붙여 이것은 영적 싸움이라며 창세기 3장 15절을 인용해 “예수님은 이미 사단의 머리를 밟으셨다고 선포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매일 복식호흡과 함께 선포하며 읽으라고 문서를 주었습니다. 아들에게는 상담사님이 출석하는 교회 강단 메시지를 카톡으로 보내주며 수시로 계속 들으라고 했지만, 아들은 잘 듣지 않았습니다. 저도 조금씩 문제가 해결될 듯하면서도 계속 어려움이 있어 강단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상담사님은 카톡으로 메시지와 정리된 내용을 보내주었는데, 메시지를 자세히 보던 아들이 “다락방 류광수 목사가 나온다”며 “여기는 이단”이라고 걱정했습니다.

상담사님에게 “여기 이단 아닌가요?”라고 물었지만, 상담사님은 “우리는 이단이 아닙니다. 우리는 장로교인데 우리 강단 메시지를 듣고 그대로 역사가 일어나니까 다른 교단에서 질투하는 것이예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하도 이단이라고 얘기해서 우리는 교회 다니는 사람들한테는 전도도 안 해요. 언제 제가 우리교회 가자고 한 적 있었나요?”라며 이단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상담사님에게 몇 개월간 상담을 받으며, 저의 신앙이 너무나 형식적인 신앙이었구나, 왜 기존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이런 상담이 우리 교회에서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원래 다니던 교회 목사님과 상담을 한 후 저와는 신앙관이 달라 상담은 하지 않겠다고 상담사님에게 말한 뒤 정리를 했습니다.

상담사님은 힘들고 상담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을 하라고 얘기했지만, 이 방법이 저들의 전도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현대종교에 문의하게 되었습니다. 저들이 마을에 상담소를 차려놓고, 학교와 가정에 들어가 가족치료 상담도 하며 학생과 부부 상담을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혹시라도 이를 이용해 부적절한 포교활동을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