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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인터콥 최바울 본부장 공동회장 임명 논란
연합정신을 위해서는 소속 교단들의 입장 고려해야
정예기 기자 yg86945@naver.com
2018년 05월 17일 16시 26분 입력

 

▲ 한기총에서 진행한 제29-1차 임원회의(출처: 한기총 홈페이지)

■ KWMA, “현장에 있는 선교사님들의 불만 사항 받아들여 인터콥 조사”진행  

■ 한기총 관계자, “최바울씨, 인터콥의 역임자이기 때문에 공동회장 기준에 부합”

■ 공동회장 임명에 인터콥은 별도의 입장 표명 없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 엄기호, 한기총)가 인터콥의 최바울 본부장을 24명의 공동회장으로 임명했다. 이미 여러 교단에서 인터콥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한 상황에서 한기총은 왜 최바울씨를 공동회장으로 임명한 것일까?

한기총, 제29-1차 임원회에서 최바울 공동회장으로 임명

한기총은 지난 4월 12일 제29-1차 임원회의를 열고, 제29회기 신임 임원으로 공동회장 24명과 공동부회장 22명, 서기, 회계, 감사 각각 1명을 선출했다. 인터콥은 2012년에 한기총에 가입했으며, 현재까지 한기총 회원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의 중심이 된 건 공동회장 24명 중 인터콥의 본부장인 최바울씨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인터콥은 이미 2011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을 시작으로 합동, 고신, 합신 교단에서 ‘참여금지’, ‘교류금지’로 결의된 바 있다. 

▲한기총 임원조직 명단(출처: 한기총 홈페이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인터콥에 대한 조사 진행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 조용중 선교사, KWMA)는 지난 1월 8일 인터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2011년부터 논란이 되어 온 인터콥에 대해 신학 지도를 진행했던 KWMA는 이미 2014년 4월 인터콥의 지도를 종결하며 인터콥을 지속적으로 지도하겠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KWMA의 지도를 수용하겠다던 인터콥은 현재까지 공격적인 선교 방식과 잘못된 신학사상으로 한국교회뿐 아니라 해외 선교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고, 결국 KWMA는 인터콥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조용중 사무총장은 인터콥 조사 원인에 대해 “다른 특별한 것보다도 (인터콥의) 전반적인 선교 방법에 있어 현장에 있는 선교사님들이 불만 사항을 제기해 이번 조사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지난번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중국인 피살) 사건으로 인해 현지 선교사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파키스탄에서 피살된 중국인이 인터콥 소속이라는 추정이 나오면서 KWMA는 현지 선교사들의 입장을 받아들여 올해 1년 동안 인터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터콥을 결의한 교단들

한기총 관계자, ‘공동회장 기준으로 역임자도 가능해’

  

KWMA가 인터콥 조사를 진행한 지 4개월 만에 한기총은 인터콥 최바울 본부장을 공동회장으로 임명했다. 이미 인터콥에 대한 여러 교단들의 결의가 분명한 상태에서 한기총의 인터콥 관련 인사 공동회장 임명은 충분히 논란의 소지가 있다. 한기총 관계자는 이번 공동회장 선출에 대해 “정확하게 잘 모른다. 대표회장엄기호 목사이 다 하(시)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인터콥의 대표도 아닌 본부장 최바울씨가 공동회장에 적합하냐는 질문에는 “공동회장 기준은 회원 교단의 총회장 또는 역임자, 회원 단체의 대표 또는 역임자가 기준이 된다”며 최바울씨가 인터콥의 역임자이기 때문에 공동회장 기준에 부합하다고 이야기했다.


인터콥, “공동회장 임명에 다른 입장 없다"

이번 한기총의 최바울씨 공동회장 임명과 관련해 인터콥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 인터콥 관계자는 “한기총에서 임의로 회원 교단 단체 인사들을 세웠다고 들었다”며 “이번 공동회장 임명에 인터콥의 다른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그동안 한기총은 평강제일교회, 다락방 등 한기총 내부 이단 문제로 구설수에 올라왔다. 인터콥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고, 각 교단들의 결의 입장이 분명하게 유지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번 한기총의 최바울씨 공동회장 임명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