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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중앙교회 이재록, 교회 헌금 110억 원 횡령 혐의 포착
장인희 기자 sunnet1004@naver.com
2018년 10월 02일 21시 25분 입력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씨 교회 헌금 횡령 보도를 한 JTBC 뉴스 영상 갈무리

 

성폭행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씨가 교회 헌금 11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가 2009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매년 남선교회ㆍ여선교회ㆍ청년부ㆍ학생부 등 15개 교회 내부 조직 주관으로 열린 헌신예배를 통해 설교했고 강사비 명목으로 110억 원을 챙긴 혐의이다.

만민중앙교회 정관에 의하면 헌신예배에서 낸 헌금은 교회 재정에 편입한 뒤 예산 편성과 결의, 감사를 거쳐 집행해야 한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이씨는 정관에 따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헌신예배에 참가한 신도 중 회장과 총무 등이 강사비를 책정했고, 강사비 규모와 사용처는 공표하지 않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수사해 지난 1일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본인이 강사비 지급 등의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한편 횡령한 돈을 포함 230억여 원을 해외 선물투자에 사용한 것과 11억 4000만 원을 자녀들에게 건넨 것이 추가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