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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락교회 VS 성락교회교회개혁협의회 끝나지 않는 싸움
예배당 사용 문제 놓고 물리적 충돌 ··· 수십여 명 부상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2018년 10월 04일 11시 22분 입력

 

▲서울 성락교회 앞에서 대치 중인 개혁 측과 교회 측 신도들 (출처: 「기독교포털뉴스」)

 

김기동(서울 성락교회 감독)씨의 100여억 원 횡령 및 배임에 대한 문제로 분열된 서울 성락교회와 성락교회교회개혁협의회(개혁)의 싸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5일 개혁 측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성락교회 청년회관을 점거하려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났다.

「기독교포털뉴스」에 따르면, 개혁 측 교회학교(미취학부, 유년부, 초등부)가 예배처로 사용해오던 신길동 소재 ‘복음관’ 건물의 냉방기가 고장이 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개혁 측은 폭염으로 인해 더 이상 복음관 건물을 예배처로 사용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교회 측에 청년회관 지하 1층을 예배공간으로 사용하겠다는 협조를 구했다.

그러나 교회 측이 청년회관이 아닌, 시니어아카데미 4~5층과 엘리야홀, 엘리사홀을 각각 사용토록 통보했다. 하지만 개혁 측은 교회 측이 허가한 건물이 왕복 7차선 대로변의 길 건너편에 위치해 아이들의 안전에 위협을 받는다는 이유로 청년회관 지하 1층 사용을 재차 요구했다. 반면 교회 측은 “시니어아카데미는 중증 장애우들도 사용한 곳이기에 아이들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결국 개혁과 교회 측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고, 개혁 측이 청년회관 지하 1층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인원을 동원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양측 교인 수십여 명이 부상을 입게 되었다.

한편 개혁 측은 성락교회의 윤리적인 문제를 바로 잡아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 구성한 모임이다. 실제로 개혁 측은 교회 측과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성폭행 목사 NO ▲목사직 세습 NO ▲목사는 부자 교회는 부채 NO ▲이웃과 사회를 외면하는 교회 NO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윤리성을 강조해왔다. 그런데도 이해관계를 해결하는 데 있어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은 점에서, 개혁보단 정치적 싸움을 위해 결성된 것은 아닌지를 의심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