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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학교 이사진, 대진성주회 관계자들로 다수 선임
대진성주회 측에 매각될까 크게 우려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18년 12월 28일 17시 31분 입력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안양대학교

 

기독교 정신을 건학이념으로 세운 안양대학교가 교계의 걱정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교체된 이사진들이 대진성주회(대순진리회 성주방면) 관계자라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학교 매각설이 돌면서 안양대학교 교수, 학생, 예장대신 교단 목회자 등 관계자들이 격분하고 있다.

학교법인 우일학원(김광태 이사장)은 지난 8월 28일과 12월 17일에 이사회를 열어 4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8월에는 문○○씨와 허○○씨를, 12월에는 김○○씨와 이○○씨를 이사로 세웠다.

문제는 새롭게 세워진 네 명의 이사가 대진성주회 관계자라는 것이다. 이들은 대진성주회가 운영하는 호텔 대표, 재단 이사, 중원대학교 총장 직무대행과 대학원장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로 인해 일파만파 항의와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안양대 관계자들은 금품수수를 통해 재단을 팔아 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사장이 미국으로 출국해 침묵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안양대학교 학생 20여 명은 자발적으로 모여 12월 28일 12시 경 안양대학교 수봉관 6층에 위치한 법인사무국 앞에서 기도하고 시위를 진행했다. 신학대학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왕현호 학생은 “이사회의 독단적인 행동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독교 사학을 타종교에 매각하려는 것 자체가 위험한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활동에 대해서는 “12월 31일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고, 이후 대처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안양대학교 기독교교육과 김모 학생은 “학교 측에서 비밀리에 진행했고, 교직원들도 뒤통수 맞았다고 들었다”며 “사실이라면 돈 때문에 기독교 정신으로 세운 학교를 팔았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충격적이다”라고 성토했다.

한편 안양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은규 목사)는 1월 8일 1시에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시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