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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중앙교회 이수진, 후계자로서의 불안정성 노출
당회장 직무 대행 사임 의사 밝혀
장인희 기자 sunnet1004@naver.com
2019년 08월 12일 16시 46분 입력

 

▲만민중앙교회 이수진씨와 이○○ 前 전도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직무대행 이수진씨에 관한 보고서 문건이 입수됐다. “사택보고서”라는 제하의 내용으로 과거 이씨의 행적에 관해 다뤘다. 사택보고서에는 ▲이수진씨의 이중생활 ▲이수진씨가 깨끗하다? ▲사택은 깨끗하다? ▲권능이 있어 죄가 없다? ▲재창조? 죄창조의 사기 ▲신격화 한 적 없다고? 등이 나열되어 있었다. 특히 보고서에는 과거 이수진씨와 연인 관계였던 이○○ 前 전도사와의 종적에 대해 상세히 기술되어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회장 직무대행인 이수진씨는 1999년부터 2009년까지 만민기도원 이○○ 前 전도사와 부부 같은 사실혼 관계였다”, “이씨의 2000년 가출 사건은 임신 때문이었고, 두 번의 낙태를 했다” 등과 같은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또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제주도, 일본 등지로 여러 차례 여행을 하며 찍은 사진도 첨부되어 있었다. 보고서에는 이수진씨가 불법으로 당회장 직무 대행으로 원로회까지 장악했으며, 이에 문제를 제기한 주의 종이나 직원은 해고되었고, 신도들은 출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록씨는 2017년 창립행사를 통해 이수진씨를 신사임당에 비유하며, “설교자(이수진)는 성결하고 깨끗하다. 세상 짝하지 않고, 남자를 접하지 않는다”며 “설교자로 세우는 사람은 이 땅에 범죄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수진씨를 만민중앙교회 후계자로 세우기 위해 이재록씨는 계속 설교했다. 세상과 짝하지 않고, 남자를 접하지 않는다는 이재록씨의 말에 반하는 행동을 한 이수진씨는 모든 사실을 인정했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씨는 8월 9일 금요철야 1부 예배를 통해 “당회장님(이재록)은 항상 진리로 가르쳐주셨다. 하지만 나의 부족한 소치로 이번 일이 생겼으니 용서하라”며 “금일 날짜로 사임서를 썼다. 장로회에 제출할 예정이니 검토해 주고 수리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이재록씨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대법원 선고가 나온 날이다.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 前 전도사는 “외부로 송출되는 인터넷을 차단한 채 이수진씨가 금요철야 1부 후 사택보고서에 대한 양심선언을 했다. 이건 쇼”라며 “나라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치인들이 옷을 벗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말로는 사직을 외쳤지만, 단을 내려오진 않을 것이다. 이씨는 사직을 반대하는 신도의 반응에 웃으면서 강단을 내려왔다”고 전했다. 만민중앙교회 탈퇴자 A씨는 “만민중앙교회는 주의 종(사역자)에게 순결을 강조한다. 가장 머리급인 이수진씨의 사실혼과 낙태 등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이재록의 징역 선고와 이수진의 사임 등의 문제를 깨달아 교회에 남아 있는 신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만민중앙교회의 후계자 구도에 변수가 생겼다. 이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계자 자리를 내놓겠다는 이수진씨 발언의 진실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