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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보도문(그리심산 기도원 교회)
현대종교 | 편집부 mrmad@hdjongkyo.co.kr
2020년 05월 20일 11시 56분 입력

  ‘월간현대종교’는 2019년 4월 15일 「그리심산 기도원 교회의 쓴뿌리 치료와 예수피기도」라는 제목의 기사문을 게재하고, 같은 날 w.w.w.podbbang.com의 ‘현대종교의 이단카톡’ 팟캐스트 방송을 통하여 「쓴뿌리를 뽑아야 구원을 받는다??(그리심산기도원교회)」라는 제목의 방송을 진행하면서 제보자인 김현우(가명) 목사의 말을 인용하여 “그리심산 기도원 교회로 인하여 제보자의 가정과 교회가 분열되었다”는 취지로 보도를 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심산 기도원 교회는, “제보자인 처 고희원(가명)이 그리심산 기도원 교회에 오기 전부터 제보자인 김현우 목사와 사이에 가정불화가 있었고, 김현우 목사의 교회에서 교인들이 탈퇴하게 된 것은 고희원으로 인한 것 일뿐 그리심산 기도원 교회의 교리나 사역방법과는 무관하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반론보도문은 서울고등법원 화해권고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로 제보 메일이 왔다. 자신을 목회자 자녀로 소개한 김명진(가명)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기도원에 다녀온 후로 이상한 행동을 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 곳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그리심산 기도원 교회로 최하은씨가 담임으로 있다.

 

▲그리심산 기도원 교회 담임 최하은(출처: 그리심산 기도원 교회 홈페이지)

  

수상한 의식, 은밀한 제보

기성교회(합동) 측의 목회자의 사모인 고희원(가명)씨가 그리심산 기도원 교회에 다니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고씨는 기도원에 다녀온 후 교회 출석 교인 8명을 기도원으로 데려가 집회에 참석시켰고, 교인들과 함께 교회 주변을 돌며 주기도문 100번, 예수피라는 구호 300번을 외쳤다. 고씨의 남편 김현우(가명)씨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리심산 기도원은 쓴뿌리 사역을 한다. 특별히 아픈 곳이 있는 신자에게 쓴뿌리를 뽑아야 나을 수 있다고 말한다”며 “예수피 300번, 주기도문 100번을 외칠 때마다 계수기로 체크한다. 정상적이지 못한 비성경적인 집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씨는 설교를 통해 예수피가 없는 교회는 죽은 교회, 잘못된 교회로 가르친다”며 “기존 정통교회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며 그리심산 교회만이 옳은 교회라 주장한다”고 말했다. 그리심산 기도원 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씨는 “비성경적인 쓴뿌리 치료와 행위기도”라며 “교인을 현혹하여 불안을 조성시켜 교회를 분열시킨다”며 울분을 토했다.

최씨는 2017년 12월 6일 설교를 통해 사탄의 정체에 대한 설교를 했다. 최씨는 가장 사악한 사탄을 “여우”에 비유했다. 이 사탄은 은사도 말씀도 사랑도 다 빼앗아가며, 마음도 우울하게 한다고 했다. 교회를 허물고 가정을 허문다고 했다. 그리심산 기도원 교회는 가정을 흔들었다. 그리고 교회를 분열시켰다. 그 분열은 분노를 양산시켰다.

 

▲그리심산 기도원 교회 전경(출처: 네이버 지도)

  

운영방식

그리심산 기도원 교회는 목사 최하은씨가 대표자로 활동 중이다. 2006년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에 교회를 설립한 최씨는 2015년 현 위치에 있는 경기도 안산시로 교회를 이전했다. 같은 해 3월, 익산에도 기도원을 설립했다. 그리심산 안산의 경우 주일[편집자 주: 그리심산 기도원에서는 주일을 주님의 날이라 부른다] 오전 11시, 오후 2시에 예배가 있으며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 오후 7시에 예배가 있다. 밤 10시 45분에는 매일 철야예배를 진행한다. 익산 지교회의 경우 주일 오후 8시, 월요일 오전 11시에 치유집회가 있다. 안산과 마찬가지로 평일 오전11시, 오후 8시에 예배를 진행한다.

쓴뿌리 치료사역

그리심산 기도원 교회의 주된 사역은 쓴뿌리 치료다. ‘쓴뿌리’는 과연 무엇일까? 최씨가 2013년에 출판한 『쓴뿌리를 뽑아야 산다』(베다니출판사)에는 쓴뿌리에 대해 ▲우상숭배다. 이는 곧 온갖 탐심의 뿌리다 ▲불순종을 낳는다 ▲죄에 대한 감각을 마비시키고 죄를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쓴뿌리가 있는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피할 수 없다. 그 저주의 끝은 지옥이라고 정의한다. 쓴뿌리는 성경에서 사탄이나 마귀 등으로 불리는 악한 영으로, 쓴뿌리가 있다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최씨의 주장이다. 이와 같이 쓴뿌리를 뽑기 위해서는 악한 영을 대적하고 내쫓는 작업이 동반되어야 한다.

최씨는 책을 통해 “쓴뿌리 치료의 핵심은 안찰”이라고 했다. 쓴뿌리 사역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사역은 악한 영이 몸 곳곳에 지어 놓은 집들을 부수는 과정이며, 안찰을 통해 악한 영의 집을 부수는 과정이 병행되어야 확실하게 내쫓을 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집이 부서지면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숨어 있는 악한 영은 나와!”라고 명령하며 그 우두머리 영을 불러낸다. 그 영은 “왜 불러”하고 대답한다. 그 때부터 그 악한 영에게 질문을 던지며 정보를 캐낸다.

가장 기본적인 정보는 침투시점, 악한 영의 나이, 형상, 계급 같은 것들이다. 결국 하나님은 정하신 시간에 쓴뿌리에 해당하는 우두머리 영으로 하여금 보따리[편집자 주: 쓴뿌리를 보따리라고 하는데 수량으로 표현한다. 그리심산 기도원 신도의 간증에는 쓴뿌리 보따리 3000개 가량이 나갔다는 내용이 있다]를 싸게 한다고 했다. 최씨는 안산 그리심산 기도원 금요 집회를 통해 “쓴뿌리 사역 맨 마지막 보따리 쌀 때 뭐라고 해! 뼛속까지, 골수까지 깨지고, 뼛속까지, 골수까지 깨지고 해서 골수 안에 있는 것까지 쓴뿌리가 나오라 이거야~”라며 “그러다 보니 몇만 개씩, 몇천만 개씩, 몇억만 개씩 나오게 된다” 고 말했다.

또한 “쓴뿌리 사역은 대대로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 예수님 강림때 흰 옷을 입으며 내려오실 것이다”라며 “그 때까지 이 효력은 유지될 것이다. 성경에서 말씀하셨다”고 쓴뿌리 사역에 대해 강조했다. 최씨는 올해 진행된 치유성회를 통해 “안수를 하는 목사는 쓴뿌리가 있어서는 안 되며 쓴뿌리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동시에 안수하면 안 된다”며 “쓴뿌리가 다른 사람에게 옮겨 가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쓴뿌리 치료과정 개설

 

▲쓴뿌리 치료와 채움과정(출처: 그리심산 기도원 교회 홈페이지)

  

그리심산 기도원 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그리심산총회라는 이름으로 활동중이다. 총회의 이름으로 신학원과 말씀학교를 세워 매년 2월말에 원생들을 모집(신 · 편입)했다. 신학원, 연구원, 말씀학교 등의 과정으로 “하나님의 거룩성을 따른 목회자의 바른 인성과 은사의 정립(쓴뿌리 사역)”의 내용으로 모집했다. 최씨에 따르면 쓴뿌리 사역은 가계에 있는 안 좋은 귀신들을 모조리 뽑는 행위이다. 쓴뿌리 뽑는 날짜도 하나님이 최씨를 통하여 준다고 했다. 이 날짜는 이상한 것이 아니라 매우 성경적이라 주장했다.

2019년 1월 11일 설교를 통해 “여러분들 나간 날짜(쓴뿌리 뽑은 날짜) 기억하면 말해 보세요”라고 하자 신자들은 큰 소리로 자신의 쓴뿌리 뽑은 날짜를 말했다. 이어 최씨는 “여러분의 날짜를 나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쓴뿌리를 뽑은 날짜를 기억하게 하시니 우린 죄 가운데 빠질 수 없다”고 말했다.

쓴뿌리 사역은 치료과정과 채움과정으로 나뉜다. 우선 치료과정은 삼단계로 나뉜다. 첫 단계는 쓴뿌리 뽑는 치료사역으로 “호르키죠 카이게테”(예수님 이름으로 명하노니 타 버려라)라는 말을 하며 30분 이상 몸을 안찰(머리부터 발끝까지)한다. 안찰 후 예수피[편집자 주: 쓴뿌리 사역의 채움과정 중 하나로 손으로 뿌리는 시늉을 한다]를 뿌리고 주님의 기도[편집자주 : 주기도문을 뜻한다]를 500번씩 한다. 두번째 단계로 채우는 단계(최소 30분 이상)에 들어간다. 이 단계에서는 기도 시간에 예수피를 외친다. 당기고[편집자 주: 기도 시간에 벌써 예수피가 머리 위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믿음으로 머리 위에있는 예수피를 잡아 당겨 창자에 채웁니다] 흔들고1) 다지는2) 행위기도를 행한다. 첫 단계와 마찬가지로 주님의 기도를 500번씩 한다.

마지막 단계는 덧입는 단계(최소 30분 이상)로 권세, 권능, 능력을 양손에 받아 어깨에 붓고, 흔들고, 다지는 행위기도를 한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기도 500번씩 함으로 쓴뿌리 치료과정은 마무리된다. 최씨는 안산 기도원 치유 집회를 통해 쓴뿌리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이점을 설교했다. “쓴뿌리가 없는 자는 인생에 굴곡이 없다. 모든 것이 평탄하고 느긋하다”며 “굴곡이 심한 쓴뿌리 있는 자가 되지 말자. 쓴뿌리 사역을 그래서 열심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쓴뿌리 사역은 팀사역으로 최씨와 함께 기도원 사역자들 여러 명이 모여 진행했다.

쓴뿌리 제거 강조

최씨는 1월 11일 설교를 통해 자신의 오른쪽 팔을 손으로 두드리고 예수피를 외치는 기도를 하라고 신도들을 종용했다. “팔이 아픈 신자가 있었다. 그 팔을 아프게 하는 마귀를 대적하는 강화기도를 해야 한다”며 “예수 이름으로 강화될지어다!를 외치며 약한 부분을 위해 기도하라. 하나님이 분명히 강하게 만들어 주신다”고 했다. 또한 “우리교회 신자는 아닌데 어떤 여자분이 어깨가1) 채운 예수피가 뼈와 골수까지 스며 들도록 흔드는 행위기도 2) 채운 공간이 빈틈이 없이 단단하게 굳건하게 다지는 행위기도 아프다고 했다. 마귀가 있는 것이었다”며 오른쪽 손을 어깨로 가져가 밖으로 무언가를 던지는 시늉을 했다.

각주
1) 채운 예수피가 뼈와 골수까지 스며들도록 흔드는 행위기도 2) 채운 공간이 빈틈이 없이 단단하 굳건하게 다지는 행위기도​


최씨는 “이 마귀는 그 여자분이 가셨던 여행지에서 가져온 것으로 (마귀를) 떼어내 그 쪽으로 던지라고 했다”며 “그 행위 후 그 여자분은 어깨가 다 나았고 하나도 아프지 않다는 고백을 했다”고 말했다. 2019년 1월 13일 설교에서는 “진정한 진리인 주님의 기도 500번을 외쳐라. 내 안에 있던 사단이 견디지 못하고 꿈틀거린다”며 “있구나(사단)! 이놈하고 치료 받는다”고 했다.

최씨는 이 날 설교를 통해 쓴뿌리 사역에 대해 강조했다. “쓴뿌리를 제거해야 상처가 치유된다. 쓴뿌리가 나간 자리에 사랑의 역사가 온다”며 상처보다 쓴뿌리 제거가 먼저임을 말했다. 2016년 1월 6일 설교에서는 “허리가 주저 앉은 신자가 있었다. 그런데 쓴뿌리를 제거하고 허리가 다 나았다. 그 신자는 목사님(최씨)이 하시는 이 사역을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고 전했다.

쓴뿌리 치료과정을 행한 신자들의 간증은 그리심산 기도원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그 간증의 내용으로는 “쓴뿌리를 뽑고 나면 가계에 내려온 질병이 치료가 잘 된다”, “암이 걸려도 쓴뿌리가 뽑히고 나면 암 마귀가 사라지기때문에 암 치료가 아주 빨리 된다” 등이었다. 간증 중에는 “꿈(환상)을 통해 고등학교 입학 시험을 봤는데 합격은 했지만 너무 멀어 갈 수 없게 되는 상황이었다”며 “그리심산을 알게 된 지금, 그 꿈은 그리심산을 가게 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하는 신자도 있었다.

행위기도 강요

소위 자기 생각들을 멈추는 기도라 불리우는 행위기도는 그리심산 기도원에서만 통용되는 구호를 외치며 기도했다. 그 내용으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내 생각 멈춰! 생각 타고 들어오려고 하는 것들(사단)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 자리에서 멈춰! 예수님의 이름으로 내 생각 스톱! 스톱! 그 자리에서 돌아서서 왔던 곳으로 꺼져 버려! 꺼져 버려! 너 마귀 새끼! 지옥에서 올라와서 나를 범죄하게 해서 지옥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놈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하노니 네가 그 지옥으로 꺼져 버려! 꺼져 버려! 등이다. 이 행위기도는 자신의 몸을 흔들고 누르는 행위와 함께 예수피를 여러번 복창한다.

개인 종말 준비

최씨는 『쓴뿌리를 뽑아야 산다』를 통해 “쓴뿌리는 조상의 형상을 입고 온 악한영이고 그것이 가계의 저주를 일으키는 영적인 실체이기 때문에 쓴뿌리를 지닌 채로는 거룩할 수도, 온전할 수도 없고 쓴뿌리를 뽑지 않고는 구원받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안산 그리심산 치유 집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 그 후엔 종말이 온다. 우리에겐 기회다. 개인 종말을 아름답게 맞이하라”고 말했다. 그 종말의 준비 과정엔 쓴뿌리 치료가 수반되어야 함을 집회를 통해 강조했다.


이단과 정통의 중간 선상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그리심산 기도원 교회. 그곳의 대표자인 최씨의 건전하지 못한 안찰과 설교는 중지되어야 한다. 죄와 상처를 씻어 준다는 쓴뿌리 치료의 문제적 행위가 수면 위로 드러난 지금, 최씨에게 조종당하는 신도들과 잠재된 피해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진정한 “쓴뿌리 제거”임을 깨닫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