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횃불선교회’가 『생명나누기 시리즈』라는 제하의 소책자를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등에 비치하는 형식의 포교를 이어가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문제는 잡지의 표지만 봐서는 어떤 단체에서 발행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진리횃불선교회’는 과거 안식교(설립자 엘렌 지 화이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신도들에게, 주변 기독교인들의 주소를 받아 수집한 후 무료로 잡지를 배포했었다. ‘진리횃불선교회’는 당시에도 초교파 선교단체를 주장하며 출신과 배경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방역 준수가 강조되면서 대면 포교가 어려워지자, 다시금 출판물을 통한 비대면 포교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버스 정류장에 비치된 『생명나누기 시리즈』 소책자

『생명나누기 시리즈』는 총 10권의 시리즈로 구성되어있고, ▲죽음 이후의 세계 ▲주일에 대한 불편한 진실 ▲안식일교회에 대한 오해와 진실 등을 주제로 다룬다. 진리횃불선교회 측은 본인들에게 연락을 주면, “소책자를 무료로 보내 드립니다”라고 홍보한다.

소책자 표면만으로는 안식교와의 관련성을 찾기 어렵지만, 구성을 살펴보면 안식교와 관련 있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소책자에 안내되어있는 진리횃불선교회의 주소가 안식교(대표자 홍명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출판사 “시조사”와 동일했다.

기독교인을 포교하기 위해 위장으로 활동해온 진리횃불선교회가 이번엔 불특정 다수를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포교 전략의 핵심이 신분을 숨기는 것인 만큼, 추후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저작권자 (C) 월간 현대종교(hdjongkyo.co.kr), 영리 목적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1HN 성서 연구원” 손계문은 누구인가
• 안식교 위장포교 ‘진리를 찾는 사람들’
• 안식교 월간지 「The Change(변화)」 실체 드러나자 홍보동영상 삭제
• 안식교 월간지 「The Change」로 위장 포교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