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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속의 자극적인 음모론들
'His Story', '쉐마TV', 'Harpajo TV', '데이비스하프'
현대종교 | 장인희 기자 sunnet1004@naver.com
2021년 07월 26일 09시 30분 입력

■ 기도문 100번 반복, 사탄 마귀·질병 떠나간다고 설파
■ 세월호 사건과 666은 모두 사탄의 계략
■ 휴거는 제3차 대전 전에 발생할 것

본지로 유튜브 채널 'His Story', '쉐마TV', 'Harpajo TV',​ '데이비스하프'에 관한 문의가 들어왔다. 문의를 준 이들은 “반복적인 기도문 낭독으로 질병이 치유된다는 것과 세월호 사건과 666은 모두 사탄의 계략이며, 휴거는 제3차 대전 전에 발생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 등이 유튜브를 통해 설파되고 있다”며 “이런 내용을 통해 신앙생활에 지장을 받을 것 같아 염려된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쉐마TV'
사생결단의 기도 100번 반복으로 사탄 마귀, 질병 해결

▲귀신들린 여인 축사하는 김씨 (출처: 유튜브 채널 '쉐마TV' 영상 갈무리)
▲“성령 파워!”를 외치며 축사하는 유튜브 채널 '쉐마TV' 운영자 김씨 (출처: 유튜브 채널 '쉐마TV' 운영자 김씨)

 

방언 기도와 기도문 반복 등을 통해 질병이 떠나간다고 강조하는 유튜브 채널 '쉐마TV'. 2012년 11월 19일에 개설된 유튜브 채널 '쉐마TV' 운영자는 자신을 김○○ 선교사라 소개하며, 20년간의 선교 체험을 바탕으로 ▲성령님의 메시지 ▲초자연적 권능의 세계 ▲바이블 리뷰 ▲휴거와 순교 준비 등을 소주제로 유튜브 영상을 만든다고 했다.

2020년 5월 13일 ‘사생결단의 기도 - 세상과 자아와 죄와 마귀와 죽음을 이기는 기도’ 영상을 통해서는 기도문을 소개했는데 “이 메시지 안에 담긴 기도문(고백, 감사, 간구, 명령, 선포, 축귀)을 100번 이상 반복하여 듣거나 따라 하면 성령충만을 통해 사탄 마귀, 저주와 가난, 질병이 떠나간다”고 설파했다. 김씨는 기도문의 내용을 읽으면서 목소리 톤과 어조에 변화를 주었다. ‘사탄’을 향해 대적하는 기도문에서는 마치 사탄이 앞에 있는 듯 읊조리거나 소리를 높여 고함을 질렀으며, ‘성령’, ‘아버지’ 등의 호칭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어 부드러운 어조로 말하는 등 목소리 억양을 달리했다.

<사생결단의 기도문 일부>


사탄 축사 부분 - (목소리를 낮춰) 마귀야, 나의 영적 성장과 성화를 방해하는 영들, 나의 눈을 가리는 불경건, 어둠, 미지근함, (말이 빨라지고 목소리를 높여) 무절제, 무례, 불친절, 불순종, (목소리 높여) 원한, 편협, 이기심, 강압의 영들아, (목소리 낮춰) 성령의 검에 (소리치듯) 산산조각 나라!!


아버지라 부르며 기도하는 부분 - (목소리 낮춰) 아버지, 매일 매 순간 아버지 앞에 무릎꿇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오니 부지중에 지은 죄와 미처 깨닫지 못한(숨은) 죄들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주님의 피로 씻어 주옵소서.​


이 기도문 영상을 본 구독자들은 “기도문 100번을 선포하겠다”, “매일 반복해서 듣고 따라 한다. 끊김 없이 50번 이상 연속 듣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댓글로 반응했다.

 

▲금식, 휴거, 성령에 대한 컨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2019년 7월 11일에 올라온 ‘초자연적 권능 - 치유, 축사 현장.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 성령의 권능 이적 기사 기적’이란 제하의 영상에서는 김씨가 해외에서 축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화면 영상에서는 흰옷을 입은 한 여인이 누워 있었고 ‘귀신 들린 여인 축사!’라는 자막을 달았다. 김씨는 그 여인의 이마와 머리를 세게 누르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치면서 “야! 귀신아 나가라!”라고 소리쳤고, 현지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통역했다. 김씨의 귀신 축사는 계속됐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와 여인을 에워싸며 축사 현장을 지켜보기도 했다. 김씨는 여인의 이마를 손가락과 바닥으로 누르며 축사했고, 축사를 받은 그녀는 “이제 앞이 보여요. 의사가 못 고친다고 말했답니다(성령께서 맹인의 눈을 뜨게 하시다)”라고 말했다.

축사를 받은 또 다른 여인도 “절 괴롭히던 귀신이 나갔어요”라고 청중에게 말했다. 그 외에도 어깨가 불편한 노인을 축사한 김씨는 축사 받은 노인에게 두 팔을 들어 보이라고 했고, 노인은 두 팔을 벌리곤 “어깨 불구 즉시 치유!”라고 외쳤다. 그의 축사는 개인뿐만 아니라 단체로 진행되기도 했다. 교회로 보이는 건물 안에 모여든 수십 명에게 “성령의 파워!”라 외치며 손짓을 하니 모인 이들이 뒤로 넘어지기도 했으며, 그 무리에는 어린아이도 있었다.

김씨는 지난 6월 1일부터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매일 밤 9시에 ‘휴거신부를 깨우는 21일 다니엘 기도회’를 시작했다. 그는 이 기도회를 통해 ▲휴거신부를 깨우고 온전한 영을 드리기 ▲반드시 휴거되어 새예루살렘 가기 등을 내세웠다. 1시간 30분 넘게 진행된 기도회에서는 특별한 설교는 하지 않고, 방언 기도, 축사 등 기도만으로 진행했다. 한편 지난 6월 6일 오전 9~10시에는 첫 예배를 드린다며, 대면 예배 참석이 힘든 사람을 위해 성령님의 지시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한다는 공지를 올려 홍보했다.

유튜브 채널 'His Story'
세월호는 666과 관련, 모두 사탄의 계략


2020년 5월 9일에 개설된 유튜브 채널 'His Story'는 “마지막 때에 사탄의 일을 알리고 많은 분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돕고자 만들어진 채널”이라고 소개한다. 구독자는 2만 400명으로 적지 않으며, ▲깨워주는 영상들(AWAK-ENING VIDEOS): 낙태죄 폐지, 코로나19 백신 ▲신앙 간증과 말씀(TESTI-MONY AND MESSAGE): 간증, 환상, 말씀 나눔, 찬양 외 다수 ▲하나님의 때(END TIME): 세월호, 트럼프는 뱀 1 & 2부 합본, 4.15 총선의 비밀 등 다수의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2021년 4월 30일 ‘세월호’라는 제하의 영상을 통해 “하나님의 타임 라인을 이해하는 데 세월호 사건이 중요하다. 세월호는 예수회 사탄을 섬기는 일루미나티의 인신 공양이었다. 4월 15일과 16일은 일루미나티가 섬기는 세미라미스(니므롯의 아내)의 생일(이다)”라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15일인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시간차로 인해 16일이다. 타이타닉 호도 4월 15일에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월호에는 666이라는 숫자가 자주 등장한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날 2014년 4월 16일을 수비학(숫자, 사람, 장소, 사물, 문화 등의 사이에 숨겨진 의미와 연관성을 공부하는 학문)으로 더해보면 2+0+1+4+4+1+6=18이 된다. 18은 6+6+6=666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세월호가 수면 위로 올라온 날짜는 2017년 3월 23일로 2+0+1+7+3+2+3=18로 이것 또한 6+6+6=666이 된다. 세월호가 1089일 만에 육지로 올라왔는데 이것도 수비학으로 보면 1+0+8+9=18이며 6+6+6=666이다. 이건 우연이 아니며 666에 맞추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사탄은 우연으로 보이는 사건을 통해 자신들이 모든 사건을 주관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사탄은 마지막 때에 세미라미스와 같이 우리를 속이려고 들 것(이다)”라고 설파했다.

유튜브 채널 'Harpajo TV'
휴거는 제3차 대전 전에 일어날 것


하르파조는 히브리어로 ‘휴거’를 뜻한다. 유튜브 채널 'Harpajo TV' 운영자 김○○은 자신의 채널은 주로 휴거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소개했다. 2018년 10월 11일 개설된 는 2만 7600명의 구독자가 있으며, 금식, 휴거, 성령의 명령, 주일 메시지 등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영상을 분류했다.

2020년 6월 25일 ‘전쟁과 휴거’ 영상에서 김씨는 “나는 환란 전 휴거를 믿는다. 하나님은 환란과 전쟁을 통해 더 큰 믿음을 증명하게 하신다”라며 “제3차 대전 즉 핵전쟁은 분명히 일어난다. 사탄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3차 대전 전에 휴거가 일어나야 한다. 3차 대전 중에 일어난다든지 후에 휴거가 일어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휴거가 발생한 상황을 임의로 정해 설파했다. 이어 영상 말미에는 “하나님은 사탄 즉 일루미나티의 일정 선 안에서의 궤계를 허락하신다. 하지만 그 선을 넘어서기 직전에 우리를 666시스템과 세상 정부와 분리하려는 주님의 뜻이 휴거다. 휴거 백성이 되길 원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2021년 3월 15일 ‘거듭나지 못한 목사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영상에서는 한국 목회자를 비방하기도 했다. 김씨는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는 목사들이 많다. 정부의 방역 수칙이 정당하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따라줘야 한다는 목사가 성령 있는 부름 받은 목사이겠느냐”며 “한국의 목사들 중 성령이 없는 자들이 많고 순종을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며 교계 목사에 대한 폄훼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유튜브 채널 '데이비스하프'
음원을 통해 구토, 어지럼증, 분노 발생 가능

 

▲음원을 통해 구토, 어지럼증, 분노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 데이비드하프 목사

 

“악한 영을 대적하는 찬양 연주곡”을 주제로 운영되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데이비스하프 목사가 운영하는 '데이비스하프'는 가사가 없는 경음악 형태의 선율이 들어간 연주곡 형태의 음원과 길지 않고 반복적인 가사가 들어간 찬양을 소개하고 있다. 2012년 12월 11일에 개설된 이 채널은 1만 500명의 구독자가 있으며, '데이비스하프 미니스트리'라는 설교 채널과 동시 운영되고 있다. '데이비스하프' 채널에 올라온 음악 영상은 ▲기도 묵상을 위한 연주 찬양 ▲데이비스하프 2집 앨범 ▲바룩하바 ▲보혈 ▲쉐마 이스라엘 등의 제목으로 올라와 있었다.

2018년 4월 7일 [기도 묵상을 위한 연주 찬양] 1시간 27분짜리 영상에 올라온 음원 소개란에는 “그동안 발매한 찬양곡들과 같이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악한 영을 대적하는 메시지가 사람의 귀에 잘 들리지 않을 정도의 볼륨으로 녹음되어 있다”며 “이전 찬양 앨범을 들으신 분들의 많은 간증처럼 악한 영의 영향을 받고 계신 분, 악한 영으로부터 자유하지 못하신 분들은 구토와 어지러움, 심란함, 이유 없는 분노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대신대학교 음악학부 민호기 교수는 “가사가 없는 음악이라면 어떤 음악이 좋은지 나쁜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가사의 선 이해’가 필요하다. 가사가 없거나 가사를 모르는 음악으로 영적인 것을 끌어낸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전했다. 또한 “음악은 질그릇(음악)에 담긴 보배(메시지)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주신 감동으로 지었고, 치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과 이 음악을 들으면 치유가 될 것이라는 건 다르다. 하나님의 음악을 다루고 성도의 마음을 다루는 사람은 좋은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은 특정인만을 위한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활동할 수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로 불특정 다수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장점을 이용하여 하나님의 계시라는 명목으로 올바르지 못한 내용을 설파하거나 666등의 음모론과 알 수 없는 음악 등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과 맞설 수 있는 말씀 분별력과 영적인 해안,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안 등이 모색되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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