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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문을 다시 두드리는 삼육식품
코로나로 닫혔던 일본 수출 재개, 종교 활동 연관성 주의
현대종교 | 김리나 기자 tigerfish98@naver.com
2022년 02월 11일 08시 30분 입력

안식교(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유관기관으로 알려진 삼육식품이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일본 수출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고 밝혔다. 주력 제품으로는 ‘삼육두유’를 내세웠다.

삼육식품과 일본

삼육식품이 다시 문을 두드린 일본은 한국 안식교의 고향으로 볼 수 있다. 1904년 일본 고베에서 하와이로 가는 배를 기다리던 이응현과 손흥조가 안식교의 쿠니야 전도사를 만나 교리를 배우고 침례를 받았다. 손흥조는 하와이행을 포기하고 조선으로 돌아와 교회를 세우고 확장해나갔다. 이것이 한국에 안식교가 들어온 과정이다.​

삼육식품은 2001년 일본에 처음 발을 내디뎠다. ‘SANYUKU’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세워 현미쌀음료, 검은콩 두유, 검은콩 호두&아몬드, 바나나 두유 등을 수출해왔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본 수출은 잠정적으로 중단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40FT FCL컨테이너 수출이 성사됨으로 두유의 수출도 재개했다.

「재림마을」에 따르면 사목 정보용 목사는 “일본 수출은 단순히 제품의 수출을 넘어 삼육두유를 통해 하나님의 기별과 말씀을 전하는 것”이라며 삼육두유 일본 수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삼육두유가 팬데믹 상황에도 굴복하지 않고 해외로의 수출을 통해 저들의 영향력을 확장하겠다는 각오로 해석된다.

왜 하필 두유일까?

삼육식품은 왜 하필 일본 수출의 주력 제품으로 삼육두유를 내세웠을까? 삼육식품은 두유 사업 부문이 주력이라며 두유 판매량 증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삼육식품은 지난해 두유 부문에서 3900만 개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창사 이후 월 최대 판매량을 달성한 것이며 삼육식품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육식품은 주력인 두유를 이미 미국, 중국, 캐나다, 베트남 등 세계 25개국에 수출하고 있어 일본에도 두유를 내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일본의 식생활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건강식을 추구하는 식생활로 유명하다. 일본인의 주식은 쌀이지만, 콩을 이용한 음식 또한 즐겨 먹는다. 낫또가 일본의 대표적인 콩 관련 식품이다. 낫또는 콩을 발효한 식품으로 한국에서도 건강식으로 유명하다.

낫또 외에도 두부, 된장국, 콩기름 등 일본에는 콩을 활용한 음식이 많이 존재한다. 최근에는 일본에 두유 활용 레시피가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일본의 한 매체는 두유를 얼려 아이스크림 대용으로 먹거나 두유 푸딩을 만드는 등 다양한 두유 레시피들이 SNS를 장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두유협회는 일본의 두유 소비와 생산량이 이전보다 증가함을 언급한 바 있다. 삼육식품은 이를 노려 두유를 들고 일본에 다시금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두유 외 판매제품

삼육식품의 일본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두유 외에도 다양한 상품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카테고리에는 두유, 음료, 시리얼, 식물성 단백질 식품, 국수, 올리브오일 등이 있다. 판매제품으로 콩 카레, 콩 햄버거, 매실 추출물, 땅콩 버터, 아몬드 초콜릿 크림 등으로 구성해 일본 현지인 남녀노소를 타깃으로 판매함을 알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는 삼육식품의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들이 다수 소개되어 있다. 저들이 주력으로 내세운 두유의 레시피로는 청경채 두유 크림볶음, 두유 크림 스파게티, 콜리플라워 두유 스프, 두유 단호박 푸딩 등을 소개하고 있다. 현지인의 호기심과 식습관을 저격했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 삼육식품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에 소개된 삼육식품 제품 활용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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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삼육두유가 편의점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삼육두유 아이스크림, 마카롱, 웨하스 등 다양한 두유 활용 제품을 선보인 적이 있다. 두유를 활용한 레시피가 유행인 일본에서도 삼육두유가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돼 우려된다.

삼육식품은 일본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를 통해 “마음과 몸의 균형 잡힌 진정한 건강에 기여하고 싶습니다”라는 문구로 자신들을 소개한다. 이는 채식주의를 통해 건강을 지키려는 안식교의 교리와 일맥상통한다. 식품 사업으로 영향력을 확장해나가는 삼육두유의 사업행보가 종교 활동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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