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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교 교세 통계 및 동향
세계 교세는 증가, 국내 교세는 감소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2년 06월 16일 09시 51분 입력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는 1863년 엘렌 지 화이트 등을 통해 설립되었다. 국내에는 1904년에 들어왔고, 120년이 다 되어간다. 전 세계 신도 수는 최근 코로나 기간에 소폭 증가해 왔고, 그에 반해 국내 안식교 신도 수는 주춤하고 있으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안식교 역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안식교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식 (출처: 안식교 홈페이지)

 

1904년 일본에서 체류하던 이응현, 손흥조가 안식교 목회자에 의해 교리를 배우고 침례를 받으며 한국인 처음으로 안식교인이 되었다. 일본 목회자들이 내한하여 71명에게 침례를 주고 평안남도 지역에 네 곳의 교회를 조직했다. 1905년 미국 캔자스 출신의 스미스 목사가 초대 선교사로 부임해 1906년 평안남도 순안에 선교 본부를 정했다가 1909년 서울로 이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선교사들이 귀국하고 1943년 한국인들이 행정을 인수했다. 일제에 의한 강제 해산, 해방 후 재건, 선교사들 입국 등을 거쳐 성장을 이루었다. 안식교의 한국 선교 100주년인 2004년에는 국내 신도 17만 4000여 명, 교회 889곳, 대학교 3곳, 고등학교 7곳, 중학교 8곳, 초등학교 10곳, 병원 6곳 등을 갖추게 되었다.

국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이단, 사이비와 관련해 최초로 결의한 단체가 안식교다. 1915년 4회 총회에서 안식교가 옳다 하는 자에게 권면해도 듣지 않으면 면직하고, 안식교로 가는 자는 제명한다고 결의했다. 이후 예장통합, 고신, 기감, 기하성 등의 교단에서 구원론, 안식일, 계시론, 영혼멸절, 영원지옥부재 등의 이유로 이단으로 결의했다.

국내 안식교 교세
 

 

안식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0년 9월 말 기준 재적교인 수는 증가하고 평균 출석생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적교인 수는 26만 1586명(북한 866명 포함)으로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58명 증가했다. 하지만 평균 출석생 수는 4만 6627명에 그쳤다. 18%가 채 되지 않은 출석률이며, 코로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국에 위치한 총 집회소는 807곳으로 2019년과 비슷했다. 침례자 수도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4%에 불과했다. 2019년 2848명이 침례를 받았으나, 2020년 같은 기간에는 1039명이 침례를 받았다. 코로나 이전에는 4000여 명이 침례를 받기도 했으나 코로나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전국에 삼육초중고등학교, 대학교를 운영하는 안식교 삼육학원 (출처: 삼육대학교 홈페이지)

 

안식교는 전국에 삼육학교를 운영 중이다. 삼육초등학교, 삼육중고등학교, 삼육대학교 등 27개다. 2019년에는 학생 수가 1만 5751명, 2020년에는 1만 5883명으로 132명 증가했고, 2021년 조사(10월 15일 기준)에는 1만 5680명으로 소폭 하락했다. 안식교 학생 비율은 2020년에는 28.8%, 2021년에는 32.8%로 나타났다.

최근 안식교 동향

안식교는 2021년(9월 말 기준) 십일조가 약 590억 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 기준 12%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기간에 헌금액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10% 이상 상승했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안식교는 2025년까지 ‘I WILL GO’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I WILL GO’ 프로젝트는 신도들이 복음을 전하는데 참여하도록 초청해 세계 선교의 개념을 되살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안식교는 153억 7000만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하고, 다문화 사업, 10/40 선교, 정체성 확립, 부흥과 개혁 사업 등에 배분해 사용하기로 했다.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요일을 다양화할
것을 권고한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

최근 안식교가 관심을 갖는 주제 중 하나는 토요일 시험이다.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 안식일로 지키기 위해서다. 현재 한 신도가 토요일 일몰 이후 입학전형을 치를 수 있도록 하자며, 한 대학교 총장을 상대로 ‘입학전형 이의신청거부 처분 및 불합격처분 취소’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광주지방법원 1심에서 패소하고 항소한 상황이다. 

안식교 홈페이지는 삼육학원의 경우 교사 신규채용 시험에 응시하는 안식교 신도는 토요일 일몰시간 이후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고 밝혔다. 삼육학원에서 요청한 시험 운영 일정과 종교 교리의 충돌로 인한 예외 인정을 교육부에서 받아들인 것이다. 또 안식교 신도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연 2회 실시하는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을 항상 토요일에 실시해 응시하는 데에 제한을 받는다고 진정을 제기했고, 국가인원위원회는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요일을 다양화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세계 안식교 교세

전 세계적으로 안식교 교세는 증가 추세에 있다. 최근 5년 세계 안식교 교회 수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17년(12월 31일 기준)에 8만 6576곳의 교회가 있었으나, 2018년에는 8만 8718곳, 2019년 9만 1140곳, 2020년 9만 2876곳, 2021년 9만 5297곳으로 지속적으로 교회 수가 증가했다. 신도 수는 2017년에 2072만 7347명, 2018년 2141만 4779명, 2019년 2155만 6837명, 2020년 2172만 3992명, 2021년 2191만 2161명으로 한 번도 줄지 않고 신도 수가 늘었다. 교회와 신도 수는 코로나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코로나로 한창 예배와 모임이 위축되었을 당시에도 교회와 신도 수가 소폭 증가했다. 안식교는 유엔이 인정한 전 세계 235개 국가 중 213개 국가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 신도, 사업체 등 통계를 공개하는 안식교 홈페이지

 

사업체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이전에는 7만 곳을 넘지 않았으나, 2017년 7만 1758곳, 2018년 7만 2843곳으로 증가하다가 2019년 7만 2605곳, 2020년 7만 2562곳으로 살짝 감소하더니 2021년에는 7만 2975곳으로 다시 증가했다. 코로나 여파로 잠깐 감소했던 것으로 보인다.
 

 

안식교는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나 여호와의 증인보다 신도 수가 많고, 이단으로 결의된 단체 중에는 교세가 가장 큰 곳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 기간에도 전 세계 교세가 소폭 증가했고, 국내에 들어온 지 120년 가까이 되어 교회는 물론 식품, 의료, 교육, 출판 등 다양한 사업을 기초로 국내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안식교는 코로나로 주춤했던 활동을 종교와 사업의 양 날개를 앞세워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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