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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류광수, 청년들에게 “1억 빚내서 헌금해라”
무리한 헌금 설교로 비판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3년 12월 18일 09시 22분 입력

세계복음화전도협회대표 류광수, 다락방 류광수의 헌금 설교가 도마 위에 올랐다. 1억 원씩 빚내서 헌금하라는 설교에 무리한 헌금 강요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류 목사는 지난 10월 22일 ‘데살로니가 교회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주일 설교에서 청년들에게 고액의 헌금을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 성도들은 좋은 집과 차를 소유하는데 교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또 본인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모두 팔고 헌금했다며 빚내서 하나님께 헌신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구체적인 금액까지 노골적으로 제시했다.

 

▲청년들에게 1억 원을 빚내서 헌금하라고 설교하는 류광수(출처: 유튜브 채널 RUTCTV)

 

2023년 10월 22일 주일 설교

부산(임마누엘교회) 같은 데는요 1억짜리 망대(1억 헌금자) 내 평생 하나님을 위해서 1억을 빚을 내서 못 내겠냐? 1000명만 일어나버리면 1000억이면 깨끗하게 지어요. 그래서 나이 많은 사람들 가만히 있습니다. 청년들 도전하세요. 도전해야 됩니다. 뭐가 겁이 납니까? 가이사보다는 배짱이 좋아야지. 가이사는 그렇잖아요. 세계에서 제일 빚 많은 사람이 가이사였어요. 왜냐 내가 빚내가(서) 로마 통치하겠다는 거예요, 다 못 갚고 죽었어. 그러든지 말든지 우리가 그 사람보다 믿음 없을 이유가 없어요. 그렇죠?

청년들에게 1억을 빚내서 헌금하는 것을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뭐가 겁이 나냐며 세계에서 빚이 가장 많다는 가이사의 예를 들었다. 빚내서 로마를 통치하겠다는 가이사보다 믿음이 커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가만히 있다며 비꼬기도 했다.

 

▲금액별로 분류한 작정헌금 등급(출처: 임마누엘교회 홈페이지)

 

덧붙여 애굽, 바벨론, 페르시아 등 우상숭배하던 곳들이 다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이슬람교, 몰몬교가 기도처나 교회를 곳곳에 짓고 있다며, 다윗, 바울 등 성전을 지은 위대한 인물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주보에는 성전 건축을 위한 작정헌금 액수에 등급을 나눈 것을 볼 수 있다. 10억 이상은 렘넌트 미니스트리, 3억 이상은 홀리메이슨, 1억 이상은 비밀결사대, 5000만 원 이상은 사무엘, 3000만 원 이상은 다윗, 1000만 원 이상은 모세, 500만 원 이상은 이사야, 100만 원 이상은 요셉헌금으로 구분한다. 건축헌금작정 금액을 집계했는데, 총 작정 헌금액은 약 685억 원이었으며, 1인당 평균 6153만여 원이었다.
 

▲건축헌금작정 총금액 (2023년 9월 30일 현재) (출처: 임마누엘교회 홈페이지)

 

류광수는 성전을 마련하는 데에 청년들에게 1억의 빚을 낼 것을 도전하라고 설교했다. 한 다락방 탈퇴 목회자는 헌금 설교에 대해 “다락방 성도들은 적지 않은 금액의 훈련비와 헌금을 요구받는다”며 “다락방 훈련에 참여하면 그리스도와 빚이 남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전했다. 또 과거에도 “덕평 RUTC, 미국 RU, 서울 237센터 등으로 엄청난 헌금을 거둬들였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빚을 내어 헌금하는 성도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다락방은 과거부터 건축 헌금을 수차례 모금해 왔다. 이제는 ‘도전’이라고 포장하며 청년들에게 1억을 빚내서 헌금하라고 무리하게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설교를 당당하게 전하는 류광수의 속내가 과연 순수한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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