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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새 주님의 노예였습니다”
자신을 새 주님이라고 사기 치는 여자 목사에게 미혹되어 20여 년의 인생을 망친 한 자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현대종교 | 박형택 목사
2024년 01월 30일 08시 50분 입력

제가 상담을 했던 한 여성의 불행했던 슬픈 이야기와 상담을 통해 새 삶을 찾게 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새 주님의 노예였습니다”라고 고백하는 46세의 젊은 여성이 23세 때 <새 주님>이라고 사기 치는 여자 목사에게 속았습니다. 19년간 앵벌이 하며 착취를 당한 이 여성이 변화 받게 된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수개월 전 노동청 산하의 한 기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단·사이비에 빠져 수많은 돈을 갈취당한 불쌍한 여성이 있는데 상담해 줄 수 있느냐고 연락을 한 것입니다.

피해자가 앵벌이 생활을 할 때 도움을 주었던 한 분과 함께 노동부에 노동력 착취와 임금 착취로 고발했지만, 노동청에서는 상담이 먼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이단 상담을 하는 저에게 연락을 한 것입니다.

최대한 도울 것을 약속한 후에 며칠이 지나지 않아 피해자인 여성이 돕는 분과 함께 이단상담연구소를 방문하였고 만나서 상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상담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은 단순히 노동력만을 착취당한 사건이 아니라 이단·사이비종교에 빠져 20여 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가슴 아픈 사건이었습니다.

이단상담연구소를 찾은 이 두 분에게 “어서오십시오. 편하게 자리에 앉으시지요” 의자를 내어드린 후에 “어떻게 우리 이단상담연구소를 찾게 되었는지요” 조용히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위를 불안한 눈으로 두리번거리며 쳐다보던 이 여성은 조용히 입을 열어 자신이 여기에 오게된 이유를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목사님, 저는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함께 신앙생활을 해왔구요. 열성적으로 교회 봉사도 하면서 청년회장도 하고 성가대도 하면서 남원에 있는 어느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 왔습니다. 꿈이 있어 23살에 서울로 상경하여 언니와 함께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노래방에 몇 사람이 와서 놀게 되었습니다.

마치고 가면서 자신들은 장애인을 돕는 일을 하는 목사라며 장애인을 도와 달라고 요청하고는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장애인을 돕는다며 기도까지 해주는 것에 감동을 받아 장애인들을 돕기로 했는데 계속 연락을 취해 왔고 장애인 돕는 일에 함께 하자고 하여 같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모금운동이었습니다. 여기에 참여하는 일이 많아지고 전국 여러 곳에서 하는 일에도 참여하게 되면서 점점 가까이하게 되었는데, 아예 같이 살면서 이 귀한 일에 헌신하면 하나님이 복을 준다고 하여 거기에 응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곳에서 살면서 잘못된 신앙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교주 목사는 자기가 입신을 한다며 자리에 누웠는데 “사람의 말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여호와 하나님이다. 나는 인간이 아니다. 여기 있는 목사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자다. 여성의 몸을 입고 온 새 주님이다”라면서 마치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하여서 그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20여 년 동안 앵벌이 하면서 돈을 벌었고 심지어 가족에게 연락해서 아프다고 핑계를 대고 억대에 가까운 돈도 가져다 바치고 종처럼 교주를 섬겼습니다. 청소나 빨래뿐 아니라 그 가족들의 종노릇까지 하게 되었고 심지어 잘못한다고 구타를 당하거나 학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여자 교주를 새 주님으로 믿고 새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수많은 돈을 착취당하였고 앵벌이를 하면서 지정액을 입급하도록 강요받았으며 만일 채우지 못하면 밥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제 나이가 46세인데 지금까지 온갖 착취를 당해서 몸과 마음이 망가져서 옆에 계신 선생님의 도우심을 받아 거기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노동부에 고발을 하고 도움을 요청하였는데 목사님을 소개받아 여기에 오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저는 어떻게 하면 좋아요?” 저는 사연을 들으면서 가슴이 아팠고 정말 화가 치밀었습니다.

목사가 자신을 새 주님이라고 사칭하고 자식들은 왕자와 공주요 손주는 작은 하나님이라고 조작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이용하고 착취하는 악한 짓을 하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치는 이러한 천인공노할 짓을 할 수 있을까? 당장 쫓아가서 요절을 내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교주는 피해자의 이름으로 통장과 카드를 만들어 들어오는 모든 돈을 갈취하여 가족들은 호화스럽고 사치한 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철저하게 사람을 이용하고 법을 피해 나갔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간교하고 악한 짓입니까? 노동청에서도 법적, 사법적 행위의 근거를 잡기 어려웠기 때문에 정말 난처해했고 우리 이단상담연구소로 피해자를 안내한 것입니다.

일단 저는 이분을 돕는 것은 사법적 조치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상처를 치료하고 세뇌된 이단적 사상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되어 먼저 상담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몇 주 쉼을 얻은 다음에 상담을 하기로 약속하였고 본인의 소망에 따라 약속 시간에 상담을 시작하였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알게 된 피해자 여성은 정말 착하고 성실하고 남을 잘 배려하며 하나님의 일이라면 무조건 충성하고 헌신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단에 빠지기 전에 얼마나 열심히 헌신적으로 교회에 봉사하고 충성했는지 본인의 간증을 통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신실한 신앙인들인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단에 빠진 사람들은 충성스럽고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이름만 대면 분별하려 하지 않고 그냥 믿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이 여성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미혹하는 데에 그냥 넘어간 것으로 여겨집니다.

저는 이 여성에게 잃어버린 인생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그리고 자신이 받은 상처를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까지 잘못 믿어온 이단·사이비에 대한 세뇌된 사상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당신이 믿었던 새 주님이 왜 이단이고 사기꾼인가? 도대체 성경에서 말하는 이단이 무엇이며 어떻게 이단을 분별할 것인가? 구원은 무엇이며 어떻게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인가? 건전한 신앙생활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신앙생활을 할 것인가?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들도 차근차근 깨달을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놀란 것은 그렇게 오랫동안 착취를 당하고 이용을 당했으면서도 그 교주에 대한 분노와 원망을 갖기보다 거기에서 탈출하여 자유함을 얻었다는 것 때문에 오히려 감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짓눌리고 짓밟히고 억압을 받았으면 이용당한 것에 대한 분노보다 자유함을 얻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는지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이용당하고 착취당한 억울하고 분한 것들 때문에 분노와 증오심과 복수심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진정한 자기를 찾아가는 길을 함께 공부해 나갔습니다.

자존감과 자아 정체성을 발견하고 지금까지 자기가 살아오면서 보고 겪은 것을 돌아보면서 울고 웃고 인생 치료를 해 나갔습니다. 그녀는 점점 마음의 평화를 찾아갔고 이단이 무엇이냐 어떻게 분별할 것이냐 하는 강의를 통하여 이단을 분별하는 지혜를 얻어 나갔습니다.

무엇보다 그녀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왔지만 구원이 무엇이며 어떻게 구원을 받는 것인지 내가 구원받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한국교회 성도들의 현주소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단에 빠진 사람들 중 거의 대부분이 이미 기성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구원이 무엇이고 구원을 어떻게 받은 것인지 알며 구원에 확신을 가진 사람들은 이단에 빠지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이단에 빠진 것은 구원의 확신이 없기 때문이지요. 이 여성은 복음을 듣고 구원이 무엇인지 알고 주님을 자신의 구원자요 자신의 왕이요 주인으로 영접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거듭난 자임을 확신하고 큰 기쁨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스스로 자신은 영생의 소유자임을 고백하며 기뻐하였습니다. 비록 20년 가까이 이단에 빠져 인생을 잃어버렸지만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단에서 돌아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자신을 찾았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겠습니까? 지나간 세월은 슬픈 일이지만 새롭게 인생을 찾은 이분에게는 정말 아름다운 일이 된 것입니다.

지금은 자신을 이단에서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단 피해자를 위한 공동체에서 헌신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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