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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 보고서
현대종교 | 에스라 김 목사
2025년 08월 25일 08시 50분 입력

1994년부터 필리핀 선교사로 활동해 온 앤 C. 하퍼(Anne C. Harper)는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Iglesia Ni Cristo, INC)를 20년 넘게 연구해 온 복음주의 선교학자이다. 그녀는 필리핀 아시아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INC를 주제로 한 논문과 다수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호에서는 미국의 이단 연구 기관 ‘파수꾼 연대’(Watchman Fellowship)에서 2002년 발간한 INC 보고서의 전문을 번역해 소개한다. 이 보고서는 INC의 역사, 교리, 조직 구조, 전도 전략, 그리고 기독교적 대응 방안을 정리한 자료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학자의 시각이 돋보인다.

특히 INC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5년 6월 현재 한국에는 이미 22개의 지역 교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 주요 도시로 계속해서 확장 중이다. 이러한 확산 흐름 속에서 INC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Iglesia Ni Cristo, INC)

창립자: 펠릭스 Y. 마날로


전 세계 본부:
필리핀 케손시티


공식 간행물:「파수고」(Pasugo, “하나님의 메시지”라는 뜻의 타갈로그어, 영어 및 타갈로그어로 발행되는 월간지), 하나님의 메시지(God’s Message, 영어로 된 잡지), 다양한 전도용 소책자 및 전도 팸플릿

조직 구조: 이 단체는 수직적인 위계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궁극적인 권한은 최고 집행 목사(Chief Executive Minister, CEM)인 펠릭스 마날로의 아들 에라뇨 마날로에게 있다. 17명의 행정 위원회가 교회 운영 전반을 감독하며, 타구빌린(tagubilin)이라고 불리는 지침을 발행해 개인의 행동에서부터 지지할 정치 후보까지 모든 영역을 다룬다. (역자 주: 이 문서는 2002년에 작성된 것으로 문서 작성 당시에는 창립자의 아들인 에라뇨 마날로가 조직의 리더였지만, 그가 2009년에 사망한 후, 2009년 9월부터2025년 5월 현재까지는 창립자의 손자인 에두라도 마날로가 리더의 위치에 있다.)

고유 용어: 수고(Sugo), 마지막 사자(Last Messenger), 동방에서 온 천사(Angel from the East), 한 새사람(one new man), 일치(unity) (역자 주: Sugo는 타갈로그어로 “사자(messenger)”, “보냄을 받은 자”를 의미함)

​역사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며 필리핀은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400년 간의 스페인 식민 통치와 로마 가톨릭(Roman Catholic, RC)의 지배가 끝난 후, 미국이 필리핀을 통치하게 되자 개신교 선교사들이 대거 들어왔다. 그들은 필리핀에 성경을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가톨릭인 스페인 정부가 금지했던 일이었다.

1902년, 정권이 바뀐 지 불과 4년 후, 펠릭스 Y. 마날로(1886년생)는 로마 가톨릭 교회 의자에 놓여 있던 성경 한 권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 후 그는 로마 가톨릭 신부와 감리교 목회자 간의 논쟁을 목격했는데, 감리교 목회자가 이기는 모습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 일로 인해 마날로는 자신이 태어나 자란 교회를 떠나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10년에 걸쳐 네 개 교단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역 훈련을 받으며 활동했다. 그가 몸담았던 감리교, 장로교, 기독교 제자회(Christian Disciples),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 그리고 그의 로마 가톨릭 배경은 그가 훗날 세운 필리핀 교회, 즉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에 강한 영향을 남겼다.1)

1913년, 교리적인 문제2)로 인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를 떠난 마날로는 점점 낙담하게 되었고, 안식교뿐 아니라 미국 개신교 전체에 대해서도 환멸을 느끼게 되었다. 그해 11월 어느 날, 그는 아내에게 자신을 방해하지 말라고 말한 뒤 방 안 옷장에 들어가 기도했다.

얼마 후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새로운 교회, 즉 필리핀 사람들을 위한 교회를 시작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 교회를 1914년 초3) 필리핀 정부에 공식 등록했다. 이 날짜는 이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아래 참조).

마날로는 로마 가톨릭 교리에 대해 열정적으로 반박하며 설교하기 시작했고, 과거 함께했던 동료들과 안식교 및 제자회(Disciples) 교인들에게 자신의 새 교회에 합류할 것을 권유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불과 4년 만에 12개의 교회가 세워졌고, 총 신도 수는 약 1000명에 달했다. 1930년대 후반까지 이 단체는 마닐라 지역을 넘어 루손 전역의 농촌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그러나 1922년, 지도부 내에서 권력 투쟁이 시작되었고, 그 결과 마날로는 자신의 ‘수고Sugo’ 교리를 전파하기 시작했다. 그는 요한계시록 7장 1절부터 3절까지의 말씀을 근거 본문으로 사용해 그가 수고(사자) 또는 “마지막 사자”로 예언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해석한 바에 따르면, 그 말씀에 등장하는 네 권세는 제1차 세계대전 말에 베르사유 조약에 서명한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곧 ‘빅 포(Big Four)’를 가리키며, 이 때문에 자신의 교회를 설립한 연도가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마날로는 자신이 그 말씀에 나오는 ‘동방에서 오는 천사’라고 주장했다.

이 교리는 이후 시대 구분(dispensation)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더욱 발전했으며, 각 시대마다 하나님이 임명한 사자가 따로 있다고 보았다. 노아, 모세, 세례 요한, 예수 그리스도, 사도들이 그런 인물들이며, “세상의 끝이 가까운 기독교 시대의 마지막 날들”에는 마날로 자신이 그 역할을 수행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역할은 참된 교회의 재등장을 실현하는 것이었다.

1939년,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메시지’라는 뜻의 「파수고(Pasugo)」 잡지를 출간하기 시작했으나, 일본 점령기 동안에는 중단되었다. 교인들은 성경을 스스로 읽는 것이 아니라 잡지를 해석 도구로 삼도록 권장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출판이 재개되었고, 1951년경에는 교인 수가 약 10만 명에 달했다.

마날로의 아들 에라뇨는 1953년 교회의 12인 시니어 목회자단 만장일치로 후계자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에라뇨는 1962년이 되어서야 최고집행목사(CEM) 직책을 공식적으로 맡았다. 마날로는 1963년에 사망했다.

에라뇨의 지도 아래 교회는 필리핀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국제적으로는 200만에서 500만 명까지 성장했다고 추산된다. 현재 미국의 모든 주, 캐나다 6개 주, 78개국에 교회가 세워져 있으며, 대부분 필리핀 출신 이민자들이지만 약 25%는 비非필리핀인 신도라고 주장한다.

공격적인 전도와 사회봉사, 정치적 영향력, 필리핀 내 신학교인 복음사역대학(College of Evangelical Ministry), 새시대 대학교(New Era University), 새시대 병원(New Era Hospital)의 설립 등은 에라뇨의 지도 체제에서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에라뇨가 고령에 접어들면서 그의 아들인 에두라도 V. 마날로 부집행목사가 지도력을 이어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역자 주: 2009년 9월부터 에두라도가 리더를 맡고 있다.)​

교리

하나님의 유일성: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전능하시고, 모든 것을 아시며, 죄를 미워하시는 단 한 분의 하나님이라고 믿는다.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마음으로, 자신의 뜻을 해석하도록 특별한 사자들을 역사 속에 세우셨다고 가르친다. 교회는 하나님이 사람이 될 수 없고, 실제로 사람이 된 적도 없다고 가르치며 (호세아 11장 9절을 근거 본문으로 사용),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한다.

예수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보다 낮은 피조물이었다.4) 그는 죄가 없었고,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사명과 지위를 부여 받은 사람이었다. 이 사명을 이루기 위해 그는 본성적으로 가진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을 부여 받았다.

그는 능력을 받고 기름부음을 받아 주로 세워졌고,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셨으며, 하나님의 충만과 형상을 지닌 자로 여겨졌다. 그는 태초부터 존재했던 존재가 아니었고, 만물의 창조자도 아니었으며, “모든 피조물 중 처음 난 자”로 간주되었다. 예수는 하나님께 이르는 유일한 길이며, 그의 사명은 ‘새 사람’을 창조하고 구원하는 것이었다.

이 ‘새 사람’은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며,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가 몸이 되는 교회를 의미한다. 그리스도는 공중에서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 신도들을 다시 만나기 위해 재림할 것이며, 그때 죽은 신도들도 부활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스도의 사역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그는 새 예루살렘, 곧 그가 제자들을 데려갈 거룩한 도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가르친다.

성령: 성령은 하나님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의 사자들과 교회를 돕기 위해 보내신 능력에 불과하다고 본다.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자신의 말씀의 의미를 사자들에게 계시하신다고 믿는다(아래 ‘수고’sugo 항목 참조).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의 임재가 교회 안에 나타나며, 성령은 아들에게 종속된 존재로서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를 강하게 하고 세운다고 가르친다.

수고(Sugo): 천사 또는 사자를 의미한다. 하나님께로부터 선택받은 자만이 하나님의 뜻을 올바르게 해석하고 성경을 가르칠 권한이 있다고 본다. 과거에는 노아, 모세, 세례 요한, 그리스도, 사도들이 이러한 사자들이었다. 그러나 현재 이 시대에는 그 역할이 펠릭스 Y. 마날로, 곧 ‘세 번째 엘리야’5)에게 주어졌다고 주장한다.

그의 가르침은 오류가 없으며, 그의 사명과 회복의 메시지는 이제 최고집행목사CEM인 에라뇨 마날로에게 계승되었다. 에라뇨 역시 하나님에 의해 선택되고 임명된 자라고 여겨진다.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의 모든 삶의 영역은 최고집행목사의 권한 아래 있으며, 그는 새로운 교회의 조직을 승인하고, 목회자를 임명하며, 인쇄 전에 모든 간행물을 검토한다. 매주 주어진 설교문과 찬송가 목록도 그의 관리 아래 있으며, 정해진 주일마다 모든 예배당에서 동일한 설교문과 찬송이 사용된다.

성경: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는 “성경이 말하는 곳에서는 말하고, 침묵하는 곳에서는 침묵한다”고 가르친다. 성경이 권위의 근원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마날로의 해석이 최종 권위로 여겨진다.

신도들은 스스로 성경을 읽지 않으며, 성경은 반드시 하나님이 임명하신 자들, 즉 최고집행목사(CEM)인 펠릭스 마날로와 시니어 목사들, 그리고 목사들에 의해 해석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6) 신도들에게 질문하면, 항상 자기 목회자에게 물어보겠다고 답하거나 직접 와서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게 되어 있다.

한 참된 교회/한 새 사람: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는 참된 교회가 원래 예루살렘에서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리심으로 세워졌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그 참된 교회는 사도들의 시대가 지난 후 거짓 선지자들에 의해 미혹되어 배교하게 되었고,7) 결국 니케아 공의회가 열릴 즈음에는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펠릭스 마날로가 1914년에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를 세운 것은 그 참된 교회의 재등장을 의미한다고 본다.8)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모든 사람들이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를 통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모이는 것이며, 이것이 “구원의 마지막 사역”이라고 가르친다. 따라서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에 소속되는 것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한다.

그리스도와 그 안에 있는 자들이 하나 되어 ‘한 새 사람’이 될 때,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평화가 이루어진다고 본다.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에 속한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 택하신 백성 …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세우신 한 참된 교회’를 구성하는 자들이라고 여겨진다.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에 가입하는 것은 요한복음 10장 9절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문을 통과하는 것과 동일하게 간주된다.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려면 반드시 ‘그의 몸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를 머리로 둔 교회의 지체가 되어야 한다. 그 한 몸은 곧 그 이름을 가진 교회, 즉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라고 주장한다.

그리스도의 교회가 여럿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뿐이며, 그 이름은 예수께서 자신의 양들을 구별하기 위해 친히 지정하신 표식이라고 한다(요10:3). 개별 회중들은 ‘교회’가 아닌 ‘예배당’(chapels) 또는 ‘지역 교회’(locals)라고 불리며, ‘교회’라는 단어는 전체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를 지칭할 때만 사용된다고 한다.

일치: 교회 행정(Church Administration)과의 일치는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 교리의 핵심이며 전체를 아우르는 가르침이다. 그리스도는 나뉘지 않았기 때문에 분열이나 분파는 엄격히 금지된다. 일치는 교회 행정의 가장 높은 위치에서 시작되며, 모든 계층은 바로 위 계층에 복종하도록 되어 있다.

이견을 제시하거나, 질문을 하거나, 다른 교회에 출석하는 것 역시 징계 사유로 간주된다. 이러한 구조는 교회가 신도들의 삶 전반에 대해 막강한 권한을 가지게 만들며, 교회 공동체에서 제외되는 것은 곧 구원을 상실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구원: 하나님과의 화해는 펠릭스 마날로의 메시지를 믿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고 본다. 마날로의 메시지를 받아들임으로써 사람은 비로소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영접하게 된다고 가르친다.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는 행위 없는 믿음은 헛되고 죽은 믿음으로 간주하며,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행위들이 필요하다고 본다.

①교회에 가입하는 것: 이는 요한복음 10장 9절에 언급된 그리스도의 문을 통과하는 것으로 간주된다.9)

②하나님의 말씀에 거하는 것: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배우고, 하나님의 사자인 펠릭스 마날로의 설교를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③신앙을 지키는 것: 주일과 목요일 예배 참석과 같은 의무사항을 포함하여, 정해진 금지사항(예: 비신도와의 결혼, 도박, 음주 등)을 지키며 INC의 활동적인 신도로 남아 있는 것이다.

④일치: 교회 행정(CA)의 가르침과 지시를 의문 없이 순종하는 것이다.

⑤침례 중생: 다른 교회가 아닌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에서 물로 받는 침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⑥성찬: 2월과 3월 중에 성찬 예식을 참여해야 하며, 죄 씻음을 위해 1년에 한 번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기독교인의 대응10)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 교인의 최소 75% 이상이 필리핀인이기 때문에,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서는 필리핀인의 세계관, 특히 외부 시선을 의식하며 수치심을 피하려는 문화(shame-based, relational culture)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접근 방식은 대립하지 않는 대화다.

논리나 개념 위주로 설명하는 진리(abstract truth)는 필리핀 문화에서 덜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필리핀 사람들은 가족, 친족, 가까운 친구와 같은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이런 맥락에서 교리적 오류를 직접 지적하기보다는 우정을 바탕으로 한 접근이 신뢰를 얻는 데 훨씬 더 효과적이다.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의 강점은 교인들을 돌보고 목양하는 데에 있으며, 예배와 모임에 있어서 질서와 책임 구조를 중시하는 조직 문화를 갖고 있다. 교인들에 대한 진심 어린 관심과 돌봄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될 수 있으며, 예배나 모임에서 질문하거나 논쟁을 시도하는 것은 그들을 소외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 신도들에게는 기독교의 기쁨, 예를 들어 하나님의 공급하심이나 응답받은 기도에 대한 간증이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 될 수 있다. 삼위 하나님과의 교제를 이야기할 때에는 단순히 교리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신앙 경험을 나누는 것이 좋다.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 신도들과의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강점과 재능을 인정해 주면, 당신 안에 있는 참된 주님, 곧 완전한 신성과 완전한 인성을 지닌 구세주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다.

기독교 용어에 대한 서로 다른 이해를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INC에서 “그리스도와의 관계”란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의 신도가 되는 것을 의미하고, “그리스도를 영접한다”는 것은 펠릭스 마날로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이러한 표현들은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 신도들은 스스로 성경을 읽지 않으며, 당신이 다니는 교회에 참석할 경우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그들을 교회 건물이나 예배당으로 바로 초대하기보다는, 먼저 교회 밖의 다른 장소에서 자연스럽게 교제하며 관계를 쌓는 것이 좋다. 또한 성경 구절을 단순히 인용하는 데 그치지 말고, 직접 성경을 펴서 그 말씀의 전체 문맥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성경적 모습을 설명할 때에는 몇 구절만을 근거로 이야기하지 말고, 성경 전체의 맥락을 사용하라.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는 예수님이 완전한 하나님이셨음을 부정하기 위해 매우 정교하지만 비논리적인 논리를 만들어 놓았다.

예를 들어 요한복음 1장이나 골로새서 2장을 통해 예수님이 완전한 하나님이셨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몇 구절만이 아닌 성경 전체를 사용해 자신의 기독론을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 (역자 주: 기독론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참 하나님이자 참 인간이신 분이라는 성경적 가르침을 다루는 기독교의 교리이다.)

마지막으로, 마날로가 요한계시록 7장 1–2절을 해석한 역사적 근거는 왜곡되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그는 교회 설립 연도인 1914년이 제1차 세계대전과 일치한다고 주장했으며,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땅의 네 바람”​은 그 전쟁을 뜻하고, 베르사유 조약에 서명한 “4대 강국(Big Four)”은 그 바람을 붙잡는 네 천사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실제로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에는 다섯 나라가 주요 참전국이었다: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프랑스, 러시아, 영국. 베르사유 조약은 1919년에 체결되었고, 여기에 서명한 “5대 강국Big Five”은 미국,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독일이었다.

추천도서

▶ 에드워드 헨리 비커스테스(Edward Henry Bickersteth)의 『삼위일체(The Trinity)』. 이 책은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성경적 증거를 제시한다. 색인 수록, 소프트 커버, 총 182쪽.
▶ 재니스 허친슨(Janis Hutchinson)의 『이단에서 교회로(Out of the Cults and Into the Church)』.
▶ 이 책은 이단을 떠난 사람들이 복음적인 교회로 옮겨갈 때 겪는 적응 과정을 다룬다. 소프트 커버, 총 222쪽.

1) 아서 레너드 터기,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 독립 교회 역동성에 대한 연구』(케손시티: 보수 침례 출판사, 1976), 25쪽.

2) 같은 책, 34쪽.

3) 같은 책, 40–41, 46–47쪽.

4) 『파수고』(필리핀 케손시티: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 1969년 8월호, 16쪽.

5) 같은 잡지, 1988년 7/8월호, 7쪽; 1990년 5/6월호, 5쪽; 1997년 7월호, 10쪽.

6) 같은 잡지, 1995년 10월호, 4쪽.

7) 같은 잡지, 1966년 12월호, 49쪽; 1973년 11월호, 19쪽; 1991년 9/10월호, 19쪽.

8) 같은 잡지, 1976년 11월호, 14쪽.

9) 같은 잡지, 1969년 12월호, 11쪽; 1970년 3월호, 11쪽; 1977년 1월호, 4쪽.

10) 저자의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주의적 대응과 전도 전략에 대한 확장 논의는 다음 논문을 참조하라: Anne C. Harper, “The Iglesia ni Cristo and Evangelical Christianity,” Journal of Asian Mission 3/1 (2001), 101–119. 2004년 1월 4일 열람, http://www.apts.edu/jam/01-1/a-harper.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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