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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이단 동아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중고등학생들에게 접근하는 하나님의교회 ASEZ STAR
최관하 대표
2026년 03월 04일 09시 26분 입력

경남 사천의 한 학교에 학생 봉사동아리 회원을 모집하는 포스터가 붙었다.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취지의 포스터이며, 꼭 필요한 봉사동아리처럼 보인다. 하지만 염두에 두어야 할 일이 있다. 이 봉사 모임을 주도하는 단체가 어디인가 하는 것이다.

이것을 주최하는 단체는 ‘ASEZ STAR’라는 곳이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이 활동에 참여하는 세계의 모든 청소년이 같은 이름으로 활동하도록 하고 있다. ‘ASEZ STAR’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WMSCOG) 청소년 봉사단’이다.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 Students Take Action Right Now(학생들이 지금 바로 행동한다)라는 말을 합한 것으로 그 의미는, “학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기 위해 지금 바로 행동한다”는 뜻이다.

‘ASEZ WAO’도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직장인 청년봉사단’으로 ‘Save the Earth from A to Z’와 ‘We Are One Family’의 약자를 사용해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남 사천 한 학교에서 봉사동아리 회원을 모집하는 포스터

 

이 봉사활동을 주관하는 단체는 ‘하나님의교회’이며, ‘ASEZ STAR’ 홍보 동영상에도 그것이 영상 내내 표시되어 있다. 이제는 청소년들을 통해 학교 안에 자율동아리, 봉사동아리를 만들게 하고, 하나님의교회에서 주도하는 봉사활동으로 인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단위 학교별 이름도 같은 한 가지 이름, ‘ASEZ STAR’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신청할 때 인적 사항을 기록하게 하는 등의 모습을 볼 때, 결국 이 활동은 이단의 포교 전략 중 한 가지라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다. 비단, ‘지구를 지키자’는 환경 오염 문제뿐만 아니라 효와 감사, 선행, 독거노인 섬김, 농촌 봉사활동 등을 하며, 세상에 좋은 이미지를 심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님의교회에서는 이 모임을 학교 안에 정착하고자 하며, 조직적으로 하나님의교회 학생들에게 행동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학교 안에 하나님의교회 학생들의 모임을 정착하고자 의도한 것으로 사료된다.

2025년 5월 스승의 날,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 학교에 재학 중인 봉사 동아리 학생들이 다음과 같은 엽서를 손글씨로 써서 전체 선생님들에게 돌렸다. 그 내용은 이렇다.

“To. ○○○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희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소속 국제 학생 봉사단체입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려 합니다. 항상 학생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시고 즐겁게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선생님께서 이끌어주시는 방향으로 잘 따라가는 학생이 되겠습니다. ○○○ 선생님 감사합니다!

‘ASEZ STAR’. FROM. 본오피아 드림.”

학생들이 선생님께 감사하여 손편지나 엽서를 쓰는 것은 얼마나 감동적인 일인가? 하지만 자신들의 소속을 하나님의교회로 밝힌 점, 또한 ‘ASEZ STAR’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한 점 등을 간과할 수 없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에서만 사용하는 ‘본오피아(Bonopea)’라는 용어는, 그들 내부에서만 사용되는 자체 신조어로, 일반 성경이나 정통 기독교 교리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단어다.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스승의 날 선생님들에게 손글씨로 작성한 편지

 

학생 자신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고 사용한 ‘본오피아’는 무슨 뜻일까? 이들이 사용하는 ‘본오피아’의 뜻은, ‘본(Bon)’은 ‘좋은, 선한(Good)’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한다. ‘오피아(opea)’는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그래서 이 단어를 하나님의교회 내부 교리에서는 “본오피아 = 선한 사람들이 가는 하나님의 나라”, 혹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계신 천국”이라는 식으로 상징적인 이상향 혹은 구원의 처소로 설명한다.

이 용어는 성경이나 고대 언어학적으로 존재 근거가 없는 조어이며, 자신들의 교리를 정당화하거나 구분 짓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정통 기독교에서는 ‘본오피아’라는 개념이나 용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오히려 비성경적인 교리 강화 수단으로 비판받고 있다.

이단 단체(예: ASEZ STAR와 같은 하나님의교회 산하 조직)가 중고등학교 현장에 들어와 활동하거나 접근할 때, 그 폐해를 예방하고 차단하는 것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학부모, 교사, 학교 관리자, 교육청 그리고 학교 사역자나 교회 모두의 몫이다.

특히 학교 안의 기독교사들과 기독학생들은 분별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교회의 사역자들은 교회의 중고등부 청소년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자율동아리이며 봉사동아리라고 해도 잘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통 기독교 공동체인 교회 및 신앙인으로 볼 때는,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세상, 즉 학교 현장에서 이단의 자녀들이 모임을 만들어 이렇게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하고, 해결해야 할지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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