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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제일교회, 청부 수사 논란
둘로 쪼개진 교회, 봉합 불가능한 심각한 대립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6년 04월 30일 07시 43분 입력

평강제일교회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7억 5000만 원을 받고 ‘청부 수사’를 벌인 혐의로 전현직 간부급 경찰과 교회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3월 4일 「세계일보」의 단독보도와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2월 전직 경찰 A씨 등 경찰 관계자 3명과 교회 관계자 등 6명을 송치했다.

전직 경찰은 공무상비밀누설과 부정처사후수뢰,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 현직 경찰 B씨는 관련 혐의로 구속됐다. 전직 경찰 A씨는 2022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교회 후계 문제로 갈등을 빚던 이승현 목사에 대한 수사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교회 측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7억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청부 수사 혐의로 경찰 및 평강제일교회 관계자들이 송치되었다.(출처: ChatGPT)

 

「세계일보」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8월 경찰들로부터 확보한 이 목사 사건 수사 진행 상황을 전달한 대가로 5000만 원, 구속기소 청탁과 알선 수락 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억 원과 3억 원, 성공 대가로 2억 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평강제일교회 유종훈 목사는 측근들에게 교회 현금으로 로비 착수금 5억 원을 준비해 전직 경찰 A씨에게 지급하라고 지시하는 등 헌금으로 조성한 로비 자금을 전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 목사에게 특가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2023년 공동의회를 앞두고 무력 충돌이 일어난 모습(출처: SBS)

 

평강제일교회는 박윤식 목사 사망 이후 이승현 목사가 당회장을 맡아오다가 2021년 연임 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당회장 선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당회장 선출이 수차례 부결된 후 2023년 유종훈 목사가 대리회장으로 선출되었고, 이승현 목사 측과는 갈등이 심화됐다. 공동의회를 앞두고 양측의 무력 충돌로 인한 부상자 발생, 최루가스액 살포, 현장에 전기충격기가 발견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승현 전 담임목사가 신학대 인수 자금 140억 원 중 상당 부분을 횡령했다는 것이 논란의 중심이었다. 재판부는 이 목사의 횡령 혐의를 인정해 이 건에 대해 2025년 1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 과정에서 교회 측의 이승현 목사에 대한 청부 수사 논란이 수면 위로 오르게 된 것이다.
 

▲검찰 송치 이유를 설명하는 평강제일교회 사과문 일부

 

평강제일교회는 홈페이지에 수사 청부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사과문에 따르면 “유종훈 대리회장이 신속한 수사와 횡령 사건의 처벌을 위한 법률비용 지출을 승인한 것”이라며 “이 금액 중 일부가 부당하게 사용된 혐의로 검찰로 송치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 목사가 ‘청부 수사’를 지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법률비용 중 일부가 절차와 사용에 대해 문제의 소지가 있었다며, 경찰의 수사 중이라 상세히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평강제일교회는 주요 교단에서 이미 이단으로 결의된 곳이다. 설립자 고 박윤식 목사는 예장통합과 예장합동 교단에서 기독론, 타락관, 계시관, 창조론 등의 문제로 이단으로 결의된 바 있다.

평강제일교회는 고 탁명환 소장(현대종교 설립자) 살해 사건과 관련이 깊은 곳이다. 탁명환 소장은 1994년 2월 19일 박윤식 목사 운전기사였던 임홍천씨에게 피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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