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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으로 아프리카에서 포교하는 사랑하는교회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
2026년 06월 10일 08시 56분 입력

한국 이단들이 아프리카 포교를 노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옥수 구원파로 알려진 기쁜소식선교회는 문화 교류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고, 하나님의교회는 친환경 사회봉사로 포장해 접근한다. 위장 단체를 앞세운 신천지와 대규모 행사로 몸집을 키우는 통일교까지 아프리카 대륙이 한국 이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사랑하는교회(변승우)의 공격적인 포교가 눈에 띈다. 문화 교류나 사회봉사 등으로 위장하는 다른 이단 단체와 달리 사랑하는교회는 자신들을 노출하고, 직접적으로 포교하는 성향을 보인다.

사랑하는교회 아프리카 포교 현황
 

▲사랑하는교회 아프리카 집회 모습(출처 : 사랑하는교회 홈페이지)

 

사랑하는교회가 발간한 『오늘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 책자를 살펴보면 사랑하는교회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포교를 시작했다. 출석 신도가 20만 명이 웃돈다는 것이 사랑하는교회 측의 주장이다.

아프리카 부룬디, 우간다, 잠비아, 탄자니아, 케냐, 콩고, 르완다, 말라위에 사랑하는교회 지교회가 세워졌다. 사랑하는교회는 홈페이지에서 ▲부룬디 188개 ▲콩고 35개 ▲우간다 478개 ▲잠비아 90개 ▲탄자니아 267개 ▲케냐 763개 ▲르완다 167개 등의 지교회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같은 홈페이지 교회 소식을 보면 우간다에만 1286개의 지교회가 설립됐다는 내용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우간다의 경우 4월 1~3일 1차 집회를 통해 171개 교회가, 8~10일 2차 집회를 통해 202개가 지교회로 등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가별로 세미나 관련 소식을 올리면서 몇백 개 단위의 교회가 합류했다는 소식이 지속적으로 업로드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을 검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아프리카에서의 사랑하는교회의 포교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우간다 지교회가 1286개가 되었다고 보고하는 사랑하는교회 홈페이지의 글

 

경제적 취약성 그리고 치유

사랑하는교회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적 취약성을 파고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랑하는교회는 부룬디에 병원을 세우고 있다. 사랑하는교회 아프리카 본부 교회 부지 1만 2100평 중 2244평을 사용해 준종합 병원 규모로 짓고 있으며 ▲내과 ▲소아과 ▲정형외과 ▲안과 ▲산부인과 등 5개 과로 시작해 점점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알려진다. 사랑하는교회는 이 병원을 포교의 거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병원을 중심으로 포교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는 교회 측의 코멘트가 「자유일보」에 실리기도 했다. 앞으로도 해당 지역의 경제적인 취약점을 해결해 주며 접근해 교회를 세우는 전략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랑하는교회가 아프리카 부룬디에 지은 병원(출처 : 사랑하는교회 홈페이지)

 

사랑하는교회는 부흥의 비결로 삼중사역을 꼽고 있다. 가르치고, 복음을 전파하고, 병을 고치는 것인데, 이를 매개로 현지 교회들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변승우 목사도 『다문화TV 초대석-인터뷰 전문: 사랑하는교회 변승우 목사』에서 “우리는 아프리카에 일반 선교팀이 아니라 삼중사역을 할 수 있는 선교팀을 파송했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특히 치유를 강조하는 사랑하는교회의 포교가 아프리카 지역의 사람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일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왜 아프리카인가?

사랑하는교회 등 한국 이단들이 아프리카 포교에 노골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위험성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에서는 이단으로 결의되어 있기에 활동에 제한적이지만, 국내와 선진국에 비해 정보가 적을 수밖에 없는 아프리카 대륙의 경우 해당 단체들이 잘못된 교리를 갖고 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쉽게 빠져들 수밖에 없다.

특히 사랑하는교회는 사회봉사 단체 등으로 위장하지 않고, 정통교회의 모습을 가지고 접근하는 데다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기총 소속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아프리카에서의 활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이유다. 겉으로 보면 한국에 있는 건전한 교회가 선교를 온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아무 의심 없이 빗장이 열렸을 가능성이 높다.

뭉쳐야 지킨다

연합이 필요하다. 사랑하는교회의 노골적인 포교 활동을 현지에 알려야 예방과 대처가 가능하다. 선교사 개개인의 대응만으로는 힘들다. 그렇기에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사랑하는교회의 포교가 부족한 정보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정확하고, 공식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직통계시와 신비체험 등 한국의 여러 정통 교단이 지적한 사랑하는교회의 문제점을 현지에 맞는 언어와 방식으로 알리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사랑하는교회가 주장한 내용과 달리, 한국의 여러 정통 교단들이 이단으로 결의한 것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현지와 공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지 선교사들의 문제 인식, 현지 언어로 번역된 검증된 자료, 한국 교단의 적극적인 지원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사랑하는교회가 검증되지 않은 치유 사역을 통해 포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해외 선교지 특히 아프리카 대륙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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