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작게보기
페이스북
평강제일교회, 사과 없는 무책임한 해명
신도들 결집 위한 행보로 보여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6년 07월 02일 11시 49분 입력

평강제일교회가 두 번에 걸쳐 사이비 헌터 방송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MBC 사이비 헌터 1회 방송 다음날인 5월 20일 수요예배에서 특별광고를 했고, 5월 29일 “MBC 허위 왜곡 보도에 대한 진상 규명 설명회”를 열었다.

끝까지 사과하지 않는 평강제일교회
 

▲사과 없이 방송의 문제점만 제기하는 평강제일교회(출처: 유튜브 채널 <평강제일교회>)

 

MBC에서 사이비 헌터 첫 방송 후 평강제일교회는 5월 20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입장을 표명, 허위 왜곡 보도라며 반박했다. 홍봉준 목사는 ▲심증만으로 결론이 난 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의혹 제기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왜곡된 주장 ▲배포금지된 현대종교의 내용과 자료,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금지한 판결 위반 등이 방송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해명하기에 급급했다.

평강제일교회 측은 두 번의 입장 표명을 하는 동안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다. 고 탁명환 소장 피살 사건 이후 사과 없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의적인 책임, 유감 표시조차 회피하고 있다. 가해자 임홍천씨에게는 아파트를 제공해서 거주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면서, 피해자 고 탁명환 소장과 유가족에게는 마지막까지 사과도, 유감 표시도 한번 없었다.

평강제일교회가 제기한 가처분신청과 그 결과
 

▲평강제일교회의 임홍천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이 사실에 기초한 의혹 제기라고 판단한 법원

 

평강제일교회 측은 사이비 헌터 방송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어 법적인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평강제일교회 측에서 문제 제기한 부분을 살펴보면 ▲박윤식이 임홍천에게 탁명환을 살해할 것을 교사하였다는 내용 ▲평강제일교회가 탁명환 살인사건과 관련하여 임홍천에게 협박을 받았고 박윤식 또는 평강제일교회가 살인교사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임홍천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였다는 내용 ▲평강제일교회가 이단성이 있다는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며 제작금지 및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박윤식이 불기소처분을 받은 살인교사 혐의에 대해 서부지방법원은 “불기소처분 이후 새롭게 드러난 평강제일교회의 임홍천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 사실에 기초하여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며 “그 의혹의 기초가 되는 사실이 진실이 아니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단정지었다. 또 박윤식이 임홍천에게 살인 교사 사실을 함구한 것의 대가로 경제적 지원을 했다는 내용, 그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교회에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했고 교회가 경제적인 지원을 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서부지방법원은 “임홍천은 이승현 등 평강제일교회 관계자에게 박윤식, 평강제일교회가 탁명환 살인사건에 관여한 사실을 함구한 것의 대가로 경제적 지원을 요구하였고, 평강제일교회 측이 임홍천에게 경제적 지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위의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임홍천 돈 지급에 대한 변명

평강제일교회와 박윤식의 아들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고 “원로목사(박윤식)가 임홍천에게 탁명환 살해를 지시하였다는 내용이나 교회가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임홍천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였다는 내용은 객관적 사실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교회에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임홍천씨가 작성한 내용증명에는 “고 박윤식의 지속적인 압력과 사주로 고 탁명환 살해, 본인에겐 과잉 충성심에서 단독 결정한 것으로 주장 요구”했고, “7년만 견디면 빼내주겠다는 약속을 경찰서에 참고인 조사차 들른 대성교회(현 평강제일교회) 남자 전도사를 통해 귓속말로 전달 받(았다)”고 쓰여 있다. 이에 평강제일교회와 임홍천씨는 “그 내용에 과장 또는 허위가 포함되어 있으며 박윤식 목사의 살인 사주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평강제일교회 측은 임홍천에게 제공한 돈과 아파트에 대한 해명으로 교회와 선을 그었다. 홍 목사는 “2019년 교회는 임홍천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며 “부당한 지출을 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했다”고 전했다. 2021년에는 아파트 전세권을 교회 명의로 제공해서 거주지를 제공했고, 9월에 이승현이 아파트 구입 자금을 임의로 제공했다며 이 목사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평강제일교회 가처분신청서에도 “이승현이 직접 임홍천에게 아파트 구입을 위해 입금한 8억여 원을 포함하여 10억 원이 넘는 돈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임홍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평강제일교회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는 법원 판결

 

2021년 당시는 이승현 목사가 평강제일교회 담임이었다. 그렇다면 이승현 목사가 개인 돈으로 아파트 구입 자금을 제공했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일까? 방송에서 이승현 목사는 “장로님들이 어떻게 하셨는지는 제가 잘 모르니까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그렇다”며 “교회가 지금 나눠져 있다. 서로가 불리한 임홍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평강제일교회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는 법원 판결것은 전부 상대방한테 떠넘기는 식으로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가처분 신청서에 대한 법원의 판결문에는 임홍천에게 전세금 지원 사실, 교회 소속 장로들이 위원회를 구성해 임홍천 금전 요구에 조직적으로 대응한 사실이 소명되기에 교회와 무관한 이승현의 독자적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보았다. 임홍천에게 제공된 돈과 아파트가 평강제일교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한기총 이단 해제 결의 주장

평강제일교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한기총)의 이단 해제 결의를 앞세워 평강제일교회가 이단이 아니라는 주장을 줄곧 해오고 있다. 하지만 한기총은 금권선거와 이단 해제 문제 등으로 공신력을 많이 잃었다. 이후 한기총에 있던 주요 교단들이 나와서 새롭게 연합기구를 구성했다.
 

▲공신력을 잃은 한기총의 이단 해제로 이단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평강제일교회(출처: 유튜브 채널 <평강제일교회>)

 

통상적으로 이단을 결의하고 해제하는 것은 각 교단이다. 각 교단에서 결의한 이단을 한기총이 마음대로 해제했기 때문에 신뢰를 잃은 것이다. 한기총은 다락방(세계복음화전도협회, 류광수 목사), 사랑하는교회(변승우 목사)도 이단에서 해제했다. 교단에서는 이 단체들을 여전히 이단으로 결의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한기총에서 이단에서 해제했으니 우리는 이단이 아니라는 것은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정훈 목사, 예장통합) 교단에서 이단으로 결의했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장봉생 목사, 예장합동) 교단에서도 이단으로 결의했다. 한국교회에서 가장 큰 두 교단에서 이단으로 결의한 것이다. 한기총의 이단 해제를 앞세워 이단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박윤식 목사 유업을 받들자? 이단 사상 계승!
 

▲MBC 방송에 대해 사단의 총공격이라며 구속사 전파를 강조하는 평강제일교회(출처: 유튜브 채널 <평강제일교회>)

 

홍봉준 목사는 신도들에게 구속사 시리즈를 더욱 발전시키고 계승시키고 전파하며 흔들림 없이, 원로목사(고 박윤식 목사)의 유업을 받들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여전히 고 박윤식 목사의 사상을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장합동 교단에서는 평강제일교회의 ‘구속사 세미나 참석금지’도 규정한 바 있다. 이단으로 결의된 박윤식 목사를 따른다는 것은 여전히 이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평강제일교회는 이번 MBC 방송에 대해 사단의 총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모이기에 힘쓰라며 결집을 유도하는 평강제일교회(출처: 유튜브 채널 <평강제일교회>)

 

평강제일교회 측은 사이비 헌터의 방송 내용을 반박하면서, “교회가 어려운 때일수록 모이기를 힘쓰고 기도하는 성도가 됩시다”라며 사건 당시 주보(1994년 2월 27일)에 게시된 내용이 현재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실체가 폭로될 때마다 이단들은 결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평강제일교회도 다른 이단들과 동일한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