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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제임스 유일주의자 정동수를 왜 이단이라 하는가』 출간 및 기자간담회
현대종교 | 서영한 기자 seeker2887@gmail.com
2026년 09월 17일 08시 00분 입력
김홍기 목사(밴쿠버 필그림교회 담임목사)의 저서 『킹제임스 유일주의자 정동수를 왜 이단이라 하는가』 출간기념회 및 기자간담회가 9월 1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김 목사는 지난 2025년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회장 장봉생 목사) 교단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정동수의 행보를 오랫동안 비판해 왔는데, 이 책은 그간의 작업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김 목사는 2023년 ‘사랑침례교회’에서 진행된 세미나를 통해 정동수의 이단성을 감지하고 예의주시하며 문제가 될 만한 활동을 치밀하게 기록, 발췌해 왔다.

정동수는 킹제임스성경(KJV)만이 완전무오한 성경이며 개역개정 등 다른 판본은 인정하지 않는 극단적인 주장을 펼쳤다. 예장합동 교단은 이러한 행보에 우려를 표하며 2019년, 정동수에 대해 ‘참여금지’ 규정을 내린 바 있다. 김 목사에 따르면 정동수는 자신의 발언을 부정하거나 말을 바꾸는 식으로 책임을 모면하려 했지만, 결국 2025년 9월, 합동 교단 제110회 정기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됐다.

김 목사는 일반적인 KJV 선호와 KJV 유일주의 간의 차이를 언급했다. “미국에서는 KJV를 바라보는 입장이 여러 가지로 나뉜다”며 “단순히 KJV의 문체나 번역을 선호하는 것과 KJV만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성경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엄격히 구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수의 이단성을 설명하는 김홍기 목사


또 김 목사는 정동수의 주장이 일부 성도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로 성경 번역과 사본학에 대한 이해 부족을 꼽았다. “성도들이 각 성경 번역본의 번역 과정과 사본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성경 번역과 사본학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정 번역본을 무조건 배척하거나 절대화하기보다 성경 본문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전승되고 번역됐는지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목사에 따르면 정동수는 성경뿐만 아니라 교회사적 사실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왜곡하였다. 종교개혁가 칼뱅을 학살자로 매도하거나 찰스 스펄전 목사를 KJV 옹호론자로 둔갑시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칼뱅의 활동과 당대 제네바의 행정을 구분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스펄전의 글을 뒤집어놓은 명백한 도용이자 악의적 편집”이라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특정 인물을 이단 규정하는 데 그치기보다 성도들이 잘못된 가르침을 분별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성경과 신학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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