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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새 임원회에서 다락방, 평강제일교회 재심의”
이대위는 재심 기각 보고했지만, 안건은 임원회에서 다뤄
이용규 기자 aftereli@naver.com
2015년 01월 27일 20시 36분 입력
▲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과연 한기총의 이단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교계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 (출처 : 한기총 홈페이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기총)이 교단의 동의 없이 이단에서 해제한 다락방(설립자 류광수), 평강제일교회(설립자 박윤식)에 대한 재론을 새로 꾸려갈 임원회에서 다루기로 지난 1월 27일 정기총회에서 결정했다.

이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다락방과 평강제일교회에 대한 재심을 ‘기각’한다는 보고서가 총회에 앞서 알려지면서 이단문제의 향방에 관심이 모인 상황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한기총은 다락방과 평강제일교회를 교계의 공감없이 이단해제하여 교계의 숱한 지탄을 받아왔다.

한기총은 지난해 11월 임원회가 내린 결정에 따라, 250여 교단과 단체에 12월 말까지 한기총의 이단해제 결정에 이의제기를 하면 이를 재론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교계 쪽에서는 재론의 효력 자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재론하여도 교단에 대한 효력이 없고, 재심의 주체가 이단해제를 담당했던 이대위가 맡게 되면 이전과 같은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교계가 우려했던 대로 이대위는 다락방과 평강제일교회에 재심 요청은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이대위 보고서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과거 이단해제를 주도했던 인물이었다. 보고서는 이건호 이대위원장, 김만규 이단대책전문위원장, 정학채 질서확립대책위원장, 예영수 신학위원장 등 네 사람 이름으로 작성됐다.

이대위는 월간 현대종교, 172인 신학대학교수, 한국교회연합,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서대문측), 예장통합 등의 질의와 이의요청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대위의 보고서는 그대로 정기총회에 보고됐다. 하지만 이영훈 목사는 “지난 번 임원회 결정사항이 이의를 받아서 재심의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새로 된 임윈회 구성에 따라서 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혀, 재심 논의를 계속해나갈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기총 정관은 이대위의 결의 내용은 실행위원회의 결의를 최종으로 하고, 실행위원회가 임원회에 위임하면 임원회에 최종 권한을 부여한다.

한기총 대표회장은 새 회기가 시작되면 새로운 임원회를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이영훈 목사가 임원회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이단문제의 해결 방향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새 임원회가 이대위 보고서를 다루게 되면 특별검증위원회가 구성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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