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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대처에 ‘마침표’를 찍다
서울신학대학교동아리 ‘마침표’의 이단예방 활동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16년 06월 13일 20시 31분 입력
▲ ‘이단 대책의 날’ 플래카드를 설치한 서울신학대학교 정문

서울신학대학교(유석성 총장, 서울신대)는 지난 4월 26일을 ‘2016 이단 대책의 날’로 정하고, 이단대처 동아리 ‘마침표’의 주관으로 대대적인 이단예방 활동을 진행했다. 마침표는 2015년 12월에 신설된 동아리로 동아리연합회와 총학생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학생들에게 이단의 정보를 알리고, 예방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이단정보

▲ 신천지(좌)와 하나님의교회(우)에 대한 설명을 듣는 학생들

서울신대 마침표 회원들은 아침부터 분주했다. 학교 내 카우만 광장에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여호와의 증인, 구원파, JMS 이렇게 5개의 부스를 설치하고 학생들에게 이단 자료를 보여주며 교리를 설명했다.

이단단체 설명을 맡은 마침표 회원들은 담당 이단단체에 대한 현황, 교리 등 모든 정보를 숙지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부스로 찾아오면 각 이단단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질문에 대답하는 등 당일의 행사를 위해 얼마나 준비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부스 주변에는 플래카드와 20여 개의 판넬을 만들어 각 단체별 주요교리, 대표자 사진, 포교방법 등을 전시했고, 이단단체의 책과 전단지, 포스터, 성경공부 공책 등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신천지 부스에는 마침표 회원들이 성경의 단어를 비유풀이 한다는 내용, 미술치료, 상담, 설문조사 등의 포교방법, 전국 각 지역의 신천지 위장교회나 센터 등의 위치를 알렸다. 교주 신격화, 144,000 교리 등 신천지의 잘못된 교리에 대해서도 찾아온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하나님의교회를 알리는 회원들은 안상홍이 안식교 출신이라는 사실과 장길자 하늘 어머니에 대해 설명했고, 토요일 안식일, 십자가 우상 등 주요 교리를 전했다.

윤정표 동아리연합회 회장은 “캠퍼스 동아리가 이단이 침투하기 가장 좋은 곳이다. 동아리가 모여 웃고 즐기는 것을 넘어서 회원들에게 이단에 대한 경각심을 깨닫게 하고 싶었다”며 “학교에 믿지 않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단들의 포교활동을 봤을 때 그게 복음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 알리고 싶었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최동훈(신학과) 학생은 “이단들의 특징을 부스마다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이단에 대해 바로 알고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김가은(유아교육과) 학생은 “정명석씨가 성적인 문제가 있는데 JMS에 빠진 신도들을 이해할 수 없다”며“이단의 이름을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는데 알게 되어 좋았다”고 전했다.

▲ JMS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마침표 회원의 이야기를 듣는 서울신대 학생들

JMS 부스를 담당한 마침표 회원은 “JMS 설명 듣고 가세요”라고 외치며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대표자 정명석이 통일교 강사 출신이라는 점과 메시아로 믿는다는 주요 교리, 정조은을 중심으로 JMS가 유지되고 있다는 내용, 어린 여성들을 포교하는 점, 상록수 등 구체적인 모임에 대해 찾아온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판넬에도 여성들이 수영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전시하며 그 실체를 알렸다.

▲ 여호와의 증인 관련 정보를 담은 판넬(좌)과 구원파 판넬을 보고 설명하는 마침표 동아리 회원(우)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 주요 교리를 설명하는 부스에도 학생들이 집중해서 듣고 있었다. 삼위일체 부정, 지옥부재설 등의 교리와 수혈거부, 병역기피 등 사회적인 문제점을 알렸고, 구원파 부스에서는 구원파가 크게 세 단체가 있다는 점과 핵심 교리, 활동하는 청소년 단체, 언론 등을 소개했다.

이문승 학생처장은 “이단들 때문에 학생들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학생들을 보호해야 하고, 바른 교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라며 “그래서 이단대처 동아리를 만들었고, 무엇보다 우리가 스스로 바른 신앙생활을 하고 이단을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동아리 ‘마침표’를 만든 목적과 역할에 대해 전했다.

▲ 피해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는 학생

이단 피해자들에게 편지를 쓰는 행사도 있었다. 부스에서 설명을 들은 학생들에게 피해자들에게 편지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학생들은 이단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계기가 되었고, 위로의 글을 적어 내려갔다.

▲ 이단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

이단제품이 진열되어 있는 부스도 있었다. 이단제품을 설명하는 학생은 삼육두유, 초정탄산수 등 이단단체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진열하고 설명했다. 또한 홈플러스 로고가 있는 1.5리터 콜라를 들어 보이면서 1000원 밖에 안 하는 콜라가 통일교 일화에서 생산한 거라며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깜빡 속은 위장 설문조사

학교 주변에는 몇 팀이 돌아다니며 설문조사를 했다. 이단들의 설문조사를 미리 경험하도록 해서 비슷한 설문조사를 접했을 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였다. 설문조사 주제는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는 내용이다.

▲ 위장 설문조사를 하는 모습과 연락처를 적는 학생들

“현재까지의 연애 횟수는 몇 번이십니까”, “이성을 볼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입니까”, “캠퍼스 내 커플에 대한 본인의 입장은 어떠하십니까”라고 질문을 한 후 설문을 받았고,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를 준다고 하니 대부분 자신의 연락처, 학과, 이름을 적었다.

연락처를 모두 적은 후 설문조사를 한 학생들은 이단들이 이렇게 포교활동을 한다며 주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이단들의 포교에 쉽게 연락처를 주지 말라고 얘기했다. 학생들에게 ‘이단의 포교방법에 나도 쉽게 넘어갈 수 있겠다’는 경각심을 주는 행사였다.

이단예방 강의도 경청

▲ 탁지원 소장의 이단강의를 경청하는 학생들

오전 11시 채플에 탁지원 소장의 강의, 저녁 세미나에 현대종교 기자들의 강의를 통해 이단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나눴다. 오전 채플에는 성결인의 집 대강당에 모인 2300여 명이 탁지원 소장의 이단강의를 경청했다.

탁 소장은 신천지, 구원파, JMS, 하나님의교회, 통일교 등 주요 이단단체에 대한 현황을 설명하고, 포교방법을 전하며 이단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 채플을 마친 후 계단에서 행사 준비위원들이 “서울신대는 이단 안전지대일까요’라고 외치고 있다.

카우만 광장의 이단경계박람회를 마친 후 마지막 일정으로 저녁 6시에 이단 세미나를 진행했다. 신천지의 종교적,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동영상을 시청한 후 현대종교 조믿음 차장의 구원파, 김정수 부장의 하나님의교회 강의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탁지원 소장이 이단을 대처하며 주의할 점과 이단지도 만들기, 주보에 이단 정보 게재하기 등 실제적으로 교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처방법을 강의했다.

▲ '이단대책의 날'을 홍보하며 나눠준 전단지

마침표 유동운 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서울신학대학교 내에 침투하는 이단으로부터 (학생들을) 잘 보호하자는 취지다”라며 “(이단단체에 대해 설명하는 것에 대해) 대본도 짜보고, 리허설도 해봤다”고 밝혔다. 덧붙여 “앞으로는 좀 더 자세한 내용을 공부할 계획이고, 더 나아가 지역교회를 섬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서울신학대학교 ‘마침표’는 이단을 알리고 예방에 앞장서는 첫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학생들의 많은 관심에 힘입어 이단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었다. 특히 위장 설문조사와 이단단체의 서적, 이단제품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번 이단대처 행사는 이단서적과 사진을 눈으로 보고, 이단에 대한 정보를 귀로 듣고, 위장설문조사를 통해 이단을 몸으로 체험하며, 마음으로 이단을 경계하는 의미있는 하루였다. 서울신학대학교의 이단대처 행사가 다른 캠퍼스에도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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