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작게보기
페이스북
통합 특사위 보고, 이단특별사면 원천무효 확인
이정환 목사는 등 떠밀려 사과
조믿음 기자 jogogo@hanmail.net
2016년 09월 29일 12시 26분 입력
▲ 안산제일교회에서 진행 중인 예장통합 101회 총회 현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통합 총회 특별사면위원회(위원장 이정환)의 보고가 총회 넷째 날인 9월 29일 오전에 이뤄졌다. 이단사면 취소는 재확인됐고, 이정환 목사는 총대들의 요구에 사과했다.

총대들은 특사위의 활동보고는 받았지만, 이미 폐기된 이단사면은 청원사안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이로써 이단특별사면 원천무효가 재확인된 셈이다.

짧게 마무리될 것 같았던 특사위 보고는 한 총대가 이정환 목사에 대한 고발을 건의하면서 토론으로 이어졌다. 평양남노회 김지한 목사는 이 목사가 9월 21일에 가졌던 기자간담회를 문제 삼았다. 당시 이 목사는 ▲사면위원장은 총회장의 사면 선포는 취소할 수 없다 ▲취소하려면 행정처분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특별사면은 100회 총회에서 결의된 으로 101회까지 갈 수 없다 ▲총회장은 사면만 하고 취소할 권한은 없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김 목사는 “(사면위원장이) 혼란을 일으키고 총회결의를 무시하고 있다. 총회 정서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우리 총회가 고소고발 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으니 고발할 것을 동의한다”고 밝혔다.

▲ 특별사면위원장 이정환 목사

이정환 목사는 기자간담회에서의 발언이 원칙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자신의 행위가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문제 삼으라고 밝혔다.

채영남 총회장의 사과가 있었으니 이 목사의 사과를 받고 마무리하자는 입장과 고발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그 과정에서 이정환 목사는 “다른 위원들을 대신해서 위원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과에 앞서 “(나는) 총회장이 임명한 특별위원이다. 잘못한 것에 대해 이렇게 질타하면 누가 총회 일을 하겠는가?”라고 밝혀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 목사의 고발 여부를 두고 회의가 길어지자 서울서남노회 안옥섭 장로가 나서 “(사면위원장의)고소 고발 여부를 결의로 따져서는 안 된다. 활동보고는 받고 고소 고발은 이후에도 얼마든지 가능하니 여기서 결정하지 말자”고 제안했고 총대들이 동의했다.

이로써 특사위 활동은 마무리되었지만 이정환 목사에 대한 고발의 여지가 남아있다.

한편, 이성희 총회장은 지난 9월 27일 회무를 진행하던 중 “이단들이 민형사상 소송을 해오면 총대들이 책임질 수 있겠냐”고 발언해 총대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특사위 보고 중 서울관악노회 이규곤 목사는 “(이단들이 소송해 오면) 총회가 싸울 테니 총대들은 힘써 달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문제를 제기했고 총대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 저작권자 © 현대종교.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