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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피해자로 살며 싸우는 사람들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17년 01월 02일 11시 53분 입력

편집자주: 2017년 새해를 맞아 이단 피해자로 살며 이단과 싸우고 있는 분들이 모여 한국교회 이단피해에 관해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종피맹) 정동섭 총재, 신천지피해가족연대(신피연) 이병렬 공동대표,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통대협) 이영선 사무총장, 하나님의교회피해자가족모임(하피모) 김용한 공동대표였다. 탁지일 교수(현대종교 이사장)가 진행을 하고, 탁지원 소장(현대종교 발행인)이 함께했다.

탁지일 교수: 「현대종교」는 설립자이신 고 탁명환 소장의 유지를 따라, 피해자의 눈높이에서 이단문제를 바라보려고 애쓰고 있다. 2017년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한국교회 이단문제의 피해자이면서, 이단대처를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분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들어야겠다는 뜻으로 오늘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 하나님의교회피해자가족모임(하피모) 김용한 공동대표

김용한 대표: 하나님의교회피해자가족모임(하피모)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아내가 하나님의교회 신도가 된 후 가족 간에 심각한 갈등을 겪게 되었다.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다. 처음에는 아내를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은 내가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겠다 싶어서 내가 할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자리가 제 자리인 것 같고, 생활을 위해서 일을 하겠지만, 이것은 참과 거짓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참의 영역에서 거짓을 계속해서 드러내는 것이 제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

정동섭 총재: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종피맹)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1968년부터 유병언 구원파에 빠져서 8년 간 활동하다 탈퇴했고, 3년을 방황하며 몰몬교, 지방교회, 형제교회를 다녔다. 대체로 이단에서 나오면 비슷한 이단을 또 찾게 된다. 감사하게도 1980년도에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님 설교를 듣다가 회개하고 정통신앙으로 돌아왔다. 이단에서 나와서 일체 관계를 끊고 사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단 피해자들의 사정이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이단대처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통일교, JMS, 구원파 등 사이비 종교가 100개가 넘는 것으로 안다. 이러한 사이비 종교를 아우르는 사이비종교피해자대책연맹에서 2013년부터 대표를 맡아 봉사하고 있다.

이병렬 대표: 신천지피해가족연대(신피연)에서 공동대표 역할을 감당한다. 딸이 신천지에 빠졌을 때 처음에 방법도 모르고 대처해서 빼내는 것을 실패했다. 시위를 해야 한다고 해서 15개월 동안 시위를 했고, 신천지에서 딸을 찾았다. 결국 딸이 회심했는데, 그곳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딸과 똑같은 상황이고 가족들은 나와 같은 심정이겠다고 생각했다. 신천지 피해자들이 처음에 물어볼 곳도 없고, 도움 주는 손길이 적어서 누군가는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개개인이 모여 시위를 하고 고소 · 고발을 당해 어려움을 겪게 돼서 단체로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2015년에 신피연이라는 조직을 설립하게 됐고, 지속적으로 피해자들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영선 사무총장: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통대협)에서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통일교에 31년 동안 있었고, 목회는 28년을 했다. 전 가족이 탈퇴한 것은 우리 가족이 처음이다. 통일교는 남편이 탈퇴해도 부인이 따라 나가지 않는다. 남편이 탈퇴하면 또 결혼시켜 준다. 통일교에서 아버지, 어머니는 육의 부모에 불과하다. 영의 부모인 문선명, 한학자를 믿는다. 남편이 인정을 못 받으면 아내가 따라가지 않는다. 남편이 문선명보다 더 진실해서 가족 모두가 함께 탈퇴할 수 있었다. 나오기 위해 10년 전부터 준비했다.

탁 교수: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가 이단문제의 피해자들이다. 대한민국에서 이단문제 피해자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 대표: 사이비에 빠졌다고 하면 편향적인 선입관이 있다. 사람이 모자라서, 가정에 불화가 있거나 신앙이 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몰아간다. 피해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어디 가서 하지 못한다. 자기 혼자만 쉬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의 피해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드러내고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게 어렵다. 숨죽이면서 살아가는 게 그들의 모습인 것 같다. 2차 피해다. 자기들끼리만 소통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외로운 삶을 살아간다.

이 사무총장: 이단 교주의 중앙집권에 세뇌가 되면 자신의 의지가 상실된다. 일부 탈퇴자들은 교육을 시켜도 다시 통일교로 가겠다고 한다. 탈퇴를 했지만 문선명 교주가 재림주면 어떡하느냐며 불안해한다. 이단 피해를 본 사람들은 영혼을 빼앗겨 버리고, 육신만 갖고 나온 것이다. 피해자들이 자기 의지가 없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

김 대표: 하나님의교회 신도는 85%가 여성인데, 포교가 유독 부녀자들에게 집중되어 있다. 하나님의교회에 빠진 것을 들키면 가족이 함께 하나님의교회에 다니거나 이혼한다. 피해에 강도가 심각한 것 같다. 사랑하는 남녀가 아이를 낳고 사는 가정이 피해대상이다. 가정이 볼모로 잡혀서 남편이 선택할 수밖에 없다. 믿지 않지만 가정을 위해서 하나님의교회를 다니는 분들이 있고, 그렇게는 못 산다고 하면 가정이 깨진다. 아이들은 아무 죄 없이 피해를 본다.

정 총재: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가정의 화목이다. 가족관계를 깨뜨리는 것이 사이비 종교다. 디도서 1장 11절에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라고 했다. 통일교, 하나님의교회, 신천지, 구원파 등 주요 이단들의 공통점은 마땅치 아니한 교리를 가르치며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가정을 깨뜨리는 것이다. 사이비 종교가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데,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가족관계를 파괴시킨다.

탁지원 소장: 가족을 사랑하는 만큼 종교 문제로도 가족을 자주 돌아봐야 한다.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어쩌면 가장 먼 존재들인지도 모르겠다. 신천지 등의 상담을 해보면 신천지에 빠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연락을 주기보단 몇 년이 지난 후에야 눈치를 채고 연락을 주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럴 때는 참 쉽지가 않다. 사랑과 관심이 더해진 예방이 가까운 곳에서부터 자리매김 되었으면 한다.

탁 교수: 이단문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이 사무총장: 통일교를 개신교로 오인해서 가는 사람이 많다. 목사, 권사 등 직책이 기성교회와 같다. 모든 방식이나 체계가 개신교와 동일하다. 통일교에서도 주장하는 것이, 하나님 모르는 사람 포교해서 언제 하나님을 가르쳐서 일을 하냐며 하나님을 아는 사람을 포교하라고 한다.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포교하니 기성교회에 피해가 크다.

김 대표: 먼저 사회적인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들이 누구를 포교하는가가 이단피해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육아를 하는 가정주부가 대상이다. 주부들은 집에 있어서 무료하다. 실제로 일을 하고 있는 아내는 하나님의교회에 빠지기가 힘들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 남편들이 대부분 바쁘다. 집에 들어오면 8~9시고, 가족간의 대화가 부족하다. 그들이 대화의 틈을 파고 들어온다. 대화를 나눠주고, 빨래와 청소를 해주고, 기저귀도 갈아준다. 이런 면에서 피해가 크다. 두 번째는 기술적인 문제다. 하나님의교회에서 설문조사를 하는데, 성경 중에서 이해가 안가거나 관심 갖는 부분을 물어보면, 다니엘이나 요한계시록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다. 무신론자는 접근을 거의 안한다. 성경을 알고 풀지 못한 부분을 일개 전도인이 확 풀어줘서 믿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남편이 가정을 잘 돌보지 못하는 사회구조와 잘못된 성경교육이 하나님의교회에 빠지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다.

▲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종피맹)의 정동섭 총재

정 총재: 이단사이비 종교에는 누구나 다 빠질 수 있다. 사람에게 종교심이 있기 때문이다. 어디서 와서 무엇을 위해 살다가 어디로 가는가라는 의문을 모두 갖고 있다. 이단에서 나와 종교심리학을 연구했는데,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는 소속감이다.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 사람은 사이비 종교의 표적이 된다. 나도 불행한 가정 출신이어서 구원파에 빠졌다. 사이비 종교에서는 형제, 자매라고 받아준다. 소속감이 없던 사람을 사이비 종교에서 가족처럼 해주니까 빠지게 된다.

이 대표: 신천지는 불법 신학원의 운영으로 성장했다. 8개월이 지나면 이만희를 재림주로 믿게 된다. 성경공부를 가르치는데 잘못된 점을 발견할 수 없어서 빠져들게 된다. 기성교회에서 제대로 된 성경을 가르치지 않았다. 좋은 말씀으로만 설교를 하는데, 정확한 구원관을 심어주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교회마다 ‘신천지 OUT’을 붙이고 배척하는 데 신천지가 활동하는 것은 그들의 모략[편집자 주: 거짓말과 연기로 속여 포교하는 행위] 때문이다. 모략전도방법과 하얀 거짓말이라며 정당화하는 것, 속이는 포교방법이 신천지에 빠지는 이유다.

탁 교수: 이단문제가 발생했을 때 초동대처는 어떻게 해야 하나?

김 대표: 처음에 깔끔하게 생긴 아주머니가 우리 교회를 가자고 해서 포교를 당하면 포털사이트에 하나님의교회를 검색해 본다. 나쁜 게 없다. 초동대처를 잘하려면 하나님의교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현대종교라는 단체도 피해자가 된 후에 알게 됐다. 초기에 빠졌을 때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어설프게 이단상담을 하는 것이다. 이단상담에 실패하면 이단들은 강성이 된다. 어설픈 상담은 하지 말고, 시위를 하는 것이 좋다. 하나님의교회는 깨끗한 단독 건물에 이름을 걸고 홍보하기 때문에 거기에 붉은 플래카드를 들고 가면 피해가 크다. 어떤 곳은 2년을 계속해서 시위했더니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이 청소를 하면 동네 주민들이 재수 없다고 들어가라고 한다. 하나님의교회가 마을에서 고립되는 것이다.

▲ 신천지피해가족연대(신피연) 이병렬 공동대표

이 대표: 신천지는 다른 이단보다 회심할 수 있는 상담 창구가 많다. 지인이나 가족들이 빠졌을 때 초동대처가 중요하다. 신천지는 가족들이 모를 때는 똑같이 행동한다. 하지만 신천지는 빠진 것을 가족들이 알았을 때 거기에 대비를 한다. 반대할 것을 뻔히 알기 때문에 신천지에서 회의를 하고 가출을 시키기도 한다. 가족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당사자는 모르게 해야 한다. 그래야 도울 수 있다. 이후 상담소를 찾아가서 꺼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을 하지 못한다. 신천지라는 사실이 발견되면 바로 “신천지 가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 당사자가 신천지에 보고하고 가출을 하도록 지시받는 등 다른 행동을 취한다. 회심시키기가 어려워진다. 가족들에게 핸드폰을 빼앗기면, 신천지에서 신도들 명의로 개통한 폰을 가족 몰래 제공한다. 또 가출한 청년들이 주변에 항상 포진해 있어 회심하기가 어렵게 된다.

탁 교수: 이단대처 활동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이 대표: 먼저 신천지 피해자로서 아픈 사람을 돕기 위해 일하는데, 기성교회의 무관심이 가장 힘들다. 신천지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아서 교인 수가 줄고, 추수꾼이 교회에 들어와 포교하고 있는데, 인지하지 못하고 우리 교회는 안전하다며 외면한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둘째는 공권력이 신천지에 편향된 것 같다. 종교의 자유 아래 신천지를 종교로 인정한다. 신학원은 학원법에 저촉되어 불법인데 처벌이 없어 아쉽다.

이 사무총장: 자기가 직접 피해를 보지 않으면 관심이 없다. 직접 피해를 봐야 연락을 하고 신경을 쓴다. 각 지역 교회연합회 회장님들 중 이단대처에 신경을 쓰지 않는 분들이 많다. 이단 대처 활동은 항상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점이 제일 어려운 부분이다. 전국의 모든 목사님들과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이단을 대처하면 좋겠다.

김 대표: 법인단체가 없는 것이 가장 아쉽다. 이와 같은 모임이 상시로 있어야 한다. 사단법인이나 재단법인이 필요하다. 모여서 조합 형태를 구성하면 정부와도 파트너십을 가질 수 있다. 나라에 요청해서 돈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종피맹, 현대종교 등이 법인이 되면 좋겠다. 피해자들이 직접 싸우기 힘들다. 저들은 전문가고 우리는 아마추어다. 우리의 노하우는 항상 쌓이지 않고 우리가 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일할 수 있는 조직체가 필요한데 없는 점이 가장 안타까운 점이다.

탁 소장: 한국교회보다 이단 피해자들이 더 열심이고 그 영향력도 작지 않다. 누군가 “의병인 피해자들의 열심과 관군인 한국교회가 힘을 모으면 굉장한 시너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는데 더 많은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함께 이 문제에 힘을 모아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요즘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세상 사람들이나 방송들, 그리고 외국인들까지 나서서 하고 있지 않은가? 한국교회가 피해자들을 돕는 상황이 아니라 어쩌면 한국교회가 피해자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부디 끝까지 서로 열심을 다할 수 있길 소망한다.

탁 교수: 현재 대처하고 있는 이단 단체의 규모 및 현황은 어떤가?

이 사무총장: 국내에 통일교 아류 단체가 10곳 정도가 있고, 일본에는 25개 단체가 있다. 국내 신도 수는 1만 9000명 정도로 본다. 피해현황이나 규모를 알기는 어렵다. 통일교는 나올 때 피해보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포기 각서를 쓰도록 한다. 축복받을 때 1000만 원씩 내는 등 물질적인 피해가 많으나, 법적으로 보상받기가 어렵다. 일본은 무료 변론을 해주는데, 한국은 그런 제도가 없다. 피해를 입어도 자신이 감수해야 한다. 재판을 해도 통일교는 수임료가 큰 변호사를 선임하기 때문에 이길 수가 없다.

정 총재: 기독교복음침례회(기복침)는 수련회를 하면 8000명 정도가 모인다. 전 세계적으로 2만 명 정도로 본다. 기쁜소식선교회(박옥수)와 생명의말씀선교회(이요한)도 각각 수만 명 정도로 생각된다. 구원파에도 재산을 바치고 피해를 본 사람이 많다. 박옥수는 가짜 만병통치약 또별 사업을 했다. 재판을 통해 박옥수 집단의 실상이 알려지면서 교인들이 많이 이탈하고 있다. 그런데 나온 사람들이 정통교회로 돌아오지 않고 탈퇴자들끼리 모인다. 이요한 측은 사업을 하지 않지만, 신용금고를 운영하고 종말론을 앞세운다. 기본적인 전략은 세 집단이 비슷하다.

이 대표: 신천지에는 한 해에 2만 명 정도가 빠지고 있고, 현재 신도는 약 17만 명으로 추산한다. 그런데 신천지 측에서는 20만 명이라고 말한다. 지금 추세로 나가면 금방 2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무차별적으로 포교하고 있어서 가능해 보인다.

김 대표: 하나님의교회는 침례만 주면 신도 수로 계수한다. 교세가 250만 명이라고 하는데 말도 안 된다. 400여 개의 교회가 200개로 통합해서 단독건물이 생겼다. 작년에는 교회마다 평균 100명 정도였다. 요즘은 50명 미만이다. 우리가 각 교회 앞에서 시위를 하면서 파악한 결과 국내 신도 수는 1~2만 명 수준으로 본다. 교회에 기거하는 사역자를 포함하면 2만 명이 조금 넘을 것 같다. 해외는 더 좋지 않다. 2012년 시한부종말론이 실패했다. 하나님의교회는 매년 슬로건을 내세운다. 2013년 준공 검사, 2014년 영적 희년, 2016년에는 올해 안에 70억 구원이다. 70억 구원을 말하는 순간 사실상 시한부종말론 실패를 인정한 것이다.

▲ 월간 「현대종교」 발행인 탁지원 소장

탁 소장: 이단들의 적지 않은 규모를 이야기하며 나누는 경각보단 정확한 수치를 통한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간담을 통해 깨달았다. 생각보다 많지 않은 이단의 숫자를 부풀려 말하기보다는 정확한 교세에 대비할 수 있는 대처를 꾀하도록 노력하겠다.

탁 교수: 얼마 전에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현지 목회자 이단교육을 위해 방문했었다. 수년 전에 비해 신도수가 크게 증가한 느낌이다. 하나님의교회 해외 현황은 어떤가?

김 대표: 캄보디아, 베트남, 몽골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은 총회에서 보기에 (물질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곳이다. 가난한 네팔 같은 곳에도 돈을 쓰는 중이다. 해외 신도 수를 늘려 선전하기 위한 목적이다. 국내에는 해외에서 잘 되는 것처럼 홍보한다. 하나님의교회가 교세가 많다고 홍보하는 것은 겁을 주는 것이다. 하피모나 탈퇴자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위협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것도 있다. 3년 동안 104개 소송을 했는데, 하나님의교회는 항상 맨 위에 상 받은 것과 교인 수를 보여준다. 그것을 받는 공무원, 판사, 검사들에게 ‘내가 잘못하면 신도들이 몰려오겠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그 숫자를 인정하는 순간 그들은 거대한 집단이 된다.

정 총재: 단독건물을 많이 사들이고 있는데, 그 돈은 어디에서 나오는 건가?

김 대표: 시한부종말론에서 나오는 거다. 하나님의교회는 사업을 안 한다.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하면 신도들이 다 헌금한다. 헌금 액수가 상상을 초월한다. 한 가정이 다 들어가면 빈손으로 나온다. 그래서 대응을 못한다.

이 사무총장: 헌금으로 낸 것은 피해보상을 받지 못한다. 통일교 합동결혼식을 한 사람이 나왔는데, 일본에 여자가 들어가서 3년 동안 안 나와서 돈을 받아달라고 찾아왔다. 협회 본부에 가서 받아왔다. 축복비가 600만 원인데, 십일조나 자기가 스스로 한 헌금은 받지 못하고 영수증을 받은 것은 환불을 받아왔다.

탁 교수: 각 이단 단체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 현대종교 탁지일 이사장

이 대표: 신천지는 내부의 철저한 신도 관리가 강점이다. 결속력이 강해서 탈퇴자들이 교리적으로 잘못된 것을 인정하지만, 동료 간의 관계를 참사랑으로 여기고 그리워한다. 약점은 거짓된 교리와 실상이다. 참진리의 말씀과 실상의 허구가 밝혀질 때 쉽게 무너지는 약점이 있다.

김 대표: 하나님의교회의 강점은 돈이다. 돈으로 전관예우가 가능한 변호사를 사고, 피해자와 탈퇴자들을 괴롭힐 정보를 살 수 있다. 배신자를 사는 것이고, 돈으로 수많은 민 · 형사 소송을 남발해 피해자와 탈퇴자를 지치게 한다. 약점은 시한부종말을 포함해 하나님의교회가 저지른 가정파괴의 행태가 모두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것으로 인해 하나님의교회에 대한 자유로운 비판이 법적으로 가능하다. 즉 하나님의교회는 시한부종말 종교집단이고 가출, 이혼, 재산헌납, 낙태, 아동학대가 빈번하다는 내용을 아무리 공공연하게 표현해도 하나님의교회는 이를 법적으로 막을 수가 없다. 시한부종말의 실패로 현재 하나님의교회는 심각할 정도로 의심자와 이탈자가 많아 조만간 교단 자체의 존립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이 사무총장: 통일교는 막대한 자금과 권력을 이용해 교묘한 방법으로 포교하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문선명 사망 후 한학자, 문현진, 문형진이 삼파전으로 싸우고 있고, 지속적으로 탈퇴자가 나오고 있다. 내분이 많아지고 있어 큰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 총재: 구원파의 장점은 교제를 강조하여 소속감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는 것이다. 일단 구원을 깨달았다 하면 서로 형제, 자매라 하여 자주 모임을 갖고 집단생활을 유도하기도 한다. 영적으로 “그리스도의 몸”(구원파 교회)에 참여하는 것을 강조하는데, 구원파에 참여하지 않는 가족은 이방인으로 배척하여 가정이 갈등을 겪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다.

탁 교수: 향후 전망에 대해 말해 달라.

김 대표: 하나님의교회의 이탈자와 의심자는 이미 탈퇴를 했거나 탈퇴를 하지 못했더라도 출석만할 뿐 교단에 대한 충성도는 현저히 떨어져 있는 상태로 보인다. 하나님의교회는 대대적인 소송의 남발로 오히려 자신들이 시한부종말 종교집단이고, 가정파괴 교리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 포교가 원천적으로 봉쇄가 되었으리라 예상된다. 한마디로 심각한 붕괴는 일어났는데, 이 붕괴가 내부에서 폭발할 것인지 외부에서 민 · 형사 소송으로 붕괴가 될 것인지 이 둘 중 하나가 되거나, 동시다발로 일어나지 않을까 예상한다.

이 사무총장: 한학자 총재와 문현진, 문형진의 대립이 지속되면 통일교의 분열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순수한 통일교 신도들이 정신을 차려서 회개하고 뉘우쳐 무더기 탈퇴가 이어질 것이다.

정 총재: 기복침은 사업도 교세도 쇠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소송에 휘말려 있는 기쁜소식선교회도 이탈 신도가 늘고 있다. 하지만 극단적 세대주의 종말론 설교로 순진한 성도를 미혹하고 있는 생명의말씀선교회는 오히려 교세가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신천지 교주 이만희 생전에는, 큰 이변이 없으면 지금과 같이 교세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만희 사후에는 교주의 영생을 믿던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그래도 잔류된 맹도들이 광주 지재섭파, 김남희파, 유천순파 등으로 분파될 가능성이 크다.

탁 교수: 국내 외에 있는 한국이단 피해자나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이 대표: 전국의 피해자들이 도움을 요청할 곳을 모른다. 신천지 피해자들은 자신이 신천지에 빠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모자란 사람으로 비춰질까봐 두려워한다. 피해자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연락하고 싶고, 돕고 싶다.

▲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통대협) 이영선 사무총장

이 사무총장: 용기를 갖고 잘 살 수 있도록 격려하고 싶다. 통일교는 피해를 호소할 곳이 없다. 피해자가 많은 것에 비해 노출을 하지 않는다. 자기 선에서 끝내 버린다. 피해를 보상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스스로 포기하는데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권리를 찾았으면 한다. 한국 피해자는 통대협에 오면 책임지고 돕겠다.

김 대표: 시위했으면 좋겠다. 하나님의교회 앞에서 시위하고 기도하고 공부해야 한다. 시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해결되지 않는다.

탁 교수: 피해자로서 한국교회와 국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정 총재: 이단전문가들이 이단을 비판하다보면 소송을 당하게 된다. 이단은 거액을 써서 변호사를 선임하는데, 당하는 이단연구가들은 개인적으로 수백만 원의 변호사 수임료를 마련하는 것이 어렵다. 전화도청, 위치추적 등 생명과 안전이 위협을 받을 때도 있다.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을 교회와 성도들이 후원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부가 사이비종교규제특별법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학을 하지 않고 목회나 종교활동을 하는 종교지도자 이만희, 장길자, 박옥수, 이요한 같은 이들을 통제, 처벌해야 한다고 본다. 성경은 “바른 교훈”을 따라 살고 “다른 교훈”에 이끌리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바른 교훈은 정통교회에서 가르치는 건전한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고, 다른 교훈은 거짓선지자가 성경을 억지로 해석한 거짓된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다. 바른 교회는 우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지만, 다른 교훈은 거짓된 확신을 심어줘 가정을 무너뜨린다. 정통교회에서는 바른 교훈을 더 잘 가르쳐야 할 것이고, 이단의 실체를 알리는 예방교육도 더 철저히 해서 암세포가 교회에 침투하지 못하게 막아내야 한다.

이 대표: 한국교회는 건강한 신앙수호를 위해 올바른 성경관과 구원관을 바르고 정확하게 교육함과 동시에 이단 교리의 허구와 피해를 알려 지속적으로 예방교육을 해야 한다. 정부는 법률과 행정대처를 통해 불법신학원 등 위법사안에 대해서는 편향적, 선입견을 배제하고 엄중하게 법집행을 실천해 사회정의를 구현해야 한다. 또 종교실명제를 입법화해 자신들의 종교를 밝히고 포교할 수 있도록 종교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 신천지는 자신이 신천지가 아니라고 속이며 포교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많이 미혹된다.

이 사무총장: 이단 종교에 피해를 보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각 교단에서는 소속 교회에서 교인들이 이단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잘 교육해야 한다. 모든 조직에 이단대책위원회를 만들고, 각 이단 전문단체와 연계해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면 좋겠다.

김 대표: 한국교회에 바라는 것은 사이비 종교들에게 교리적으로도, 교회 운영적으로도 손가락질 받을 짓을 하지 말라는 점이다. 만연된 말이지만 존경받지 못하는 한국교회의 부조리가 바로 기독교 사이비종교단체가 성장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또 “예수의 최후의 만찬은 유월절 만찬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바르게 교육을 해주었으면 한다. 안상홍을 믿는 자들은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을 한 날이 14일 저녁이고 다음날인 15일(무교절)에 십자가에서 사망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것이 사실이 아닌 것이 밝혀지면 유월절을 예수님이 지키지도 않았던 것이고, 안상홍 교주가 성경을 오역한 인물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기 때문에 하나님의교회에 빠질 이유가 없어지게 된다.

더 구체적으로 첨언하자면, 유월절 양으로 오신 예수님은 유월절 양을 잡는 시간인 14일 낮 3시에 십자가에서 사망을 하였기 때문에 당연히 14일 저녁에 행하는 유월절 만찬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안상홍 추종자들은 15일 무교절에 예수님이 사망했다고 하지만, 성경에는 분명히 예수님이 14일(유월절)에 사망했다고 기록이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국가에는 무엇보다 공정한 법집행을 바란다. 전관예우나 학연 · 지연으로 연결된 법집행 체계에서 나약한 피해자들이 개별적으로 그들을 상대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국가나 한국교회가 사이비종교를 어떻게 처리해주기 바라기 전에 피해자들이 스스로 일어나 조직해야 하고, 피해자 조직은 자금과 전문 인력을 충분히 만들어내면서 이단들과 상대해 나간다면 그리 어려운 상대가 아니라고 본다. 피해자 스스로 나서지도 못하고 누군가 대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줬으면 하는 나약함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탁 교수: 대한민국에서 이단 피해자로 살며 용감하게 싸우고 계신 분들을 모시고 말씀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현대종교는 피해자의 눈높이에서 이단문제를 보려고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의 사역을 위해 현대종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 고되지만 의미 있는 여러분의 사역 위에 하나님께서 복주시고 인도해주시기를 기도한다.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종피맹)
정동섭 총재 (dschung20@naver.com)
종피맹은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구원파, 통일교 등 모든 사이비종교를 아우르는 피해대책연맹으로 사이비종교와의 법적싸움, 피해대책, 가족구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원: 신협 131-001-181320 이영호(종.피.맹)

신천지피해가족연대(신피연, http://cafe.naver.com/soscj/)
이병렬 공동대표 (lbl7778@naver.com)
신피연은 피해자들이 신천지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모임으로 신천지 피해자 예방, 피해 극복을 위한 협력, 법적 대응에 힘쓰고 있다. 아들, 딸, 아내, 남편 등 가족들이 신천지에 빠진 신피연 회원들은 신천지 신학원 앞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시위를 지속해 신천지 성경공부인지 모르고 배우는 이들에게 실체를 알리고 있다.
후원: 농협 317-0003-4506-31 바로알자사이비신천지

하나님의교회피해자가족모임(하피모, http://cafe.naver.com/hapimo)
김용한 공동대표 (anticogvic@naver.com)
하피모는 대부분 하나님의교회 피해 남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시위로 인한 고소 · 고발로 경찰서, 법원 등을 다니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대처활동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하나님의교회가 있는 곳이라면 전국 각지 어느 곳이라도 달려가 시위를 하고 있다. 시위를 통해 하나님의교회의 실체를 알리고, 신도 수를 줄이는 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후원: 하나 119-910006-01205 하나님의교회피해자가족모임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통대협)
이영선 사무총장 (jchp03@hanmail.net)
통대협 이영선 사무총장 가족은 통일교에서 탈퇴한 가족으로는 유일하다. 함께 탈퇴한 남편 고 박준철 목사는 『빼앗긴 30년, 잃어버린 30년』을 저술하는 등 통일교 내부 실상을 폭로에 힘쓰다가 소천했고, 딸 고 박정아 목사는 통대협의 간사로 활동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통대협은 17년째 통일교 탈퇴자들을 교육하고 돌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후원: 국민 044202-04-078236 이영선(통일교대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