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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의 이단현황 및 대처
박정철 전도사 mrmad@hdjongkyo.co.kr
2017년 05월 19일 13시 21분 입력

 

▲박정철 전도사 
한국기독교 광주이단상담소 간사 
신천지대책연합 호남지부  총무


이단들의 활동은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2018년 4월경 정명석 교주의 출소를 앞두고 JMS의 포교활동은 여전하다. 지난겨울 한 자매가 상담소를 찾아왔다. 이 자매는 2018년 평창올림픽 의전을 시켜주겠다는 길거리캐스팅을 당해 성경공부까지 하게 되었다. 다행히 상담소를 방문한 친구를 따라 상담을 하게 되었고, JMS 성경공부를 중단할 수 있게 되었다.  

 

낮은 도마지파의 성장률에 대한 분석 


전북지역은 인구대비 신천지의 숫자가 전국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나, 아직도 이단문제에 대해 무감각하다. 물론 2008년부터 전주신천지피해자모임(징검다리)을 중심으로 한 전북대, 전주대 등 캠퍼스에서의 예방활동, 각 회원들의 교회에서의 예방활동 등을 통한 꾸준한 노력이 있어 그나마 전북지역 이단의 높은 성장률을 막고 있다고 생각한다.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전북지역에서 가장 피해를 주는 이단단체는 신천지다. 최근 전북지역 신천지인 도마지파의 성장률은 주춤하고 있다. 이에 여러 가지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눈으로 보이는 숫자만 보며 안심하고 자위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면 더 큰 피해만 초래할 뿐이다.

<도마지파 연도별 센터 수강등록자 및 총 인원>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센터 수강자

등록자

2,518명

1,920명

미파악

1,495명

1,760명

전국순위

5위

10위

11위

11위

인원

숫자

7,867명

9,047명

9,573명

10,322명

10,597명

증감율

17.8%

15.0%

5.8%

7.8%

2.7%

전국순위

10위

10위

11위

12위

12위

 

 

전북지역의 신천지 성장률이 주춤한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네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첫째, 리더(지파장)의 영향력이다. 2008년도에 도마지파에 부임한 이재상 지파장은 교육장(참고: 『신천지발전사』)으로 시작하여 부산 안드레 지파장으로 이동하였고 안드레지파의 낮은 성장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도마지파로 부임하기 전 베드로지파에서도 내부관리에 실패하였는지 다시 지재섭 지파장이 복귀하여 베드로지파에 지파장이 두 명이 되었던 촌극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신천지에서 내린 경고문

 

도마지파로 부임한 이재상 지파장은 실력보다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신도들을 중용하여 강사로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실력은 부족하지만 소위 신천지 내에서 금수저(부모님이 신천지이며 부유한 집안의 자녀)가 일부 강사로 임명되었다고 한다. 실력이 좋은 강사들은 결혼을 시키거나,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책임자나 부서장으로 임명하여 일선에서 물러나게 했다. 젊은 강사급 실력자는 타 지역 개척이라는 명목으로 남원, 정읍, 익산 등으로 발령을 보내 전체적으로 포교가 한창 잘 되었을 때보다 강사들 수준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둘째, 전북지역의 신천지 성장률에 영향을 끼치는 사건 중 하나는 약 3년 전에 일어났던 도마지파 익산국제부의 단체이탈이다. 당시 도마지파 국제부장이었던 한 여신도가 국제부원들을 데리고 신천지를 이탈한 사건(신천지에서는 당을 지어 나갔다고 표현한다)이 있었는데, 당시 사건을 알고 있던 신도들은 직접적으로 처음 겪는 일이었기에 말도 많았다. 이들의 행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미흡한 일처리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극에 달하게 되었다.

셋째, 도마지파 전주교회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박행운 강사의 사망소식이다. 공식적인 발표 없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기 시작하여 소문난 박행운 강사의 죽음은 거짓된 이단사이비 집단인 신천지에 대한 그의 진실한 믿음을 보고 느꼈던 신도들에게 새로운 지파장과의 비교는 피할 수가 없었다. 교회 내에 자그마한 주택을 짓고, 집에서 나온 청년들과 동고동락했던 고 박행운 강사와는 극명하게 비교되는 이재상 지파장의 모습, 이해할 수 없는 인사 발탁과 문제발생 시 해결능력 부족 등 최근 몇 년간 신천지 도마지파는 내부적으로 큰 혼란을 겪게 된다. 내부적인 혼란을 그나마 수습하고 큰 피해로 퍼지지 않게끔 해준 것이 팔복동 교회 옆 교육관 건축이었다. 물론 신천지체육대회, 만국회의 등 신도를 결집하는 총회차원의 행사도 영향을 주었겠지만, 자신들의 세력이 늘어나는 것을 증명하는 교육관 건축을 눈앞에서 보여주고, 직접 참여시킴으로 신도들의 민심을 수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자연적으로 전도에 힘써야 할 시간과 돈이 건축으로 쓰여 저조한 도마지파의 성장률에 영향을 주었다.

 

▲건축헌금 작성서

넷째, 전도대상자가 신앙인이었던 기존에서 천주교인, 무신앙자, 초신자, 휴신자로의 변화는 도마지파 성장에 큰 걸림돌이었다. 신천지에 피해를 본 교회를 비롯해 신천지 예방에 힘을 쓴 교회가 점차 늘어나자 신앙인 전도가 힘들게 되었다. 이는 전도대상자를 변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신천지 발전에 가장 앞서간다는 광주 베드로지파의 센터수강자 중 신앙인은 20%가 되지 않으며 이러한 추세는 전북 도마, 대전충남 맛디아를 비롯해 전국으로 확장될 것이며, 확장되고 있다). 


무신앙자들에 대한 교육이 쉽지 않아 신천지 내부의 문제점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신천지는 센터(요즘은 아카데미라고 부른다) 교육기간을 기존 6개월(초등2개월, 중등2개월, 고등2개월)에서 7~8개월(초등4개월, 중등1~2개월, 고등2개월)로 변경하고 있다. 긴 교육기간은 신천지 신앙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기존 신앙인이 아닌 수강자의 입장에서는 버거운 일이다.

이들을 겨우 교육해 신천지에 입교시키더라도 잘 관리해야 한다는 문제가 또 발생하게 된다. 기존 신앙인도 힘들어하는 신천지신앙을 무신앙자들이 힘들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들을 관리하는 신천지 내 사명자들도 지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예전부터 해결되지 않는, 신천지의 영원한 숙제인 신천지 모태신앙인들이 새신자들과 함께 문제를 일으키거나 이탈하며 그들에 대한 관리가 쉽지가 않다.

도마지파에 성장에 대한 전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천지의 계속된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이상 그 피해는 더 커질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도마지파의 문제점들은 그들을 잠시 주춤하게 할 수는 있어도 신천지 피해를 막는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방법이 아니며 오히려 우리에게는 부메랑으로 날아올 것이다.

첫째, 오류가 많은 실상을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고, 맹목적인 복종을 요구하는 신천지 강사들의 교육방식 때문에 신천지 신도들은 더욱 맹신하게 되어 분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더라도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가 없고, 강사들도 강의 실력이 향상하여 탈락자 수가 점차 줄어들게 될 것이다.

둘째, 전주를 벗어나 타지로 간 실력자들은 처음에는 개척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오히려 신천지발전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전주 외의 지역 교계는 신천지에 대한 예방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무방비상태이기 때문이다. 사실 전주지역도 이단에 대한 예방교육, 대응을 꾸준히 하는 곳이 손에 꼽힐 정도이다.

셋째, 지난 몇 년간 건축에 쏟았던 노력은 전도로 방향을 선회하여 지난 몇 년을 만회하기 위하여 더욱 매진할 것이며, 새로 건축된 교육관은 강사들의 실력향상과 전도전략을 짜기 위한 요충지가 될 것이다.

 

넷째, 전도대상자의 변경으로 인한 어려움도 경험이 쌓이다 보면 전도와 관리체계가 발전할 것이고, 이로 인해 피해자는 점점 늘어만 갈 것이다.

도마지파 활동에 대한 대처 방안

신천지 전북 도마지파는 전라북도 도교육청과 도청, 시청, 언론사와 꾸준하게 연계하여 구청, 동사무소에 이르기까지 다년간 꾸준한 연계 행사를 해왔고, 익산은 지교회 신축을 50% 진행 중이다. 이러한 이단공격에 전북지역 교계의 소극적인 대응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실례로 광주이단상담소에서는 2013년부터 이단들에게 가장 많이 접촉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인 수능시험 후 고3예비대학생을 위해 하루 5시간씩 2일간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4년 차인 2016년에는 광주(2017년 1월 16~17일, 19~20일)뿐만 아니라 목포와 전주지역에 위 행사를 무료로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전주지역은 장소섭외 문제로 무산되었다(목포는 2017년 2월 9~10일 진행).

교회가 교인들을 빼앗기는 사건이 있어야만 세미나, 교육을 하다가 잠깐 피해가 줄어드니 다시 이단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있다. 한국교회에 청년이 없다. 문화와 여가활동의 발달로 교회 내의 청년들이 줄어든 것도 당연한 요인이다. 하지만 지금 신천지로 빠지는 수많은 무신앙 청년에 대해서 한국교회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우리교회 청년을 신천지로 빼앗기는 것만 우리교회가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지난 30년간 신천지로 수많은 교인들이 들어갔고, 그들의 자녀들은 지금 신천지를 이끌어가기 시작했다. 우리는 30년간 신천지로 수많은 교인들을 빼앗겼고, 교회에 청년들이 없다. 우리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두워진 요인 중 하나는 이전세대의 이단에 대한 안일한 대처였다. 그럼에도 지금도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한국교회는 이단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 일에 지금까지 피해를 많이 입은 전북지역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