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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지역 이단사이비 현황과 대처
주요 이단들의 거침없는 미혹 활동
김덕연 목사 mrmad@hdjongkyo.co.kr
2017년 06월 28일 12시 12분 입력


▲김덕연 목사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청주상담소장 
  새중앙교회 담임

충북지역 종교인구 현황과 이단문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충북의 인구는 158만 3952명으로 82.7%가 청주, 충주 등 도시지역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독교 인구는 15.8%로 24만 명이고 불교 인구는 그보다 조금 더 많은 16%로 25만 명이다. 천주교는 7.9%이고 기타 0.5%이다. 이에 비해 무교는 60%로 우리나라 전체 무교 비율 56%보다도 많다. 이단들의 수에 대해 정확한 통계가 없으나 신천지 신도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2007년도에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청주 신천지 신도 수가 900여 명에 불과했으나, 2017년 현재는 무려 35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 면에서도 신천지가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고, 다음으로 하나님의교회, JMS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단들의 다양한 활동

충북지역 이단들의 활동 내용을 보면, 타 지역에서의 활동과 거의 비슷하다. 신천지의 경우 대전지역 맛디아지파에 소속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전지역과는 별개로 활동하고 있는 듯하다. 대신 충주지역을 중심으로 강원도 원주, 제천지역과 연계가 잘 이루어져 있다. 하나님의교회는 최근 새언약 유월절을 기념한다며, 청주와 진천지역에서 헌혈 릴레이 행사를 펼치기도 했는데, 청주시에서 42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세계야구대회 서포터즈를 만들어서 지역민들을 끌어들이는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대부분의 이단들이 그렇지만, 충북에서도 대외적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한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 이런 이단들의 활동에 현혹되어 그들을 건전한 종교 단체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신천지의 경우 청주 무심천변 청소, 독거노인들을 위한 김치 담아주기, 연탄 나눠주기 등을 하고 있다. 심지어 푸드뱅크 사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사람들과의 접촉을 넓혀가고 있다. 2015년도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서는 청주, 대전지역 신천지 청년들이 대거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한 유명 어린이재단의 봉사자로 활동하면서 같은 봉사자들과 친분을 쌓고 신천지로 미혹해 가는 일들이 여러 차례 일어나기도 했다. 심지어 지역 초등학교를 통하여 활발하게 펼쳐졌던 동전 모으기 운동에도 신천지 청년들이 깊이 개입되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신천지가 사회 구석구석에 얼마나 깊이 침투해 있는지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역술인 사칭해 미혹하는 신천지

신천지의 포교활동은 대부분 우연한 만남을 가장한다. 사람들의 선한 의도를 악용하여 자신들의 포교 수단으로 삼고 있다. 길거리나 학교, 문화센터 등에서 펼치고 있는 설문조사나 심리 검사 및 무료 상담 등을 통해 성경공부로 유도한다. 특히 직업, 진학 상담, 자녀 교육 상담 등을 통해 미혹되는 젊은 주부들이 많다. 중 ·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은 영어학원, 중국어학원 등을 통해 미혹되는 일들이 많고, 조선족 사람들을 동원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어를 가르쳐 주는 중국어 동아리들도 많이 알려져 있다. 특이한 점은 이전까지는 교회를 다니고 있는 신자들을 대상으로 많이 포교했는데, 최근에는 천주교나 불교 또는 무교인 사람을 대상으로 더 많은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독교인이 아닌 불신자들을 미혹할 때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무술인과 역술인들이다. 처음에는 가볍게 사주팔자나 손금 등을 봐주면서 접근하다가 자신들의 뜻대로 쉽게 미혹되지 않을 때는 보살이라고 칭하는 사람을 등장시켜 협박하기도 한다.

최근에 있었던 한 사례다. 김미영(가명)씨는 본래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무교였다. 10살 되는 딸 하나를 둔 주부였는데 대부분의 부모들이 그렇듯이 자녀 교육 문제가 늘 고민이었다. 남편 회사 동료 부인을 만나 함께 고민을 나누었는데, 자녀 교육을 위한 유명한 전문 컨설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혹하여 상담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무료상담에 감사해서 식사 대접을 하기 위해 식당에 갔고, 우연히 또 다른 사람 A씨를 만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합석을 했고 재미로 손금을 봐준다고 해 손을 내밀었는데, 대뜸 현재 사는 집터가 좋지 않아 빨리 이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안 그래도 이사하고 싶다는 말을 남편 동료 부인에게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데, A씨가 그런 이야기를 해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으니 심리 상담사의 말을 잘 듣고 그분의 인도함을 받으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심리상담사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자녀 교육 문제에 대해 몇 번 컨설팅을 해주더니 그다음부터는 자꾸 성경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자녀 교육 문제를 이야기 하면서 왜 자꾸 성경을 언급하느냐고 하니 자녀 교육에 있어서 성경만큼 좋은 책이 없다면서 유대인들의 자녀 교육에 대해 말했다고 한다. 그래도 불신자라 성경이야기가 못마땅해서 안 들으려고 하니까 다음 만남에서는 보살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고 했다. 그것도 식당에서 우연히 이루어진 일이었다. 이 보살도 대뜸 지금 만나고 있는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집안에 큰 우환이 생기고, 자녀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두려운 마음에 상담사와의 만남을 계속 이어가게 되었고, 성경공부를 조금씩 해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평소성경이나 기독교에 대한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니까 자신도 모르게 점점 깊이 빠지게 되었다고 했다. 어느 날 믿는 친구에게 상담을 하다가 자신이 만났던 사람들이 전부 신천지인 줄 알게 되었고, 이단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고 미혹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역술인을 통해 미혹되었다는 문의와 상담 건수가 한 달에 한 건 이상 오고 있다.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그들의 활동이 얼마나 활발한지를 알 수 있다.

청주지역 신천지 동향

최근 청주상담소는 청주기독교연합회와 연계해서 청주 지교회인 ‘시온교회’와 신학원(영동센터), 그리고 위장문화센터에 대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위장교회였던 행복한교회는 폐쇄 · 이전되었고,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으로 위장한 사랑나눔교회는 청주교회로 개명하였다. 이외에도 기도원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례들이 제보되고 있으나 계속 카멜레온처럼 변화무쌍하게 위장하고 있어 신자들의 주의가 더욱 요청된다. 청주 신천지는 최근 땅을 매입하고 성전을 신축하기 위해 신도들에게 헌금을 많이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한 사람 이상 전도하지 않으면 생명책에 그 이름이 올라갈 수 없다고 협박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JMS, 구원파의 활동 활발

청주지역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교회는 세 곳으로 모두 ‘사랑교회’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이들은 주로 중 ·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집회를 열고 있으며 신천지와 비슷하게 설문조사나 친구들을 이용하여 동아리 활동으로 미혹한다. 구원파는 박옥수 측과 이요한 측이 주로 활동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이요한 측의 활동이 좀 더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요한 측은 건물들을 매입하고 새로운 지교회를 개척하여 그 세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단 경계와 예방교육으로 대처

이단에 대한 경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그들의 활동만을 보고 이단의 미혹을 막을 수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최근에는 이단인 줄 알면서도 기성교회에 대한 반감 때문에, 혹은 이단들의 위장된 친절과 봉사 때문에 미혹되는 사람들이 많다. 때문에 개교회가 더욱 깨어서 이단의 주장들과 성경적인 바른 가르침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가르쳐서 성도 스스로 이단들을 경계하고 물리칠 수 있는 영적인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신천지에서는 공공연히 자신들이 왜 이단인지 기성교회 목회자와 토론해보자면서 도전해오고 있다. 실제로 토론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그만큼 자신들이 더 성경적이라는 사실을 부각시켜서 신자들을 미혹하고 있다. 이단에 대한 경계가 부족하여 몰라서 미혹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알고서도 미혹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한국교회가 분명히 주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올바른 교리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교인들을 항상 보호받고 돌보아 주어야 할 어린아이와 같은 대상으로만 만들지 말고 스스로 힘을 길러 이단들을 대적하고 이길 수 있는 장성한 어른들로 성장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