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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연합 이단사이비대책 세미나
양국 이단 관련 이슈 주제…신천지 성지화 중인 청도 방문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
2024년 06월 21일 12시 30분 입력

2024 한·일 연합 이단사이비대책 세미나(이단대책세미나)가 6월 20~21일 대구제일교회와 청도 일대에서 열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은 2004년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양국의 이단 관련 이슈들을 주제로 이단대책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다.

 

▲6월 20일 대구제일교회에서 열린 2024 한일 연합 이단사이비대책세미나 모습.

 

이번 이단대책세미나에는 일본기독교단, 일본침례교연맹, 재일대한기독교회, 일본기독교교단컬트문제연락회 등 일본 관계자 12명과 예장통합 교단 이단사이비대책 위원회, 노회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해 1박 2일 동안 교류했다.

첫 번째 강사로 나선 황은택 목사(포항 새우리교회,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상담간사)는 신천지에서 활동했던 4년간의 간증과 함께 신천지에 빠지는 네 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황 목사는 “대학 때 사회복지학과 선배 중 신천지 신도가 있었고, 사회복지를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해 조언을 구하다가 신천지에 빠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학교 선배나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을 통한 포교는 매우 매력적이었고, 신천지에 빠지는 주요한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신천지 교리의 허구를 밝히는 한편 신천지에 빠지는 이유로 ▲가정, 교회 공동체의 울타리 부재 ▲교회 생활 속 복음 경험 부재 ▲말씀 부재 ▲기도와 성령 충만 부재를 제시한 황 목사는 “이것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가정과 교회 안에 복음과 사랑의 공동체성이 확립되고, 지속적인 성경교육과 기도를 통해 성령의 내주하심에 대한 경험이 신자들 안에 있을 때 미혹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이토 아스시 목사(좌)가 컬트에 대한 정의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두 번째 강사로 나선 사이토 아스시는 목사(센다이 미야기노 교회, 일본 기독교단 컬트문제연락회)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총격 사망사건 등으로 인해 일본 정부는 통일교를 비롯한 컬트 종교에 대한 대응을 압박받고 있다”며 이를 위해 ‘컬트’가 무엇인지에 대해 바로 알리기 위한 대처가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컬트를 ‘왜곡된 지배구조’라고 정의한 사이토 목사는 “컬트는 사람과 사람과의 사이에 일어나는 지배와 피지배 관계에 있어 한쪽이 다른 한쪽을 억압해 속박하는 것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면서 “지배하는 측만 이익을 얻고, 지배되는 측이 일방적으로 착취되는 상황이라면, 컬트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단 문제가 교회는 소중히 유지해 온 교리에 근거해 판단하지만 컬트 문제는 인간 사회에서의 관계성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폐해에 근거하여 판단할 수 있다”며 “이단과 컬트 문제에 대해 두 가지 다른 정의를 바탕으로 이것을 결합하거나, 분리하면서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질의응답과 토론시간에는 ▲이단 단체 발생과 정통교회의 요인 ▲청년들이 신천지에 빠지는 실질적인 이유 ▲정치와 이단 단체의 유착과 타계책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한편 이단대책세미나 둘째 날에는 대구대학교를 거쳐, 신천지 이만희씨의 성지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상북도 청도 현리를 탐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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