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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과의 힘겨운 싸움에 담대히 맞서는 홍종갑 변호사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6년 01월 28일 08시 54분 입력

이단 소송에 앞장서고, 이단 피해자와 함께하는 홍종갑 변호사. 홍 변호사는 물심양면으로 이단 피해자를 도우며 사랑을 전한다. 홍 변호사도 이단 피해 가족이기에 그들의 마음을 백분 공감한다. 이단과의 소송만으로도 바쁜 그는 피해자를 위해 신학을 공부하고, 교회를 세워 이단 탈퇴자와 가족을 회복시키는 역할까지 감당하고 있다.

이단과의 법적 싸움
 

▲이단과의 소송에 적극적으로 싸우는 홍종갑 변호사

 

홍종갑 변호사는 이단 관련 소송 전문가다. 가족이 신천지에 빠져 이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청춘반환소송을 시작으로, 신천지, 생명의말씀선교회 등 이단과 관련된 많은 소송을 경험했다.

청춘반환소송은 홍 변호사가 심혈을 기울인 소송이다. 홍 변호사는 “대한민국 사회가 신천지의 모략 포교를 정당하다고 판단한다면 대한민국은 정말 심각한 위험 속에 빠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종교를 선택한다는 것은 세계관과 가치관, 평생의 삶이 바뀌는 아주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심과 2심을 힘겹게 이겼으나, 대법원에서 이례적인 속도로 파기환송이 됐다. 파기환송이 되려면 최소 1년 이상이 기본이고, 심리 기간이 긴 사건은 3년이 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진행 과정 속에 패소를 경험했다.

안타까운 결과였지만 홍 변호사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고 고백한다. 홍 변호사는 “대법원에 파기환송되는 동안 신천지가 모략 포교를 못했다. 오픈 포교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에 유익이라면, 추수밭 전도(교회에 직접 들어가서 성도를 빼내는 전략)가 거의 사라졌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신천지와 관련된 고 백동섭 목사 건은 1심에서 패소했으나, 2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현재는 쌍방이 상고해서 대법원에 올라가 있다. 생명의말씀선교회로부터 소송을 당한 탈퇴자 건도 맡고 있는데, 너무나도 안타까운 상황을 알게 되어 돕고 싶다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홍종갑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사명

 

홍 변호사는 신천지 피해자들의 이혼 소송도 많이 맡았다. 직접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나선 한 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로 진행했다. 피해자들의 가정이 무너져 돈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삶을 포기하려는 등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무료 소송 비율이 많아지고 있어 점점 힘이 들지만, 우선 소속 교회 성도들을 위주로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홍 변호사는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은혜를 많이 부어주셨기 때문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돕고 있다고 고백한다.

신천지 위장교회 자리 임대해 목회 시작
 

▲바른복음생명교회 창립기념 감사예배

 

홍종갑 변호사는 신천지 피해자 가족이다. 오랫동안 고통을 당했으나 교회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당시 이단에 대해 관심을 갖는 목회자가 많지 않았다. 주변에 도움받을 곳이 없어 직접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신도라서 이단에 미혹될 수 있다는 생각에 조직신학 책으로 정통교회 교리를 연구했고, 신천지 교리도 정리했다.

홍 변호사는 이 시기를 통해 두 가지를 느꼈다고 한다. 한국교회의 이단 대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안타까운 감정과 복음이 너무나도 위대하고 아름답다는 것이었다. 결국 신학대학원까지 가게 되었고, 교회 개척까지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단에서 빼낸 성도와 가족이 함께 변호사 사무실에서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 계속 성경 공부를 하다 보니 인원이 점점 늘어나 사무실에서 수용하기 어렵게 되었다. 예배드리는 공동체를 만들어보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받아들여 바른복음생명교회를 설립하게 됐다. 우연한 기회에 신천지 위장교회 자리를 헐값에 들어가게 됐다. 교회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으나, 유명한 위장교회였기에 간판을 바꿨어도 의심을 계속 받게 되었다.

홍 변호사는 묵묵히 이단 회복에 중점을 맞춰 꾸준히 담임 전도사로 사역했고, 현재는 70명 정도 모이는 교회가 되었다. 2026년 초에는 200석 규모의 교회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홍 변호사는 “이단에서 나오는 것보다 그리스도에게 돌아오는 게 더 중요한데 돌아오지를 못하고 계시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며 “돌아올 때까지 이들을 회복시키는 것에 중점을 맞추는 전문 교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진리가 무엇인지 쉽게 받아들이고 쉽게 말씀에서 은혜를 놓지 않도록, 그래서 이들이 회복되어 ‘복음이 이렇게 위대하구나’를 느끼고, 그 복음에 매료돼서 신앙생활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교회”라며 “어느 정도 회복이 되고 거리가 멀어서 못 오시는 분들은 해당 지역의 좋은 교회를 찾아 파송해서 보내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상담과 회복, 중심은 복음
 

▲바른복음생명교회 한마음 체육대회

 

홍 변호사는 피해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홍 변호사는 “피해자들의 삶 자체가 무너져 있는 게 가장 안타깝다”며 “자살을 생각 안 해보신 분들이 없을 만큼 큰 고통에 계신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바른복음생명교회에 와서 세 달 정도만 신앙생활을 하면 모습이 아주 달라진다며 교회가 삶의 소망을 찾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변호사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는 피해자 가족이 있다. 자녀가 신천지에 빠져 너무나 큰 고통에 빠진 가정이 있었다. 개종 상담에 실패해 부모님과 자식이 원수가 된 것이다. 홍 변호사는 부모에게 딸이 돌아올 때까지 먼저 본인이 복음으로 회복되셔야 기다릴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권면하고,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 무신앙자인 아버지는 성경 공부를 통해 신실한 성도가 됐고, 공동체 가운데 은혜가 너무 크다며 딸이 신천지에서 돌아와도 지금은 안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딸이 돌아오면 공동체에 나가지 못할 수 있으니 현재 은혜를 충분히 누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결국 딸은 신천지에서 돌아와 회복 중에 있다.

이단에 빠진 가족을 발견했을 때 홍 변호사는 먼저 화내거나 자기가 무엇을 해보려고 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으면 좋겠다고 권면한다. 먼저 정상적인 사고가 어렵다는 전제하에 이해하고 사랑으로 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교회 이단 대처, 변화되길 바라며

홍종갑 변호사는 이단 피해 가족이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직접 나서서 이단을 공부하고 상담했다. 시간을 쪼개어 호서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이단 회복 전문 교회를 개척해 피해자와 가족을 돕고 있다. 이단 대처가 미흡한 현장을 직접 경험한 홍 변호사는 한국교회에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는다.

신천지보다 피해가 적은 동성애 관련 집회에는 많이 모이는데, 교회에 들어와 쑥대밭을 만드는 이단을 대처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신천지 출입금지’를 써 붙이는 정도라는 것이다. 교회에서 이단에 빠진 성도가 발견되면 도움은 주지 못할망정, 가족을 쫓아내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홍 변호사는 교회가 이단을 대처할 때 현상 중심적으로 이단 예방 교육을 하는데, 더 나아가 복음을 명확하게 전하는 등 본질적인 것을 지도하면 좋겠다고 권면했다.

홍종갑 변호사는 이단과의 소송은 물론 고통받는 이단 피해자와 가족을 회복하는 사역까지 감당하고 있다. 고통 속에 있는 이단 피해자를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진정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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