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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활동하는 한국이단들
편집부 mrmad@hdjongkyo.co.kr
2016년 05월 11일 23시 51분 입력
▲ 이초석 목사 집회 광고와 명함(신명근 선교사 제공)

▲ 신명근 선교사
갈렙선교회 회장(CALEB MISSION)
전 필리핀 북부 한인 선교사협회 회장

필리핀은 어느 나라보다 종교적 활동의 제약을 받지 않는 자유로운 나라다. 마젤란이 1521년 3월 21일 세부의 사말섬을 통하여 필리핀을 발견하며 스페인 정복시대가 된다. 이로 인하여 스페인 군대와 더불어 가톨릭이 필리핀에 들어와서 필리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쳐 왔다. 현재 필리핀 인구의 80% 정도가 가톨릭 신자로 예상될 정도로 가톨릭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필리핀은 크게 세 지역으로 나눈다. 민다나오지역, 비사야스 지역, 루손 지역인데 민다나오 지역은 모슬렘들이 강하게 자리를 잡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BBL(Bangsamoro Basic Law)로 인하여 필리핀 정세가 어지럽기도 하다. 이법의 골자는 지방 자치 단체별로 주민투표를 하여 10%의 유권자가 찬성하게 되면 샤리아 법에 따라 통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내용이기에 매우 위험한 법이다. 이에 대한 정치적 이해득실로 인하여 현재 물밑에서 많은 격론과 우려의 목소리들이 있다. 또한 필리핀은 7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다양한 종족과 문화가 어우러진 나라다.

종교활동의 자유를 보장받은 필리핀은 한국 이단들이 활동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한국 이단들은 종교활동과 경제활동을 함께하는 특징이 있는데, 타문화권에서 일자리가 제한된 필리핀 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선교지에서 벌어지는 한국의 모든 이단활동을 다룰 수는 없지만, 직간접적으로 듣고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몇 가지 사례를 나누고자 한다.

1. 따북, 칼링가주 사례
박옥수 구원파가 집중적으로 현지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를 열 때마다 상당한 액수의 상품을 걸고 추첨하여 참석자들에게 나눠 준다. 또한 공공연하게 이들의 사역자가 되면 상당한 액수의 사례를 약속하고 실제로 그렇게 한다. 결국 많은 현지 목회자들이 원근 각지에서 세미나에 참석하려고 몰린다. 이런 가운데 따북 침례교회는 담임 목사와 부사역자 그룹으로 나누어져서 교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사례가 상당 기간 이 지역의 목회자와 교회에 화두가 되었다.

2. 한류를 이용한 전도 사례
박옥수 구원파는 IYF(국제청소년연합)라는 단체를 통해서, 특히 한류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포교한다. 대형 마켓 등 쇼핑몰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한다. 현지 청소년들과 일반인들은 호기심과 한류의 화려함 속으로 빠져들기 마련이다. 이들은 한국으로 초대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물론 역으로 생각할 때 한국의 청소년들도 화려한 국제 선교활동을 할 수 있다는 매력으로 이 단체의 활동에 자원하기도 한다. 이들의 전략은 일석이조인 셈이다.

3. 이초석 목사(예수중심교회) 사례
현지 교회와 사역자들은 한국의 이단을 분별할 수 없다. 동일한 한국인이고 선교방법이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예수중심교회가 바기오 컨벤션 센터를 빌려서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악기를 담당하는 현지인 형제를 통해서 안 경우이다. 이때도 신속하게 한국의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의 협력을 통해서 관련 자료를 영어로 번역해 현지 주요 교단들과 지도자들에게 유인물을 나누어주며 설명함으로 현지 교회의 피해를 예방하는 활동을 했다.

4. 학교와 학원 사역의 사례
이단들은 사업에 능수능란하다. 필리핀은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다. 영어를 이용하여 사업을 하는 이단들이 많다. 예를 들어 R이란 단체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학교를 설립하여 국제적 감각이 있는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합법적으로 한국에서 젊은 청소년, 대학생들을 유치한다. 이들에게 제3국에서 창업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제로 사업의 현장을 마련해 주고 실습하게 한다. 통일교는 기숙학원을 차리고 최고의 질로 기숙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결과만 좋으면 좋은 것이다. 한국의 기업에서 취업 시 영어 실력을 요구하는데, 그 틈새를 이용한 이단들의 활동이다.

극히 몇 가지 사례를 나누었지만 한결같이 한국 이단의 활동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나름 풍부한 재정으로 현지 교회를 유혹한다는 것이다. 진리에 바로 서 있지 않은 사람들은 물질에 현혹되고 기꺼이 본인이 속한 교회를 등진다. 선교에 재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물질에 너무 의존한 결과, 현지 교회들이 가짜와 진짜를 구분할 수 없는 형국이 되어버린 것이다. 더욱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고 이 진리에 굳건하게 서 있는 교회를 세우는 사역이 필요하다.

또한 현지 교회들에 한국 이단들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이다. 사전 지식이 없어서 분별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다 똑같은 한국인 선교사들이다. 그래서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협력하여 한국 이단에 대해 영문으로 번역해 현지 교회들과 지도자들에게 배부하고 설명하는 활동도 필요하다. 현지 교회들이 스스로 이해하고 행동할 때 한국 이단의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 루손섬 북부 지역(바기오)에 있는 초교파 지역 선교 단체인 ‘필리핀 북부 한인 선교사연합회’(북선연)가 한국 주요 이단의 활동으로부터 현지 교회의 피해를 예방하는 활동을 여러 차례 해왔다. 예방활동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선은 KWMA에 자료를 요청하고 영문으로 번역한다. 유인물을 현지 주요교단과 지도자들에게 배포하고 설명함으로 이들이 한국 이단 활동의 피해를 스스로 예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더욱 지혜로워야 한다.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서로 협력하고, 현지 주요 교단들과 좋은 관계와 협력을 통해서 한국 이단활동으로부터 현지 교회의 피해를 예방하는 활동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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