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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원 소장 takjiwon@hdjongkyo.co.kr
2016년 09월 02일 10시 25분 입력

최근 교단 안팎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당연 이단 문제다. 그런데 이단 문제를 넘어선 또 하나의 문제는 하나님께서 다 이겨놓으신 싸움임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콘이 늘 긍정적이지 않은 피해, 절망, 아픔 등을 담고 있다는 거다. 이단에서 돌아온 이들과 열심히 대처를 아끼지 않는 교회들의 분투는 극히 소수에 불과할 뿐이며, 늘고 있는 이단들의 세력과 이단을 옹호하는 세력들까지 합쳐져 교계를 바라보는 시각은 세상 정치권처럼 기대에서 나락으로 떨어진지 오래이다. 한기총과 한교연의 연합은 다락방 등 이단문제 때문에 쉽지 않고, 예장통합 측의 통합과 화해가 결국엔 이단 해제로 이어질지에 대한 시선도 긍정적이진 않다.

게다가 영적 전쟁에 열심인 거대 기독언론 몇이 이단과의 싸움들로 인해 명분과 경제적 가치를 얻었음에도 광고 등을 통해서는 또 다른 이단들과 관계함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이단옹호언론이 이단을 연구하고 규정하며, 세상적으로는 하나님의교회와 행보를 같이 하고 있는 「동아일보」의 문제까지 더해져 답답함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모 청소년 단체 대표의 씁쓸한 성적문제까지 터져지고 나니 여름 내내 전국을 돌며 땀 흘린 보람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고 말았다.

이젠 정말 가능할지 모르겠다. 예수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으며 그것이 예수의 길인 양 착각하며 사는 이들이 이제라도 늦지 않은 심정을 안고 눈비비고 다시 반대의 길로 회귀할 수 있을지,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 이들조차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우리의 소명을 절실히 깨닫고 승리의 깃발을 온몸으로 안을 수 있을지가···.

편지1, 필연의 일치
안녕하세요. 이번 여름 캠프에서 소장님의 강의를 들었던 ○○침례교회 청년입니다. 저는 약 10년 전 청소년 캠프에서 이단 강의를 처음 들었고, 이번이 두 번째 강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영, 육적으로 성인이 돼서야 어렸을 적에 느끼지 못했던 영적전쟁의 중압감을 체험했고, 그 선봉에 나서서 고된 싸움을 하고 있는 「현대종교」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에 (물질)나눔의 감동을 주셨고, 이에 순종했습니다. ‘내가 이 전쟁에 어떻게 참여를 할 수 있을까?’ 잠시 고민했을 때에 하나님께서 「현대종교」를 도울 방법을 알려 주셨고, 그 부분에 대해 참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어제 강의를 들은 이후 그날 밤 제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30년 이상 신앙생활을 하셨고, 저를 뱃속에서부터 신앙으로 길러 주셨던 저희 어머니로부터 카톡이 왔죠. 저희 가족 단체 카톡방인데, 제가 청년부 캠프 둘째 날 하루만 참석을 하러 용인에 내려왔다고 말씀을 드리니, 어머니께서는 “나는 포천에 할렐루야 기도원에 간다.”, “회사에 신실한 크리스천 직원 한 사람이 직원들에게 기도하러 가자고 하기에 따라가고 있다”는 답신을 주셨습니다.

제 가족은 모두 크리스천이기에 ‘할렐루야 기도원’에 간다고 했을 때 이곳이 문제가 있는 곳임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소장님께서 두 시간 내내 쉬지 않고 목이 찢어져라 해주셨던 강의 중 기도원 원장이 성령수술이라는 명목으로 성령님을 훼방하는 이단성이 있는 기도원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며 어머니께 알렸고, 어머니는 즉시 무리를 떠나 집으로 돌아오셨습니다.

포천 쪽 할렐루야 기도원은 불에 타서 없어졌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직원이 어머니를 데려가려 했다는 것, 그리고 다른 지역의 이단 기도원을 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에서, 하나님께서는 「현대종교」를 사용하셔서 저와 저희 가정을 위기의 순간에서 구해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고, 최전방에서 열심히 영적 전쟁을 감당하고 있는 하나님의 군대 「현대종교」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후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감사를 전합니다.

편지2, 일침
청소년들에게 이해와 설명 없는 금식으로 불편케 하고, 밤새 기도를 시킨다거나 집회 때 2~3시간씩 부르짖게 만드는 게 꼭 영성을 키우는 양육이라고만 보고 싶진 않습니다. 아울러 찬양할 때 손을 들고 주여 삼창하며, 통성기도만 기도인 것처럼 행동케 하는 것도 바른 영성이라고 생각진 않습니다. 아이들이 뛰고 달리는 찬양들만 좋아하고, 반말이나 비속어, 개그만 좋아하고 진지한 메시지는 못 견딜 거라 여기며 졸지 않게 만드는 것이 사역의 목적인 양 그렇게 함부로, 요란하게만 채워가는 것은 유감입니다.

다음세대를 깔보지 말고 존중해주세요. 어려운 이야기는 못 알아들을 거라고 단정 짓지도 마세요. 2~3시간은 못 견딜 거라며 예측도 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빠른 찬양이 아니더라도 잘 부를 수 있고, 깊은 예배에도 얼마든지 이를 수 있으며, 어려운 말씀에도 충분히 귀를 열고 듣고 마음 담아 간절히 기도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양식을 나눠주십시오. 하나님을 만나는 신앙의 형태가 부디 하나로 획일화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이 아이들을 존중하고 기대한 만큼 아이들은 보란 듯이 꽃을 피워 보일 것입니다. ··· 이하 생략

<댓글>
- 청소년 기준에 맞춘다며 쎄신 말 많이 하는데 오히려 너무 힘들어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른말 쓰시고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사역자분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강의나 공연하는 분들의 자기만족이 없었으면 합니다.

- 청소년 사역도 점점 스타화, 대중화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강사 자신이 연예인인줄 아는 사람들을 보며 본말이 전도됨을 생각하게 됩니다.

- 어떤 강사는 1시간 동안 자기 자랑을 하고 30분 동안 방언 받으라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씁쓸하고 답답합니다.

- 강사님들의 메시지를 들어보면 그 진정성과 간절함을 저희도 어느 정도는 눈치를 챌 수 있답니다. 저희들을 정말 사랑하고 아끼고 있는지도 알 수 있고요.

* 청소년 사역자들과 그 외 불특정 다수에게 일침을 가한 주인공들을 굳이 밝히진 않으련다. 우선은 꼭 나누었으면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일부라도 담은 것이니 허락 없이 게재한 것을 부디 이해해주시길. SNS에서의 귀한 동역자들의 공감 100%였던 글들을 보며 나 스스로부터 회개하며, 더 많은 이들이 그 같은 마음을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엔 칼럼 대신 편지와 댓글로 채웠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번 여름에 만난 아이들의 (예년과 달라진) 패기 찬 모습과 열정 때문이다. 이제 ‘모세의 때가 여기까지’임을 깨닫고 곧 시작될, 아니! 이미 시작된 여호수아의 때를 아이들에게 투영시키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구체적인 기도와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위의 문제를 풀어갈 가장 올바른 해답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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