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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 또는 깨달음이 있어야 구원받는다?
박형택 목사 mrmad@hdjongkyo.co.kr
2016년 09월 19일 12시 19분 입력
▲ 박형택 목사
본지 편집자문위원
예장(합신) 이단상담연구소장

기독교에서 구원문제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그런데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구원문제에 대하여 혼란스러워하고 명확하게 자기 구원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다. 과거 1970년 중반부터 구원파 이단의 바람이 불어닥치자 수많은 장로교인들이 구원파로 몰려갔다. 구원파에서 구원을 알았고 구원의 확신을 받았다고 간증하기도 했다. 1980년대 이후에는 이단들이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이단으로 빠져들었다. 너무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단으로 빠지고 있다. 한국교회는 점점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데, 이단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필자의 소견으로는 기존교회에서 성도들에게 구원문제에 대하여 너무 소홀하고 바로 양육하지 못한 결과가 아닌가 여겨진다. 구원문제에 대하여 명확하게 알려주는 교회가 많지 않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성도들이 처음 교회를 가면 목회자가 구원에 대하여 확실한 진단을 해야 한다. 구원받지 못했다고 여기는 분들에게는 복음제시를 분명하게 하여 구원받도록 인도하고, 구원을 받아 확신이 있는 분은 잘 양육해 주어야 한다.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영적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이단으로 빠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다. 이단은 거짓된 구원이지만 거짓 확신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구원문제 대하여 “구원이 무엇이며 구원의 방법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이러한 사상은 비성경적인 사상이지만 여전히 많은 기독교인들이 믿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 내용들을 정리해 보면

① 믿음으로 구원을 받으나 행위가 없으면 구원이 상실된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② 중생한 그리스도인도 구원을 상실할 수 있나요?
③ 진짜 구원받은 사람도 진짜 버림받을 수 있나요?
④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지금도 지옥을 가고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⑤ 믿음만 가지고는 구원받을 수 없고 행함이 있어야 하나요?
⑥ 복음을 깨달아야 구원을 받는 것인가요?

행위로 구원받는다는 주장은 주로 알미니안주의자들과 율법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구원의 방법이고, 깨달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주로 구원파에서 주장하는 구원의 방법이다. 행위로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 구원의 방법이 깨달음일까? 구원받은 사람도 구원이 상실되는가? 이 문제에 대하여 성경을 통해서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믿음만 가지고는 구원받을 수 없고 행함이 있어야 구원을 받는가?
행함을 강조하는 이들이 제시하는 성경구절은 야고보서 2장 14절에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와 2장 24절에 “이로 보건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 아니니라”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을 보면 믿음만으로는 의롭다함을 얻지 못한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으나 사실 2장 전체의 내용을 보면 믿음과 행함을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으로 진짜 믿음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야고보 사도는 22절에서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는 말씀으로 믿음과 행위는 분리할 수 없는 것이며 행함이 따르지 않는 믿음은 귀신 들고 믿고 떠는 지식적인 믿음이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했다. 믿음 따로 행함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고 믿음 없는 행위는 죄악일 뿐이다. 사람은 믿는 대로 행하기 때문에 믿음과 행함을 분리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믿음만으로 구원을 받지 못하고 행함이 따라야 구원받는다는 말 자체가 모순이다. 믿음에 대한 오해가 너무 많다. 하나님의 존재, 예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십자가의 사건을 인정하는 것이 믿음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은 지식적인 믿음으로서 믿음의 일부이지 진짜 믿음은 아니다. 야고보서 2장 19절에 말씀하듯이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귀신들이 믿는 믿음이 지식적인 믿음으로서 진짜 믿음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믿음은 요한복음 1장 12~13절의 말씀과 같이 영접하는 것이고 믿는 것이 영접하는 것이다. 과거의 역사에 십자가에 죽으신 주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지금도 살아계신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다. 사도바울이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 고백하는 것처럼 더 이상 내안에 내가 살지 않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신다”는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한다(Christ lives in me). 믿음은 나를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살아계신 예수님을 내안에 영접하여 내안에 예수님이 살고 계셔야 한다는 것을 바울사도는 증거하고 있다.

구원이 어떤 상태로의 진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과 단절된 관계회복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살아계신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하나님께로 태어난 것 즉 거듭남이다(요1:13). 구원의 도를 말해주는 요한복음 3장 16절은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신다고 선언한다.

2. 깨달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구원파의 주장은 옳은 것인가
구원파가 증거로 내세우는 성경말씀이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골1:6)이다. 이 말씀이 구원의 방법을 말씀하는 내용인가? 깨달음으로 구원받는다고 선언하는 것인가? 절대 아니다. 이 말씀은 처음에 골로새교회에 복음이 전해질 때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깨달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온 천하에서 골로새 성도들이 열매를 맺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구원받은 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으면 자연히 헌신하는 열매를 맺게 되는 데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신칭의(以信稱義/justification) 곧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고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교리는 영원히 바뀔 수 없는 성경적인 교리이다. 믿음 외에 다른 방법이나 깨달음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다. 에베소서 2장 8~9절에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원인) 믿음으로 말미암아(수단) 구원을 얻었나니(결과)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신자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믿음으로 산다. 그래서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1:16),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라고 하셨다.

3. 구원받은 사람이 구원을 상실하고 잃어버릴 수 있는가
이 문제는 참으로 심각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정통교단들 가운데서도 일부가 구원의 상실을 교리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믿음을 버릴 때는 구원도 상실된다는 논리이고 믿음이라는 전제조건하에서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단은 『진짜 구원받은 사람도 진짜 버림받을 수 있다』라는 책을 써서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는데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두 가지 비성경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는 구원이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또 하나는 사람의 어떤 행위의 대가나 상급으로서 구원을 주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구원이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사람에 의해서 결정된다면 구원은 확신을 가질 수가 없고 언제 버림받을지 언제 떨어질지 두려워 살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구원이 하나님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처음부터 인간은 구원받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닌 죽은 존재였다. 자기를 구원할 수 있는 인간은 없다. 오직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이고 선물로서 주신 것이다.

에베소서 2장 8~9절에도 구원이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한다. 로마서 6장 23절에도 하나님의 은사 곧 선물은 예수 안에 있는 영생이라고 선언한다. 로마서 5장 15~19절의 말씀은 아담은 죄와 심판과 정죄를 가져왔지만 둘째 아담으로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 곧 구원을 가져오셨다고 말씀한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로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신 것이요 하나님께로 거듭난 것인데 하나님이 자녀로 삼으셨다가 버리셨다가 하신다는 것은 비성경적이다. 하나님이 자녀로 삼으신 사람은 아무에게도 빼앗기지 않으신다고 요한복음 10장 28~29절에 말씀하셨다. 우리가 잘못하면 하나님은 버리시는 것이 아니라 징계하사 돌이키게 하시고 양육하신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구원을 주신 것은 우리의 행위나 공로에 대한 대가가 아니다. 대가로 주셨다고 믿는 자들은 구원이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며 구원의 상실을 말할 것이다. 그러나 구원은 하나님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기 때문에 구원은 결코 취소되거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께 버림받을 수 없고 하나님은 버리실 수 없으시다. 처음부터 구원받을 만한 무엇이 우리에게 있거나 사랑받을 만한 무엇이 있어서 구원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10:28) 영생을 주신 분이 주님이시오 영원히 멸망치 아니하며 빼앗기지 않는다고 약속하신 분이 주님이시다.

로마서 8장 38~39절을 보면 확신할 수 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구원받은 사람도 구원을 상실할 수 있다는 교리는 비성경적인 교리요 구원이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믿는 사람들은 구원의 확신도 가질 수 없이 항상 불안하여 떨 것이다. 그러나 살아있는 믿음을 가진 자들은 구원이 하나님에 의해서 이루어졌고 하나님의 자녀를 삼으셨기 때문에 언제나 확신 속에서 담대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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