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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한국이단들
구원파와 하나님의교회 포교 활발
탁지일 편집장 jiiltark@hanmail.net
2016년 11월 01일 15시 03분 입력

베트남복음주의연합(Vietnam Evangelical Fellowship)이 주최한 이단대책세미나 강의를 위해 베트남을 방문했다. 베트남복음주의연합은 다양한 교단들 특히 가정교회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한 단체이다.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된 세미나에는 남부 베트남지역에서 모인 70여 명의 베트남 목회자가 참여했다.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성결교, 하나님의성회, 메노나이트 등 다양한 교단에 소속된 목회자들이 교파를 초월해서 모인 연합세미나였다. 이 세미나를 통해 현재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기독교이단들, 특히 한국에서 온 단체들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대처방안을 모색했다.

베트남에는 많은 한국이단들이 활동하고 있다.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경제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는 한국교회의 선교뿐만 아니라, 이단의 침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교회부흥의 시기는 이단발흥의 호기라는 교회사적 원칙은 베트남도 예외 없이 적용되고 있었다. 한국의 주요 이단단체들이 한류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정착해 포교 중이다.

한국이단들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들어온 여호와의증인, 안식교, 몰몬교 등의 활동도 눈에 띄었다. 특히 몰몬교는 2016년 6월 공식적으로 포교활동을 인정받았다. 미국 몰몬교 본부의 전방위적인 지원에 힘입어 호치민과 하노이를 중심으로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호치민에는 100여 명의 신도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몰몬교의 최소 모임단위인 와드(Ward, 200~800명의 신도들이 있을 때 세워지는 조직)가 설립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아직 신도 수가 200명 미만인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미국 몰몬교 지도자들이 활발하게 베트남 정부와 접촉하고 있어 향후 몰몬교의 진출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시작된 동방번개(전능신교)의 활동도 주목된다. 현재 인도차이나반도에서는 라오스와 베트남에서 포교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구로동과 횡성에 거점을 확보한 동방번개는 인터넷과 거리포교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 정치적 난민 신청자들 중 동방번개 신도들이 60~70퍼센트에 이른다는 뉴스도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 이단들 중에는, 박옥수 구원파 측의 IYF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영어캠프와 문화 활동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베트남 대학들에서 IYF 소속 관계자들과 대학생들이 노골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베트남에서의 대규모 집회가 어렵게 되자, 학생들을 캄보디아로 데려가 월드캠프에 참가시키고 있다고 한다. 최근 IYF 해외봉사활동의 부작용이 국내외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한류의 부정적 이미지가 심어지지는 않을지 염려되고 있다. 특히 공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IYF의 활동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데 세미나에 참석한 베트남 목회자들이 공감했다.

특히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의 활동이 공격적이다. 수년전 하노이에는 약 30여 명 그리고 호치민에는 약 100여 명의 베트남 청년신도들이 있는 것을 하나님의교회 홍보 동영상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제작된 홍보 동영상에는 베트남 호치민에만도 수백 명의 신도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심지어는 호치민 중심가에서 공개적인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하나님의교회 포교활동으로 인해 한국 선교사들의 활동이 위축되고 정기적으로 추방당하는 일이 생기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에서의 하나님의교회 포교활동으로 인해 한국교회의 베트남 선교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고 있다. 이미 한국 선교사들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동향 파악이 상세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단 하나님의교회가 복음전도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은 명확해 보인다.

신천지도 예외는 아니다. 물론 베트남 현지 한인교회들에 신천지 신도들이 활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염려되는 것은 최근 신천지 신학원 졸업생들 중에 베트남인 들이 다수 있다는 점이다. 신천지 신학원을 졸업한 베트남인들이 자국으로 돌아와 신천지 포교활동을 펼칠 가능성이 충분한 것이다. 베트남에 인접한 중국의 북경, 상해, 대련, 천진, 심양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천지는, 북경과 상해에 천 수백 명의 중국인 신도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국가에서 외국인의 종교 활동은 어렵지만, 현지인들을 통한 포교는 허용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신천지에 미혹된 베트남 근로자들의 향후 활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미나를 마친 후, 사이공한인연합교회 장로님들의 주선으로, 베트남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교단인 베트남복음주의교회(Evangelical Church of Vietnam) 남부총회 본부를 찾아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 만남을 통해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한국이단들의 위험성을 알리고 정보교류 및 협력을 약속했다. 남부총회 목회자들의 한국이단들의 침투에 대해 염려하는 모습이었다.

베트남에는 한국이단의 미혹과 한류라는 두 개의 바람이 뒤섞여 불고 있다. 베트남에 한국이단들의 미혹의 바람이 거세다는 사실은, 베트남교회가 그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단대처세미나 참석자들의 뜨거운 찬양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베트남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리고 이단들의 미혹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베트남 교회를 향한 분명한 계획이 있으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오랜 시간 오토바이를 타고 온 참석자들도 있었다. 풍족하지 않은 세미나 환경과 고된 세미나 일정으로 인해 참가자들의 육신은 곤하였지만, 우리 안의 정직한 영은 점점 새로워짐에 감사함을 느꼈다.

 

▲ 따뜻한 점퍼를 선물받고 기뻐하는 어린이들

- 따뜻한 후원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베트남의 기후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산간지역에 기후 변화가 심하고 심지어 눈마저 내려 어린이들이 추위에 얼어 죽는 일까지 생기고 있다. 특히 베트남 중부 산악지역과 라오스 국경지역에 사는 소수 종족 어린이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하고 필자를 초청한 베트남 감리교 감독인 바나바 람(Barnabas Lam) 목사는, 주문 제작한 점퍼를 들고 손수 산악지역을 돌며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 한 벌에 5천원인 점퍼 하나면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이 필요하다. (후원문의: jiiltark@hanmail.net 탁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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