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작게보기
페이스북
현대종교 500호, 종교개혁 500년
탁지일 편집장 jiiltark@hanmail.net
2017년 04월 27일 13시 06분 입력

▲ 탁지일 교수
   본지 이사장 겸 편집장
   부산장신대학교 교회사

2017년은 월간 「현대종교」 지령 500호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이단대처’와 ‘교회개혁’은 동전의 양면입니다. ‘이단대처’없는 ‘교회개혁’은 있을 수 없고, 또한 ‘교회개혁’이 전제되지 않는 ‘이단대처’는 불가능합니다. 오늘날 이단은, ‘개혁주체’에서 ‘개혁대상’으로 전락해버린 일부 교회와 기독교인을 비판하면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고, 반면 교회는 ‘양의 옷’을 입고 ‘이리처럼 노략질하는’ 이단들에게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은 “부단히 개혁하는 개혁교회(The Church Reformed Always Reforming)”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가졌었습니다. 또한 이들 개혁자들은 ‘말씀’(Sola Scriptura)이 증언하는 예수를 ‘그리스도’(Solus Christus)로 ‘믿고’(Sola Fide) 값없이 주어지는 ‘은혜’(Sola Gratia)에 의지하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Soli Deo Gloria)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이것이 종교개혁의 정신이라고 교회역사는 증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단들은 ‘말씀’이 아니라 비성경적인 주장을, ‘그리스도’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신격화를,‘믿음’이 아니라 세뇌를, ‘은혜’가 아니라 거짓말을, 그리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교회와 가정의 분열과 파괴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초대 교부 터툴리안은 그의 『이단논박』에서, “이단들은 넘어진 자들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서 있는 자들을 넘어뜨린다. 이단들은 자신들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파괴하고 교회를 무너뜨리려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 이단들은 무너진 건물을 세우는 일보다, 서 있는 집들을 무너뜨리는 일을 더 쉽게 한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이러한 이단의 속성은 오늘날도 다르지 않습니다.

교회역사 이천년 동안 이단은 변함없이 교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단들은 늘 생성과 소멸을 반복해왔지만, 주님의 몸 된 교회는 어김없이 승리해온 영원한 교회라는 것입니다. 이는 1971년 고 탁명환 소장에 의해 창간된 「현대종교」가 지켜온 믿음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오직 은혜’에 의지하여 겸손하게 「현대종교」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현대종교」 지령 500호를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으며, 주님 다시 오실 날까지 계속될 이 싸움에 함께 해주시는 독자들과 후원자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