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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소망
탁지원 소장 takjiwon@hdjongkyo.co.kr
2017년 07월 14일 13시 12분 입력

 

 

▲탁지원 소장 
  본지 발행인

지금껏 단 하루도 상담을 쉬어 본 적이 없다. 교회와 성도 등 도움의 요청은 늘 현재진행형이다. 그것이 우리의 소명인 것은 잘 알고 있으나 최근에 만감이 교차하는 이유는 도움은 본지에서 받고, 그에 따른 감사는 대부분 속한 교단과 교회에 나누는 모습 때문이다.


소식과 부탁

1. 동안도 평안하셨는지요? 사랑에 빚진 자 탁 소장, 간절한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꾸벅^^). 변함없이 매일 아침 현종공동체는 여러분들의 건투와 승리를 위한 기도로 하루를 열고 있답니다. 항상 이단 정보만 나누다가 이번엔 독자와 회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편지의 형식을 빌려 소식을 전합니다. 때마다 도움만 바라는 것 같아 염치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저희들의 사역이 「현대종교」를 위한 일만은 아니기에, 또한 서로 어려울 때 ‘섬김과 나눔’이라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라 믿기에 작심하고, 그러나 거룩한 부담감을 안고 써내려가고자 합니다. 대신 저희는 빚진 마음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더욱 열심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현대종교」가 그간 거절의 아픔을 워낙 많이 겪어온 것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들 원칙 중 하나가 여전히 ‘도움(물질, 상담, 자료 요청 그 어떤 것이라도)의 요청을 받으면 웬만해선 거절치 말고, 비록 작은 섬김이라도 나누자’가 됐죠. 부디 이번엔 여러분들이 저희들의 요청을 외면치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2.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현대종교」의 독자와 회원이 되어주셔야 할  이유가 10가지쯤은 될 거라고. ‘온 · 오프라인의 상담만 하루에도 수십여 건씩 진행되고 있고, 최전방에서 이단들과 싸우며 여러 압박, 특히 200건이 넘는 법적 소송도 불사하고 있으며(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어요!), 교회와 지역의 이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 취재하여 사방에 알리는 일들을 감당하고 있는데 후방에서는 실탄을 지원해주고, 그 정보를 나누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가 아닌가’하는 생각들입니다. 신천지 사역자인 신현욱 목사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예전에 지역의 공권력을 돕는 방범대원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주민들이 직접 방범을 설 수는 없었지만 방범비로 힘을 모아가며 지역의 치안을 지켰던 것처럼 앞에서 이단과 싸우는 이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방범비를 모아주면 좋겠다”고요. 격하게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 기쁨으로 방범비를 냈던 것처럼 회원이나 독자로 영적인 방범비를 대신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3. 예전 선친이 계실 땐 「현대종교」 독자가 1만 명을 넘었던 적도 있었답니다. 「현대종교」 최고의 때였죠! 물론 잡지는 독자가 3만여 명 정도는 돼야 광고가 알아서 들어온다 하니 그 숫자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그 수가 계속해서 줄다가 이젠 10분의 1도 안 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국에만 교회가 6만여 곳이 있다 하니 교회마다 저희들 책을 한 권씩만 구독해 주셔도 교회와 저희들 모두에게 귀한 실탄이 될 수 있을 텐데 그것이 쉽지만은 않네요. 온라인의 유통 등 시대의 변화와 흐름 탓인 이유가 큰 것 같습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함께 대처를 모색해주시길 바라며, 아직도 「현대종교」를 구독하지 않는 교회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부디 동참해주셨으면 합니다. 섬기시는 교회나 고향 교회, 그리고 선교지에 연결 고리를 만들어주시는 것도 좋겠고요. 이 호소를 그냥 지나쳐버리신다면 이 외침은 또다시 공허한 메아리가 될 것이고, 바로 실천으로 이어진다면 상황은 반전으로 치닫게 될 것입니다. 물론 어려운 개척교회나 선교지는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저희가 더욱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아직까진 이순신 장군의 12척 배보다도 많은 2000여 명 가까운 독자들이 함께하고 있으니 그 감사함 역시 잊지 말자고요.^^ 비유가 거창해서 조금 쑥스럽긴 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명량해전 때 이순신 장군이 확보한 전선은 판옥선 13척과 초탐선 32척이 전부였으나 나중에 민간어선 100여 척이 후방에서 지원세력으로 나타나는 등 귀한 전술을 통해 믿기 어려운 승리의 결과를 가져온 것처럼 그렇게 이 사역이 승리로 귀결되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지금 우리는 영적인 의병과 관군 모두가 필요한 때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숫자의 문제만은 아니니 이단들 포교 전략의 진화에 맞서 우리의 대처 수준역시 때마다의 지혜로운 대처 방안을 (저희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도 전해봅니다. 본지에는 이단을 비판하는 기사만이 아니라 각 교회와 성도들의 귀한 대응들도 때마다 소개하고 있으니 독자만 되어주셔서도 안 되며, 매달 정독해주셔야 함도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저희 직원(기자)들의 한 자 한 자 담긴 땀과 눈물의 수고가 더 많은 분들에게 전달되어질 때 그것이 또 하나의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지 않나 싶네요.

4. 또한 회원과 관련해서는 3년 전의 재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시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2심과 대법원 재판에서 패소했던 (후원 관련) 기부금품 소송 말입니다. 1심의 무죄 요지가 기부금품 문화의 확산과 40여 년 전부터 해온 일들로 인한 본지의 단체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유였는데 반해 2심과 대법원에서는 본지 사역의 성격이 종교단체이기보다는 언론사에 가깝기 때문에 더 이상 ‘후원’의 성격을 갖고 활동할 수 없다는 결정이 내려진 재판이었죠. 그저 열심히 건강한 사회와 종교를 일구려했던 것 외에 다른 부분들을 잘 살펴보지 못한, 행정적 부분의 부족함에 아직까지 아쉬운 마음 가득한 소송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당시는 회원제로 운영되어져야 하는 상황이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하나님께서 본지를 더욱 견고히 세워주시려 한 것을 확신하게 됐으며, 아울러 회원제를 통한 본지 운영에 감사함을 갖게 됐습니다. 회원제라는 것이 한두 개의 단점 말고는 장점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그 장점을 잘 살려 십시일반의 힘으로 이단 문제를 지혜롭게 잘 풀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5. 이제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지금도 저희들 사무실엔 매일 수많은 상담과 문의 전화 등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몇 시간 이상 수화기를 붙들고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조차 저희들의 귀한 소명이라 여기며(‘처음이자 마지막 상담’일 수도 있으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화 중엔 업무 관련 전화도 적지 않은데 그중 가장 힘이 빠질 때가 있다면 당연 ‘독자 중지’의 연락입니다. 어떤 것보다도 무섭기만 합니다. 비록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어서 그 같은 결정을 하셨겠지만 한 번 더 고민해주시고, 조금 더 「현대종교」를 구독해주신다면 종국엔 교회와 가정, 그리고 저희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그때 어려웠었지만 잘 결정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 것이라 믿습니다. 아울러 저희들 40년 치의 정보를 소액만으로도 나눌 수 있는 ‘유료회원’과 ‘일반 회원’이 되어 주시고, ‘팟캐스트’와 ‘모바일 홈페이지’도 많이많이 사랑해주십시오.

현대종교가 어서 빨리 문을 닫아 실업자(?)가 됐으면 하는 맘이 큽니다.^^ 그런데 당장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언제 그날이 올진 모르겠지만 동안만이라도 열심을 다하고 싶고, 동역자들도 지금보다 조금만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꼭 얼굴 맞대는 동역자는 아니더라도 ‘길은 조금씩 다르나 끝내는 한 길에 하나가 되어 다시 만날 때 부끄럼 없는 그러한 동역자’들을 꿈꿔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부탁만 난무한 것 같아 송구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약속드린 대로 현종 공동체는 지금보다 더욱 애쓰는 삶을 살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다시금 여러분들의 삶을 응원하고 지지하며 축복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호와 닛시!

✽예전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을 조금 다듬어 담아봤다. 최근 유력 회원(단체)의 섬김이 중지된 상황인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안타까운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귀한 손길들을 통해 힘이 모아지곤 있으나 더 많은 이들의 동참을 바라지 않을 수 없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담았다.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나 아쉬운 마음이 깊다. 최근 모 교단지에 ‘고소, 고발의 위협 속에서 어려운 투쟁을 하고 있다’는 이단대책위의 문구가 이번엔 그리 가슴 깊이 와 닿지가 않는다. 열심히 일들 감당하고 있지만 지원받지 못하는 소외된 이단 전문가들에게까지 교회의 관심이 모아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