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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숲 2
탁지원 소장 takjiwon@hdjongkyo.co.kr
2019년 01월 04일 08시 44분 입력

숲 전체를 바라보지 못한 채 나무만 보며 살거나 열매만 기다리며 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올해에는 나무와 숲은 기본, 가끔은 하늘도 바라보며 좀 더 높고 넓은 마음을 안고 살 수 있길 소망한다.

▲탁지원 소장
본지 발행인

  

상징

 

「현대종교」가 이단 대처의 상징, 내지는 이단 예방의 교과서 역할의 중심에 서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말인가?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 그 자긍 하나로 버텨왔고, 존폐의 기로에서도 49년째 살아남아 여태껏 달려왔다. 그렇게 한 권 한 권 간절한 마음으로 만들어 내던 종이 잡지(잡지 시장)가 이젠 붕괴 직전이라고 한다.

메이저 잡지들까지 폐간되거나 그 수순을 밟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기독교 잡지 시장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은 상황이다. 누군가는 일간지와 디지털 미디어에 겨울이 왔다면 잡지 시장에는 빙하기가 왔다고 말하는데 인정하긴 싫지만 틀린 예측은 아니다. 최근 <국가부도의 날>이란 영화를 봤다. 그 당시 우리는 어떻게 그 험한 IMF를 견뎠지, 싶은 생각과 더불어 그때도 힘들게 버텨냈는데 지금의 상황 역시 못 견딜까 싶은 마음이다.

올해는 본지가 창간한 지 49주년이 되는 해이며, 고 탁 소장의 25주기를 맞는 해이기도 하다. 종이 잡지의 시대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고, 1만여 명이 넘는 독자들이 5분의 1로 줄어들긴 했으나 올해도 여전히 하나님과 독자(회원)들을 두려워하며, 늘 첫 마음 잃지 않고 덤벼야 할 것들에 열심히 덤비고 섬겨야 할 것들에 열심을 다하고자 한다.

지난해에도 고백했던 것처럼 그동안 교계와 기득권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할 말을 다 하면서 지내왔으나 연약한 사람들의 공동체인지라 실수와 한계도 많았다. 그럼에도 독자와 회원들이 계셔서 행복했던 나날들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더불어 한 분의 독자만 남는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며, 결국 언젠가 이 사역을 마무리할 때 ‘귀한 콘텐츠만큼은 남아야 하지 않겠냐?’는 이들의 간절함에 동의하며, 그것을 마지막 긍지로 삼고자 한다. 모두의 건투를 소망하며.

✽ 어렸을적 「어깨동무」와 「보물섬」이라는 아동 잡지가 집에 배달될 때면 세상 다 가진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 정도까진 아니어도 독자들께서 「현대종교」를 받아볼 때마다 기쁨 가득하고, 더불어 경각의 마음 놓치지 않는 귀한 결과물로 2019년도에도 매달 반갑게 인사드리도록 하겠다.

✽✽ 작년에는 독자들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모두 적어 지면에 담았더랬다. 이번엔 회원 제현들을 지면에 담아보려 했는데 회원의 경우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아쉽지만, 간단히 감사의 맘만 전한다. 그러나 본지가 매일 아침마다 회원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으니 그것으로 현종 공동체의 사랑, 대신해 받아주시길.

이단사이렌 (사각지대)

1년 이상 기획하고 실행했던 의 ‘이단 사이렌’ 녹화를 모두 마쳤다. 신천지만 중요한 것 아니니 주요 이단부터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단들까지 11개 단체에 대해 다뤄보자는 의견이 마련, 형성되어 오랜 시간 기도하며 진행해왔다.

‘신천지’를 비롯해 신옥주 ‘은혜로교회’부터 ‘전능신교(일명 동방번개)’까지 관심이 많은 이단부터 성도들이 꼭 알아야 할 이단들까지 11곳의 단체를 다뤘다.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여호와의 증인> 편에 출연했던 이단 전문가 이영호 목사가 소천 하는 등 사건, 사고들도 많았다. 방송국엔 JMS의 항의 방문과 더불어 언론중재신청이, 출연자들에게는 이단 신도들의 압박이 적지 않았고, 본지 같은 경우는 사랑하는교회전 큰믿음교회의 변승우씨가 주일설교 대부분의 시간을 본지와 이단 사역자들을 비난하는데 할애하기도 했다.

이 설교는 ‘변승우와 탁지원’이란 제목으로(왜 필자의 이름을 넣었는지 아직까지 궁금하다.) 유튜브에까지 올려져 사랑하는교회 신자들의 항의도 있었다. 그러나 주요 이단 문제에만 관심을 두던 한국교회의 이단 대처 풍토가 이번 방송을 통해 이단 전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성과가 있었으니 감사함이 크다.

앞으로도 문제가 되는 단체에만 관심 두지 않고,문제가 될 소지의 단체들에까지 그 관심의 폭이 넓고 깊어지길 바란다.부디 올해는 같은 편들끼리 부딪히지 좀 말고 귀한 동역을 잘 이뤄갈 수 있길 그리고 본지에 서운한 마음이 있다 해서 그동안의 수고와 섬김까지 폄하하며, 본지의 사역을 함부로 비난하진 않았으면 한다(물론 건강한 비판은 언제든 환영이다). 그러고 보니 분열이라든지 서운함 같은 경우는 상대방에게 그 원인이 있기보단 실상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되는 일이 더 많은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