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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2019!
탁지원 소장 takjiwon@hdjongkyo.co.kr
2019년 12월 06일 08시 50분 입력

‘그리스도 예수의 참된 복음 외에는 다른 복음은 없나니 새로운 천지가 위협하고 여호와의 증인들이 미혹하고 하나님의교회가 속일지라도 우리는 예수 십자가 외에는 다른 길은 절대 취하지 않으리니 예수만을 구주로 고백하는 주의 자녀들만 이 시간 주님의 말씀 선포하라. 너희 안에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함을 알라.주가 세상을 이겼으니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 속이는 자들보다 훨씬 크심을외치며 살라. 너희에게 약속하신 것이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라. 분별하라. 굳게 서라. 거룩하라. 승리하라’

▲탁지원 소장
본지 발행인

  

대 립

소장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최근 조국 정국을 거치며 장년층과 고령층 사이에 전광훈(차마 목사라고 부르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너무 부족한 사람이지만요)에 대한 열광이 그리스도인, 비그리스도인을 가리지 않고 암세포처럼 퍼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하기 전쯤 간만에 서울 본가에서 가족들과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부모님이 저보고 조국 전 장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시더군요. 저는 진보적인 제 소신을 밝혔고, 전광훈과 변승우의 결탁, 이어 변승우의 이단 해제와 한기총 가입은 분명히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무슨 소리냐, 전광훈이 옳은 소리를 한다, 변승우가 논리적으로 말을 잘하더라” 또 아버지는 “목사가 정신 똑바로차리라”라고 하시더군요. 부모와 자식 간을 떠나서 화가 났습니다. 자식이 아닌 목사로서 부모님께 한 말씀 드렸습니다. 그렇다고 이단 옹호자 전광훈을 옹호하실 거냐고. 그래도 부모님이 장로와 권사인데 너무 답답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물론 제가 살면서 부모님께 많은 걱정을 끼쳤기에 대놓고 말할 자격이 없다는 걸 알지만 참 슬프더군요. 교회의 항존직이 이단 옹호가 의심되는 전광훈을 지지한다는 게 부모님이라 해도 용납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이단에 부모, 배우자, 자식을 빼앗긴 피해자 가족들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수, 극우적 성향이있는 고령층 크리스천들이 전광훈을 지지하는 것을 넘어 절대적 신임을 보내고 있고, 그에 따라 영적 분별력을 잃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이 그 같은 문제가 많은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성도들 사이에서도 개인의 정치적 식견에 따라 너무나 첨예한 대립이 벌어지는 상황인지라 교회와 목회자도 명확한 기준과 지침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 같고, 아울러 그 미묘한 대립지점에서 접점 역시 찾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공산주의와 빨갱이 정권(?)을 척결할 수 있다면 그것이 이단일지라도 연합할 수 있다는 극우개신교 집단의 생각이 이단 옹호 문제라는 걸 알면서도 그 두 가지 접점이 이미 프레임으로 고착화 되었고, 그것을 교회에서 분별하여 분리하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순간 성도들 간의 심각한 분열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교회의 현실인 것 같네요.

저도 초대형교회에서 사역하면서 성도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그런 상황을 보고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종교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러 뜻있는 분들이 전광훈의 폭주에 맞서 애를 쓰지만, 비그리스도인들에게는 지지를 받아도 진보개신교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정작 크리스천들에게는 이해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공격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현대종교가 더욱 힘을 내서 이념 프레임에 갇혀 영적 분별력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꼭 알려주는 귀한 매체가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저도 다시 팟캐스트를 재개하고자 합니다. 다시 힘을 내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승리하세요^^

✽ 본지는 진보와 보수 신앙을 모두 아우르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위 편지의 공감이적지 않았고, 이러한 논란들을 논의에 부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담았다(최근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왜 교계에서 이 문제를 다루지않아 자꾸 세상 방송에서 다루게 하냐?’는 푸념을 들으니 부끄럽기도 해서). 본지 독자께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최근까지 정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전광훈씨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더 커지기 전에(이미 많이 늦었지만) 교계의 분명한 기준과 대안이 마련되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폐 간 ? 휴 간 !

1. 십수 년 전 ‘기독교잡지협회’ 회원으로 함께했던 월간 「교사의 벗」이 소명을 다하고 지령 600호를 끝으로 폐간됐다. 아니 휴간이라고 하는 것이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저희는 날갯짓을 접지만 여러분들은 부디 살아남아 한국교회의 부흥과 건강성을 위해 힘써주기를 기도합니다’라는 편지가 가슴 아프게 와닿는다. 통권 600호라니, 본지보다 조금 더 일찍 시작했을 텐데 그동안 보람도 많았겠지만 얼마나 많은 아픔이 있었을까 싶다.
 

종이 잡지를 통해서는 더는 원활하게 일할 수 없는 구조가 되어 가는 시기에 남의 문제로만 여기긴 어렵고, 본지도 언젠간 그 같은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기에 다른 어떤 소식보다도 만감이 교차했다. 혹시나 폐간의 이유가 물질 문제라면 그 책임에 한국교회와 우리가 자유로울 순 없지 싶은 생각이 든다.

지면을 통해 「교사의 벗」 강정훈 목사와 직원들에게 그간의 귀한 수고에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부디 ‘폐간’이 아니라 잠시 재충전하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멋지게 다시 책을 만들어갈 것이라 믿으며, 그 날갯짓의 접음을 잠시 ‘휴간’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2. 그것과는 반대로 월간 「샘터」라는 잡지는 최근 재정 악화로 폐간 위기에 처했으나 각계의 후원에 힘입어 계속 발행키로 했다 한다. 우리은행 측의 임직원 구독 캠페인과 독자들의 구독 연장이나 정기구독 신청과 연장을 통해 돕고 싶다는 이들의 연락이 잇따랐다고 하니 얼마나 가슴 뭉클했을까.

가슴 아프고 짠한 소식을 한꺼번에 들으니 갑작스레 본지의 끝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깊어진다.

3. 종이 매체가 압도적인 웹의 힘에 밀려 쇠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년 새 다양한 영역의 마니아층을 노리며 전문성과 고급화를 추구하는 잡지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본지의 상황상 고급화까지는 어렵더라도 전문성을 장점으로 삼아 시장 탓의 넋두리는 접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나가고자 한다.

50년 역사를 자랑하기보다는 ‘늘 처음처럼’의 맘을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 여전히 변함없다.

대 처 의 지 경

최근 중국과의 왕래가 잦아지고 있다. 중국 내 신천지 활동의 증가와 그에따른 문제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좀처럼 쉽지 않은 이단, 신천지가 상당수의 나라에 진출하는 모양새다. 이단 대처의 지경이 좀 더 넓어지고 깊어져야 하는 이유다.

한국은 중국 이단인 전능신교의 문제로, 중국은 한국의 신천지 문제로 각국의 이단 대처가 연합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다만 이단문제에 있어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중국 정부가 친정부의 성향까지는아니지만, 중국에 해를 입히거나 문제를 일으킨 적 없는 선교사들과 한인교회 목사들까지 추방하고 있는 것만큼은 강력히 항의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분명히 문제 제기해야 할 것은 하되 한국 이단들로 인해 누구든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 되기에 위의 두 가지의 태도를 안고 중국뿐 아니라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이단 문제에 대해 지혜로운 대안을 제시해가고자 한다. 특히 기독교인들과 이단들이 가장 많다는 중국 땅에 귀한 복음이 흘러넘치길 소망하며, 중국 내 한국 이단들의 문제들을 풀어가는 것을 중요 과제로 삼고 내년에도 변함없이 본지의 이단 대처의 지경을넓혀가고자 한다.

한 해 동안의 성원과 기도,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대구 성덕교회 홍지민 전도사가 이단 세미나 후 영감을 얻어 작사,작곡한 노래를 앞에 담았다. 혼자 듣기엔 아까워 우선 가사만 담았는데 노래까지 듣길 원한다면 유튜브 ‘찬양하는 루콩’을 검색하여 들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