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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국 이단 피해와 대책
김샤론 목사
2019년 12월 11일 08시 52분 입력

한국교회의 중국선교 확대

한국교회의 선교는 중국 땅에서 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동시에 한국 이단이 중국교회에 끼친 피해는 매우 컸습니다.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을 찾는 것이 현재 중국교회와 한국교회의 공통된 사명일 것 같습니다. 한국 선교사들의 중국을 향한 선교사역은 중한 수교 전부터 시작됐고, 수교 이후에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김샤론 목사
중국 천진시 조선족교회 담임

  

동북 조선족 지역으로부터 시작하여 초기에는 중국 각지로 흩어진 조선족을 상대로, 후에는 한족과 기타 소수민족을 상대로 선교사역을 확대해 가면서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우고 부흥시켰습니다. 하지만 중국교회는 성숙기를 맞이하지 못한 상태에서 많은 문제에 봉착하고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중국교회 침투하는 한국 이단

한국 이단들이 중국교회에 몰려와 큰 피해를 안겨주었고, 지금까지 지속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특별히 신천지, 다락방, 구원파, 귀신론, 하나님의교회, 여호와의 증인 등 이단들로 인한 피해가 동북으로부터 점차 연해지역으로, 더 나아가서는 서부지역을 향하여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이단들이 중국의 공식 교회 즉 “3자 원칙”을 지키는 교회에 몰래 들어와서 성도들을 미혹해 빼앗아 가기는 했지만, 교회 전체를 공략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가정교회들은 60% 이상이 여러 이단으로부터 영향을 받았고, 실제로 이단 혐의가 있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이 같은 현실은 아직 기독교의 본질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세워지지 않은 중국 사회와 국민, 정부로부터 점점 깊은 의혹과 반감을 사게 되었고 정통 기독교까지 오해를 받게했습니다.

이단 공격에 취약한 중국교회

한국 이단들이 중국교회를 향하여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어떤 피해를 끼쳤는지에 대해선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한국과 중국 모두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 이단이 중국에 실제로 끼치는 피해는 좀 다른 면이 있습니다. 중국교회는 매우 어렵게 유지되었고, 유럽, 미국과 한국교회와 같은 전성기를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아직 온전한 성장과 성숙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여러 어려움과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고,많은 이단의 공격과 피해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국의 많은 교회가 주일예배 때마다 하는 광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신천지를 포함한 한국 이단들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모르는 사람에게 절대 연락처를 알려주거나 그들이 비밀리에 하는 성경공부나 훈련에 참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일단 빠지게 되면 세뇌, 공갈, 협박과 위협 등으로인해 이단에서 탈퇴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정통교회에 다니다가 ‘신천지’에 빠진 두 자매가 기성교회의 목사님을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떤 사람이 너무 열정적으로 함께 성경공부를 하자고 해서 어느 비밀장소로 가서 약 반년 동안 공부를 했는데, 점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곳에서 절대 다른 사람에게 보여 주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노트를 목사님께 보여 주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신천지’라는 한국 이단이니 더 이상 공부하지 말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영혼이 죽고 사는 일이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반드시 빠져 나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목사님은 ‘신천지’에 관한 자료를 주며 잘 읽어 보고, 같이 공부하던 사람들에게도 나눠 주라고 했습니다. 결국 두 자매는 그곳을 빠져 나왔고, 함께 공부했던 다른 사람들도 몇 명 빼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국 이단들이 중국교회에 끼친 파괴적인 영향은 생각보다 심각하고 지속적이며 광범위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이단에 빠지는 중국인들

사회적으로 본다면 이단에 빠진 사람들은 정통교회 성도들과 여러 면에서 다릅니다. 중국은 이단, 사이비를 법적으로 제재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활동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가족들과 동료들 모두 이단에 빠진 사람을 점점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주일마다 교회에 간다고 하는데 정통교회는 아니고, 장소도 알려 주지 않고, 점점 이상하게 변하는 것입니다.

가족이나 동료들을 포교하다가 그들이 거부하면 마귀, 사탄으로 간주하고 저주합니다. 정상적인 관계를 다 깨버리면서 그것을 오히려 자신이 구원받을 수 있는 믿음으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가족과 동료들은 기독교에 대해 그저 선하게 살라고 가르치며 사랑을 실천하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정작 자기 가족이 하는 행동을 보고는 의심하게 됩니다.

설득도 안 되고, 관계는 점점 멀어지고 하니 할 수 없이 정부나 정통교회의 목사들을 찾아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누가 설득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런 일이 한두 건도 아니고 계속 일어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교회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되고 정통 기독교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갖게 되어 전도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떤 대학생들은 신천지나 또 다른 이단에 빠져 학업을 포기하고 전문 훈련을 받습니다. 부모님이 주신 학비와 생활비는 전부 교회에 바치고 완전히 헌신적인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부모는 자녀가 공부를 마치고 좋은 직장을 찾아 출세하기를 기대했는데, 자녀는 학업을 포기하고 신천지의 추수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그들이 정통 기독교를 믿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할머니는 은퇴한 후 손주를 보면서 조용히 살다가 이단에 포교 되었습니다. 날이 지날수록 행동이 이상하고 가족과도 멀어졌습니다. 퇴직금도 점점 혼자 쓰기에 모자라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자녀들이 이상한 것을 느끼고 알아보니 교회에 다닌다고는 하는데 주변에 정통교회에 다니는 사람들과 전혀 다른 모습일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자녀들이 포교를 거부하자 마귀 자식들이라고 저주했습니다.

근심과 불안을 떨쳐버리지 못한 자녀들은 경찰에 신고하고 정통교회의 목사님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목사님이이단의 실체를 알려주고 설득을 했지만, 전혀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는 종말이 곧 닥쳐오기에 대비를 해야 한다며, 자신의 신앙을 막는 모든 사람을전부 마귀, 사탄으로 몰아붙였습니다.

새로운 관계의 모색

결국 이러한 일들은 중국 사회에서 기독교의 형상을 왜곡시키고 거부감을 품게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에 대한 선교와 이단 대처 사역은 반드시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중국에 와서 교회를 개척하고 집회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정책상의 문제도 있지만, 현재 중국교회는 이미 스스로 교회를 세우고 필요한 집회를 조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교회 스스로 한국 이단들을 대처하는 것은 힘겨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한국교회의 선교는 이단 대처 사역과 병행될 때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중국선교에 대한 열정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이단 예방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선교를 통해 세우고 부흥시킨 교회들이 이단에 의해 깨지고 파괴되어 궁극적으로는 선교의 참열매를 기대하기 힘들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 일에 관심을 두고, 두 나라 교회 사이의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교류와 협력을 도모해야 합니다. 이단 대처와 기타 사역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한국 이단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교회 간에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간다면, 중국교회와 사회, 복음 전도사역에까지 큰 유익을 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효과가 주님의 은혜 가운데서 신속히 이루어져 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