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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바이러스
탁지원 소장 takjiwon@hdjongkyo.co.kr
2020년 03월 06일 08시 49분 입력

어쩌면 현대문명과 과학이 하나님을 대신하고 있는 시대를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스마트폰만으로도 원하는 것과 구하지 못할 것이 없다. 때로는 성경을 대신하는 것도 물론이다. 예배 때 잠시라도 손에서 놓으면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하는데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탁지원 소장
본지 발행인

  

지하철에서는 못다 한 기도라도 드리는 양 고개를 숙이고 무언가에 열중하는 수많은 사람의 ‘좀비스러운’ 진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논리의 비약’이라고 말할 순 없을 듯싶다. 최근엔 마스크까지 더해지니 종말을 다룬 여러 영화가 떠오르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나라 전체가 떠들썩하다. 호들갑 떠는 언론이야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기에 온종일 쏟아지는 정보를 다 믿을 순 없겠으나 최소한의 예방 수칙이라도 지키면 발병을 막을 수 있다고 하니 작은 실천 하나만 기억하련다. 중요한 것은 문명의 발전으로 인해 하나님이 창조한 질서를 깨뜨려서가 그 원인이라면 종말의 정점을 치닫고 있는 이때 삶의 우선순위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근본적인 지혜와 대처이지 싶다.

쓴 뿌 리 의 사 람 들

1. 역시나 믿지 않길 잘했다. 이단이나 그 부류의 사람들이 양심의 화인맞은 이들이라는 것을 깜빡 잊을 뻔했다. 지난 1월, 1심 선고(1심 재판부는 당사자 능력 없는 자를 상대로 제기한 소로서 부적법 하므로 각하 결정을 내렸고, 결국 본지의 손을 들어주었다.)

전날 급하게 선고 날짜를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왔고, 아울러 본지의 지도와 조언으로 건전한 기도원(교회)으로 거듭나겠노라는 이야기를 전해줬을 때는 정말이지, 마음이 흔들릴 뻔했다. 이후 각하에 대한 항소는 물론이거니와 본지에 대한 비난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2. 기생충

작가 김규항은 말했다(순전히 그의 의견이다). 평론가라 함은 ‘생산하는 사람’이 아니라 ‘생산에 기생하는 사람’이라고, 더 심하게 표현하자면 음악이든 문학이든 평론가는 대개가 애초에 생산을 꿈꾸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꿈을 접고, 아예 그 바닥을 떠나려니 서럽고 딱히 갈 데도 없어 ‘남의 생산에 말이나 일삼으며 사는 사람’이라 했다.

평론가의 재능이란 생산과 관련한 현상들을 얼마나 그럴싸한 말(글)로 꾸며대는가에 있다고도 말했다. 위의 이야기가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는다면 종교나 언론에도 ‘생산과 삶에 기생하며 사는 사람들’이 적진 않을 것이다. 종교 등의 특별한 사정과 상황이 덧붙여지게 되면 얼마나 추잡하고 졸렬한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관련해서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다. 법 전문가이며, 목사라고는 하나 성추행 등의 여러 법적인 문제와 한국교회를 혼란스럽게 만든 사람이기에 한국교회는 그가 운영하는 언론과의 관계를 금한다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국교회에 기생하며 종교 브로커로 사는) 그 같은 이를 본지에 대항할 적임자로 선택한 것은 기도원의 큰 실수였지 않나 싶다. 교회 문제와 분쟁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쏠쏠한 세상 단맛을 보며 사는 이단 옹호자가 이단성 있는 기도원을 돕고자 애쓰는 모습이 꼭 블랙 코미디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 특히 그는 본지 이사장인 탁 교수의 통일교 논문에 대한 짜깁기식 평가로 탁 교수가 통일교를 옹호했다는, 지나가는 개가 웃을, 말 같지도 않은 말을 온라인상에서 떠들어 대고 있다. 기도원의 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아무 말도 없고 묵혀있던 사건까지 끄집어내어 무조건적 본지에만 흠집을 가하는 것이라면 불의한 커넥션이 있었음을 직감할 수 있다. 아울러 그렇게 발버둥 쳐도 기도원의 정당성이 획득되거나 가짜를 진짜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3. 무튼 기도원과 본지의 다툼을 보고 기도원을 타깃으로 삼았는지, 기도원에서 먼저 그의 내공을 확인한 후 손을 내밀었는진 알 수 없지만 둘 중 하나임은 분명해 보인다. 오랜 기간 문제가 끊이지 않고, 본지에도 집요하게 소송으로 압박해온 그 기도원이 결코 건강하지 못한 곳이며, 이 땅에서의 활동도 더는 없어야 할 곳임을 확신하지 않을 수 없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기도원 원장이 문제를 풀 기회를 왜 저버렸는가 하는 문제다. 신천지처럼 여러 문제가 드러나니 이탈자 등 내부 결속을 다지고자 한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인진 그 속에 들어가 보지 않아 알 길 없으나 기도원을 통해 피해가 발생되었고, 그 가해자가 다시 피해자가 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다. 위의 기도원은 작년부터 본지에 소개됐던 ‘그리심산기도원교회’라는 곳이고, 이단 옹호자는 황규학이라는 자다.

✽ 그래도 아직 늦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명분도 있고, 시간도 얼마든지 있으니 원장은 다른 이에게 도움 요청일랑 말고 본지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길 바란다. 물론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이번에도 당연히 패소할 항소를 취하하고, 이단 옹호자와의 관계는 끊고서이다.

지 나 침 과 부 족 함

2020년 인터콥의 첫 번째 문제 제기가 내용증명을 통해 전해져 왔다. 내용증명을 받아든 순간 위의 그리심산기도원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잠시 잊고 있었던 인터콥의 변화가 올해도 어려울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매년 되풀이되고 있으나 알맹이가 빠져있는 문제 제기는 어쩐지 위의 기도원과 닮아있다.

선교에 열정과 열심이 있다고 해서 모두 건전한 선교라고 말하진 못할 것이다. 선교지 주변과 속한 단체를 먼저 기도하는 마음으로 들여다보며 건강하고 겸손하게 선교의 계획을 세우는 일이 어쩌면 선교의 마인드보다 더 중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것은 매우 어렵기도 하나, 다르게 생각해보면 가장 쉬운 일이기도 하다. 말씀을 일점일획이라도 더하거나 빼지 말아야 하는 것, 말씀의 중심을 따라 그 말씀에 붙들린 채 살아가는 것이 그것일 텐데 50년 정도 살아 보니 무엇이든 간에 부족한 것도 문제이지만 지나친 것도 문제가 되는 것 같다.

✽ 확실히 그들의 ‘지나침’은 여전히 큰 문제가 되고 있지만, 우리 스스로에게도 늘 되물어봐야 하는 것이 있다. ‘지나 것이 많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지는 늘 부족한 삶을 살고 있는지?’ 말이다.

✽✽ 인터콥의 특징 중 하나는 그 구성원들이 교회마다 중직으로 자리매김해서 교회의부정적인 입김을 제어하며, 건강치 못한 선교에 끌어들이고자 하는 것이다. 인터콥의 문제가 있는 교회라면 분명한 결단을 내리지 않고서는 결코 문제를 풀 수 없음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그렇다고 그들을 내치자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 그들이 자신의 잘못된 주장을 회개하고, 한국교회의 지도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건강한 선교 마인드로 한국교회와 함께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한국교회도 안아주고 함께할 것이다.

전 광 훈 변 승 우

정치적 신념이나 신앙의 관점은 모두 다르기에 지면에 개인적 의견을 말하는 데 있어 주저하거나 어느 정도는 자제해왔음을 밝힌다. 그러나 결국 전광훈과 변승우의 밀착 관계가 드러나며, 그 의혹(이단 해제)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니 관련 질문과 상담에 어느 정도 명확한 답변을 하고 있다.

부디 정치와 종교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기회를 얻길 바라며, 목사라고 해서 모두 같은 목사가 아니고, 집회라고 해서 모두 건강한 집회이지 않다는 것도 기억해줬으면 한다.

피 드 백

브이로그 취재를 위해 부산에 갔다가 사정이 있어 서울까지 가지 못하고 대전역에 내리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신천지 맛디아지파를 다시 한번 가보게 되었죠. 첫 번째 브이로그 주제였기 때문입니다.

가는 길이 힘들어 잠시 근처 PC방에 와서 현대종교 웹사이트를 통해 탁 소장님의 칼럼 ‘살림’이란 글을 보고 많은 것을 생각했습니다. ‘산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산을 이루는 숲’이란 뜻인데 발음은 ‘살림’으로 발음하죠! 소장님과 현대종교의 사역, 그리고 함께하고 후원하는 분들이 울창한 산림처럼 커지고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단들이 계속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도 더 힘을 냈으면 합니다.

✽ 현대종교의 동역자들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적진 않은 듯싶다. 팟빵과 개인방송 컬트쇼(Cult Show)를 진행하고 있는 위의 박○○ 목사도 그렇다. 최근 신천지 관련현장 취재 등을 브이로그로 소개하고 있는데 꼭 본지가 아니더라도 처소마다 뜻있는 여러 사람의 각개전투를 통해 영적 전쟁이 반드시 승리로 이어졌으면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관심만큼이나 영적인 바이러스에도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마스크와 손 씻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것처럼 검증과 경계와 예방만으로도 가능한 이단 문제.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그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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