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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과 의미(feat. 새해 인사)
현대종교 | 탁지원 소장 takjiwon@hdjongkyo.co.kr
2026년 01월 02일 09시 11분 입력

사랑하는 독자 제현께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늘 칼럼으로만 뵙다가 새해를 맞이해서 신년 인사와 더불어 새해의 비전과 의미를 전하고자 지면 하나를 추가했습니다. 

 

21세기의 시작이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6년이란 세월이 지났네요! 그래서인지 2000년 새해에는 독자 제현께 어떻게 인사를 드렸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더군요! ‘새천년, 자신을 망가뜨려야 한다’는 제목의 글이었고, 도량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었습니다(도량은 불교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이긴 하나 우리의 종교에 적용해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내용인즉슨 우리의 도량이 저들의 도량보다 적다면 세상을 바꾸려는 우리의 꿈을 이루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대개의 우리가 유독 자신에 대한 비판에 도량을 가지지 못하는데 비하여 대개의 저들은 자신에 대한 비판에까지 도량을 갖고 살아간다면 우리가 저들을 이길 가망이 매우 적을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여전히 세상을 바꾸기 위한 싸움은 자기성찰이 가능한 사람과 자기성찰이 부족한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00년 전 예수께서 보여주었듯이 세상을 바꾸는 삶이란 대개 자신을 망가뜨리는 일로부터 출발한다는 글에 다시금 적극적인 공감이 일었습니다. 

 

부족하긴 하나 이 제언이 조금이나마 새해를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하나 더 바란다면 우리는 망해도 그분은 흥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글을 읽으며 송구한 마음이 든 것은 세월이 흘러도 예나 지금이나 늘 고민만 앞섰지,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부족함 때문입니다. 아마도 주님 오실 때까지, 고민만 하다가 이 사역을 끝내는 것은 아닌가 싶네요! 그러나 다시 한번 약속드리는 것은 올 한 해 다짐과 행동이 공존하는 현대종교 되도록 한 번 더 도전하며, 부딪혀 보겠습니다. 

 

이렇게 현대종교는 기본을 잊지 않음을 사역의 첫 번째 원칙으로 삼을 테고, 두 번째는 새해에 특별히 달라지는 부분들이 있어서 보고드리고자 합니다.

 

그간 현대종교의 홈페이지가 명성(?)에 비해 조금은 미진하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새해 첫날부터 적지 않은 예산과 인력을 동원하여 누구나 보기 쉽게, 그리고 편히 현대종교의 모든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일을 우선순위의 목표로 삼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20년간 준비해 온 현대종교의 모든 자료와 정보들의 DB 작업의 완성은 결국 정보와 자료들을 어떻게,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느냐에 있고, 아울러 이것이 현대종교의 존재 이유이기도 해서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2026년 5월이 되면 현대종교 발간 600호가 됩니다. 지난 500호 기념 토크콘서트를 치른 지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그간 100호를 더 만들어 냈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그간 수고한 모든 이들, 직원들과 가족들, 그리고 독자들과 후원자 등 본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이들의 수고와 기도에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600번째 월간지를 숫자로 한번 계산해 봤습니다. 54년하고 5개월, 날짜로는 1만 9861일, 시간으로는 47만 6664시간이나 됩니다. 그렇게 600번의 월간지가 만들어졌으니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는 일 없이 역사와 연륜만 자랑하는 교회나 단체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나 이번만큼은 한껏 축하도 받고 싶고, 맘껏 자랑도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여러 일들이 이뤄질 2026년을 함께 기뻐해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날마다 귀한 사랑으로 함께해 주시는 독자 제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 영광 하나님께 올립니다. 저희는 그 사랑에 빚진 자 되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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