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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침례회는 사업이 필요했다!
신도들의 생활과 포교가 목적
탁지일 편집장 jiiltark@hanmail.net
2015년 01월 30일 09시 39분 입력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최근 3백 여 언론사를 상대로 8만 여건의 언론조정신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사건과의 거리를 유지하고, 향후 관련 재판을 위한 준비로 여겨진다.

수많은 양의 언론조정신청으로 인해, 언론중재위원회는 안내장을 통해,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씨의 부인인 권윤자씨가 대리인을 통해 귀 언론사를 상대로 우리 위원회에 정정보도·손해배상 또는 정정보도를 구하는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히고, 정정 및 반론 보도에 관한 지침을 마련해 배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수많은 조정신청 중, 자신들은 “사업을 운영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사업체의 경우 일부 신도들이 주식을 소유하거나 취업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종교이지 사업체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반론/정정보도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기독교복음침례회 공식홈페이지의 “질의응답”에는, 자신들이 사업을 하고 있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명히 밝히고 있다.

우리가 함께 어떤 사업을 하는 것은 교회의 교리는 아닙니다. 한식구로서 교제하며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일 뿐입니다.... 물론 지금 우리의 사업 형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노력하는 것입니다.... 오늘날과 같이 복잡한 산업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자본과 인력을 한데 합쳐 필요한 생산품을 만들어 팔기도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에 따른 부작용도 있지만 사업 자체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구입니다.

또한 이러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신도들을 확보했다고 언급하고 있어, 사업이 포교의 역할도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모임 초기에 대부분의 많은 젊은이 들이 직업이 없이 어렵게 지내다가 새로이 생기는 사업체에서 일을 한다는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했고 사업체로 들어온 이방인들도 많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처음 ㅇㅇ지역에 공장이 설립되었을 때 외부에서 영입해온 기술직 직원들 100여명은 얼마 후 거의 다 구원을 받았으니까요.

게다가 세월호사건 이후의 한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는 다음과 같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촉구했는데, 이는 종교활동이 그들의 사업과 무관하지 않은 것을 보여준다.

박근혜 대통령님, 이 기독교복음침례회를 말살해서 당신이 얻을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물심양면 협력해서 만든 우리들의 터전을 유병언 일가의 소유라고 뒤집어씌우고, 구원파라는 이유만으로 온갖 비리수사를 해서 타당성도 없는 논리로 사람을 다 잡아 가두는 일이 이 나라와 이 민족에, 그리고 당신에게 무슨 유익이 있습니까. 이렇게 수만 명의 실직자를 만드는 것이 창조경제입니까.

세월호사건으로 인해 충격 받은 국민적 정서가 기독교복음침례회에 부당한 어려움을 안겼다면 그 역시 안타까운 일이다. 종교와 언론의 자유가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언론자유와 함께 언론보도 정확성 및 공신력이 필요하고, 또한 종교단체는 사회적 순기능과 함께 순수한 종교 활동을 해 나아가야 한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최근 수많은 반론 및 정정보도 요청에 신중해야 한다. 책임을 회피하거나 향후 재판을 대비하는 계산된 움직임이 아니라, 옳고 그름의 잣대에서 정직하게 접근할 때 주변 사회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실 한 가지가 남아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언론보도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한편, 세월호사건으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 피해자가족,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느낄 수 있는 사과의 마음을 전해야 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아직도 겨울 팽목항에는 희생자들의 아픔의 흔적과 실종자 가족들이 애통의 목소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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