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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기쁜소식선교회, 전망은? - 전해동 대표 인터뷰
이용규 기자 aftereli@naver.com
2015년 03월 31일 17시 48분 입력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씨의 주식사기 사건 첫 공판날짜가 4월 20일로 잡혔다. 250억 원대에 달하는 금액이라 유죄가 선고된다면 징역형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 고소인 측의 판단이다. 기쁜소식선교회의 불법성과 사이비성을 고발해왔던 전해동 대표(구원파피해자모임)는 기쁜소식선교회가 붕괴 직전까지 몰렸다고 밝힌다(편집자 주).

▲ 기쁜소식선교회의 불법성을 폭로하고 있는 전해동 대표

Q : 기쁜소식선교회를 계속해서 고소, 고발하고 있다. 어떤 건이 진행되고 있는가?

박옥수씨는 또별 제조사 운화의 주식 250억 원을 사기로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지 않고 증권을 매매하고, 금융기관으로부터 100억원대의 대출을 불법으로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인가 대안학교인 국제링컨학교를 설립한 박옥수씨를 고발했다. 이외에도 불법행위에 대한 제보가 계속 들어어오고 있어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A : 무엇보다 또별사건이 중요해 보이는데, 유죄 판결 가능성은 어떻게 보는지?

법정구속이 될 거라고 본다. 박씨 측에서는 운화의 고문이 아니었고, 운영에도 관여하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운화 대표자였던 도모씨와 진모씨에게 속았다는 식으로 얘기한다. 거짓말이다. 박씨는 다른 사건 조서에서 운화의 고문이라고 말한 사실이 있고, 관련 공소장과 판결문에도 나와 있다. 박씨가 운영에 직접 관여했다는 물증도 확보됐다.

박씨는 감형변론이 아니라 무죄변론을 하고 있다. 혐의를 시인하게 되면 교회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신도들에게 물어봐도 운화는 박씨가 운영하는 걸로 안다.

Q : 박씨의 유무죄를 떠나서 신도들의 믿음이 흔들릴 것 같은데?

굉장히 흔들린다. 신도들이 많이 탈퇴했다. 신도들은 박씨가 유명 법무법인 변호사 5명을 세웠다는 사실에도 충격을 받았다. 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나온다. 박씨는 예전부터 억울한 일을 당하면 송사와 같은 인간적 방법을 쓰지 말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대처하라고 했다. 본인 스스로 통장에 돈이 전혀 없고, 재산도 없다고 했는데 변호사를 5명이나 쓰고, 송사를 진행 중이니 신도들이 충격받는 거다. 그 돈이 어디서 났겠나.

Q : 현재 교회에서 박씨의 입지는 어떤가?

내부 관계자들과 만나보면 그를 의심한다고 하더라. ‘저 사람 재산이 진짜 많은거 아니야?’라는 의심이다. 박씨가 재산이 많은 건 사실이다. 자료가 있다. 국제링컨학교를 설립할 때 박씨가 재산을 출연했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도 20억 상당이다.

박씨가 막대한 재산가라는 사실은 중요하다. 기쁜소식선교회의 빚이 800억 원대이고, 신도들이 부채를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회자들은 재산이 없어서 구조적으로 기쁜소식선교회를 빠져나올 수 없었다. 박씨가 수감되면 달라진다. 그렇게되면 그를 고소 고발하겠다는 신도가 주변에 많다.

Q : 기쁜소식선교회 상황이 어떻게 변할 거라고 보나?

몇 년간 기쁜소식선교회 교세가 많이 줄었다. 박씨 재판의 결과에 따라 30여개 교회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쁜소식선교회는 점점 붕괴할 가능성이 높다.

기쁜소식선교회는 부채가 800억 원이다. 교회가 탈퇴할수록 남은 신도들이 부채를 감당해야 한다. 이자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한 신도들이 빠져나가고 또 남은 신도들이 갚아야 한다. 그러면 기쁜소식선교회를 유지할 수가 없다. 빚이 시한폭탄이다.

Q : 최근 한 교회가 총회를 해서 기쁜소식선교회를 탈퇴했는데 그 의미가 크겠다.

그래서 박씨가 그 교회에 목매달고 있다. 교회가 총회를 열어 기쁜소식선교회를 탈퇴한 것이 합법적으로 인정되면 다른 지교회 목사들도 다 탈퇴하려고 할 것이다. 만약 박씨의 불법이 확정되면 탈퇴할 명분이 생기고, 탈퇴 욕구가 강화된다. 신도들은 빚에서 벗어나고 재산이 없는 목사들은 교회를 따로 운영할 수 있다.

Q : 만약 탈퇴하는 교회가 많아지면 한국교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구원파 사람들이 정통교회로 오면 사이비종교에 빠졌던 사람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배척하는 경향이 있다. 탈퇴자도 기존 교리에 세뇌된 상태라 기존교회에 가는 걸 꺼려한다. 기독교는 부패한 사탄의 세력이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교회는 그들을 포용하면서 반증을 해줘야 한다. 탈퇴자들이 따로 종교를 만드는 건 반대한다. 똑같은 교리로 가르치면 결국 이단 아닌가. 교단에 가입해서 교리를 수정하고 건전한 교단으로 탈바꿈하기를 바란다.

Q : 기쁜소식선교회에 대한 전망을 정리해 보자면?

박씨에게 집중된 구조적인 문제가 있고, 교역자들은 가난하고, 신도들은 빚이 많다. 박씨가 유죄가 되면 신도들이 더는 못참을거다. 남아있는 분들은 빚에 눌려서 또 살아야 한다. 교회가 붕괴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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