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위원회가 2014년에 처리한 1만 9048건의 조정 중 1만 6117건(84.6%)가 기독교복음침례회와 관련된 기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씨에 대한 보도가 편파적이었다고 주장하며 300여 곳의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 및 반론보도를 신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독교복음침례회 조정사건 중 대부분은 취하로(1만 5245건) 마무리됐다. 2013년 조정 건수가 2433건이었던 것으로 미루어볼 때, 작년 조정 건수는 비정상적으로 과잉된 숫자다. 2014년에 처리한 사건 수는 언론중재위원회 창립 이래 가장 많았다. 세월호 사건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에 비난이 집중되면서 잘못된 사실이나 과장된 기사가 언론을 통해 쏟아져 나왔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정정 및 반론보도에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던 것은 그만큼 기사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주장하는 사실이나 반론이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채 정정 및 반론보도가 되어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세월호 사건의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독교복음침례회가 대대적으로 조정 신청을 한 것은 시기적으로 옳지 않았다는 견해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