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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수는 목사 아닌 거짓 선지자!
정동섭 교수 mrmad@hdjongkyo.co.kr
2016년 07월 22일 15시 05분 입력
▲ 정동섭 교수
본지 편집자문위원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박옥수씨가 전하는 복음은 개혁주의 정통기독교를 완전히 벗어난 것이며 극단적 세대주의 신학에서 파생된 가짜 복음이다. 체계적으로 신학을 공부한 적이 없는 초등학교 학력의 소유자가 해석한 기독교다. 역사신학, 조직신학, 성서해석학적으로 박씨의 복음은 거짓된 구원을 전하는 다른 복음이다. 완전한 거짓이고 역사적 사실의 왜곡이며 조작이다.

박씨가 전하는 구원은 사도 바울이나 베드로, 요한이 전했던 성경적인 구원이 아닌 ‘다른 구원’, ‘다른 복음’이다. 박씨는 “성경에 회개하면 죄가 씻어진다”는 말이 없다고 설교하며 회개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가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행2:38)고 설교했다. 바울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행26:20)고 설교했다.

정말 회개하지 않고 깨닫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가? 박옥수씨의 구원에는 모든 개신교단이 동의하고 있는 구원의 조건으로서의 회개와 믿음이 빠져 있다. 다 이뤄진 구원을 스스로 한 번 깨닫기만 하면 죄 덩어리 인간이 죄가 하나도 없는 예수님처럼 “완전 무죄 덩어리” 인간으로 완전 변화(성화)된다는 영적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이다. 칭의를 위한 단회적 회개와 성화를 위한 반복적 회개를 구분하지 못할 뿐 아니라 두 가지 회개를 모두 부정하는 것이 바로 박옥수씨의 복음이다. 회개가 없는 기독교는 가짜 사이비 기독교다. 박옥수씨는 사람들에게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을 깨닫게 하여 죄의식을 느낄 줄 모르는 “양심에 화인 맞은 자”(딤전4:2)들을 양산하는 자이다.

온전한 구원은 회개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의지하고 본받으며, 성령의 감화로 거룩하게 하심과 영원한 영광을 믿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의 가르침을 개념적으로 요약하면, “나를 믿으라”(칭의), “나를 따르라”(성화), “나를 기다리라”(영화)는 것이다. 따라서 온전한 구원은 과거에 이미 “마음으로 믿어 얻은”(롬10:9) 구원(칭의), 현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루어야 할”(빌2:12) 구원(성화), 그리고 “현재의 고난과 족히 비교할 수없는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롬8:18)을 “소망 중에 기다리는”(롬13:11) 영원한 구원(영화)이라는 세 차원으로 되어 있다. 구원의 세 가지 요소인 칭의(稱義), 성화(聖化), 영화(榮化)중 어느 하나를 극단적으로 주장하고 다른 것을 배제하는 것도 구원론을 왜곡하는 구원론적 이단인 것이다(허호익 교수의『이단은 왜 이단인가』, 2016).

구원파는 구원을 위한 단회적 회개(히6:1)와 성화를 위한 반복적 회개(시51; 삼하24:10; 마6:12; 요일1:8~9)를 구별하지 못하며, 죄에 대한 참된 회개는 믿음에서 온다는 것을 모르는 자들이다(『종합 사이비-이단연구보고집』, 2001). 성화가 빠진 기독교는 기독교가 아니다. 박옥수씨의 가르침은 어느 기준으로 보아도 바른 교훈을 떠난 다른 교훈, 가짜 복음이다. 박옥수 구원파는 죄사함의 비밀을 깨달으면 모든 죄가 소멸되어 완전한 의인이 된다는 반율법적이고 율법폐기적인 왜곡된 칭의론에 근거하여, 회개기도는 스스로 죄인인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회개기도마저 금하고 있다.

기쁜소식선교회에는 재정을 투명하게 감독할 감사기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옥수씨와 아들과 딸, 그리고 김 사모와 일가에 권한이 집중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 200여 개, 전 세계에 400여 개 교회와 20만여 명의 성도가 있다고 자랑하는데, 이 조직을 감시할 감사기구가 없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1구좌 10만 원 선교헌금과 대전도 집회헌금, 칸타타 티켓 금액, 미인가 사이버신학교 및 13개 대안학교 수업료 등으로 인한 막대한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

죄가 하나도 없는 분(sinless)은 삼위일체 하나님 외에는 존재할 수가 없다. 성경에 죄라는 것은 죄성과 죄책(guilt: 죄의 대가 사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성경의 죄 사함은 죄책의 담당이며 박옥수씨의 주장대로 죄성 자체를 하나도 없게 만든 것이 아니다. 정죄하지 않는다고했지 죄가 없다고 하신 적이 없다. 따라서 구원받은 자녀라면 반복적인 회개와 자백이 필요한 것이다.

바울이나 베드로, 요한이 전한 복음은 회개하고 구원을 받아도 신분상으로는 그리스도의 의를 가진 의인이나, 성품적으로는 여전히 죄(죄성)가 남아 있는 죄인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우리는 사함(용서) 받은 죄인이다. 마르틴 루터에 의하면, 우리는 동시에 죄인이며 의인(하나님의 자녀)이다. 박옥수씨는 구원파 식의 죄사함을 받아 죄(죄성)가 하나도 없는 자가 되면, 다시는 반복적인 회개를 할 필요가 없이 은혜를 누리며 마음대로 살자는 자기식의 복음(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을 만들어 이를 기쁜 소식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는 엄청난 종교적 사기이다.

박옥수씨는 복음을 이용하여 자기의 이득을 취하는, 경건을 돈벌이의 재료로 삼는 거짓 선지자이다. 박옥수씨에게 복음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그가 그 많은 재산을 갖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까? 예수님은 회개하지 않고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거짓 복음을 전한 그에게 무슨 말씀을 하실까?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딛 1:11). 예수님은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박씨의 범죄적 행위의 열매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법부는 그의 범죄에 상응하는 엄한 형벌을 내려 “마땅치 않은 것을 가르쳐 가정파탄을 초래하게 하는 일”을 막아주기 바란다. 사법부는 이러한 자에게 하루빨리 엄한 판결을 하여 박씨의 미혹적 가르침만을 굳게 믿은 선량한 사람들이 더 이상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아주기를 호소한다.